자유게시판

KCCS Digital Archive의 자료와 게시판을 분류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눔터 자유게시판 KCCS Digital Archive

십자가는 나눔이다 / 기독교신문 사랑의 실천 칼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김상호
댓글 0 조회 9,318 2010.04.01 13:14

본문

십자가는 나눔이다

 

                                                                                       김 상 호

기독교는 십자가의 도이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자기포기와 희생이다. 십자가는 피 한 방울, 물 한 방울 남기지 않으시고, 자신을 우리에게 내어주신 사랑이다. 그렇다면 오늘 그리스도인이 걸어가야 할 길은 자명하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웃과 함께 나누어야 한다.

오늘 우리 사회에서는 교회에 대한 회의를 넘어 거대한 반기독교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것은 새로운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기독교는 사회를 변혁하는 세력이 되어야 한다. 한국 교회는 오직 성장과 욕구충족에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이다. 성전건축, 교권주의에 빠진 지도자, 교파주의, 교회세습, 헌금문제, 기복적인 신앙 등이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성장에서 성숙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가치있는 삶을 살기 원한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삶은 가장 보람된 일이다.

이 나눔은 단순히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자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스스로 인생의 의미를 보람있게 할뿐 아니라, 개인의 성숙과 이 사회의 성숙이 다 연결되는 것이다. 성숙한 사회는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진정한 선진사회는 나 자신의 욕구 충족보다, 약자를 배려하는 더 고귀한 가치를 요구한다. 여기에는 바로 사랑과 나눔을 바탕에 두고 있다. 아무리 풍요로운 사회도 구성원 전체의 욕구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가 없다. 해결할 방법은 부족한 자원을 나눠 쓰고, 돌려쓰는 일 뿐이다. 나눔의 정신의 대표적인 행위가 기부문화(寄附文化)이다. 이웃을 위해 피땀 흘려 모은 자기 것의 일부를 내 놓는 것이다.

아름다운 표현중 하나가 “수표가 들어있어요”이다. 미국의 시인 도로시 파크가 한 말이다. 미국인들이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보낼 때 가계수표를 넣은 편지봉투 위에 이 표현을 사용한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돕기 위하여 작은 돈을 보탤 수 있는 마음은 진정 아름답다는 얘기다. 불우한 이웃을 위해 이름 없는 작은 정성을 보내는 소박한 시민들의 존재가 더욱 고귀하다. 때론 자신은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던 사람들이 온 재산을 털어 사회에 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삯바느질로 번 돈 1억원을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는데 내놓은 인천의 할머니, 곰탕집을 하면서 평생 모은 50억원을 대학에 기증한 할머니의 이야기는 너무나 감동적이다. 하나같이 위대한 인간승리의 드라마다.

성숙한 사회는 힘들게 번 돈을 잘 쓰는 법을 실천하는 사회다. 돈을 벌기도 힘들지만. 잘 쓰는 것은 더 힘든 법이다. 이웃을 위한 기부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 만큼 사회가 따뜻해지고 통합이 된다는 뜻이다. 보다 나은 성숙한 사회를 위해 1% 나눔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희망찬 내일을 열어가자.

                                                                     /세계선교동지회 회장·

                                                                       횃불교회 목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