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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이 의존할 능력,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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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7,728 2007.03.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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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이 의존할 능력, 겸손◀
잠언 16장 5절은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신다.”고 했고, 18절에서는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다.”고 했다. 교만은 ‘너희는 나 이외의 신을 섬기지 말라’는 제1계명을 어기고 자신을 높이고 자기를 섬기는 ‘우상 죄’에 해당된다.
진위여부를 떠나서 대천사장 루시퍼가 교만에 빠져서 마귀가 되었다는 설은 굉장한 의미를 그 속에 담고 있다. 교만에 빠지면 가장 아름다웠던 것이 가장 추악한 것이 될 수 있고, 가장 선했던 것이 가장 악한 것이 될 수 있고, 가장 건설적이었던 것이 가장 파괴적인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창세기는 인류에게 찾아온 불행의 시초가 교만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처럼 되려고 했다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났고, 생로병사의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되었다. 인간의 호기심과 실험정신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추락의 위험을 경고한 내용이다. 유대인들은 이 열매를 지식의 열매라고 부른다. 지식에는 교만이 바늘에 실처럼 따라붙는다. 교만에 빠지면 인간의 장점인 호기심과 실험정신이 추악한 것이 되고, 악한 것이 되고, 파괴적인 것이 된다.
창세기는 사람들이 시날평지에다 바벨탑을 쌓아 하늘에 닿게 하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려고 했다가 언어에 혼잡을 벌로 받게 되었다고 말한다. 인간의 과학과 기술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추락의 위험을 경고한 내용이다. 과학은 인간에게 여러 가지로 편리함과 이로움을 주면서도 동시에 인간을 수렁에 빠뜨리게도 한다. 과학기술을 선도해 온 것이 대량살상무기개발이었다는 점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교만에 빠지면 인간에게 편리함과 이로움을 주는 과학기술도 추악한 것이 되고, 악한 것이 되고, 파괴적인 것이 되고 만다.
창세기는 이런 것을 경고하고 창조주이신 하나님 한분만을 섬길 것을 가르친다. 겸손을 가르친다.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의 좁힐 수 없는 간극(間隙)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섬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같은 겸손한 신앙인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고, 하나님을 부정하고 무시한 자들에게는 무서운 벌을 내려 징계하셨다는 것이다.
이사야서 14장 12-20절을 보면, 한 때 그 영광이 새벽별처럼 빛났던 자가 하나님의 보좌를 넘보는 오만과 자기숭배에 빠져 무덤에조차 묻히지 못하고 깊은 웅덩이에 빠져 버려진 나뭇가지처럼 칼에 찔려 돌구덩이에 버려진 시체들에 짓눌리고, 발에 짓밟힌 시체 같은 처량한 처지가 되고 말았다고 적고 있다. 반대로 빌립보서 2장 5-11절을 보면, 예수님은 자기를 낮추시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고, 하나님께서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시고, 모든 이들로 그의 이름에 무릎을 꿇게 하시고, 또 모든 입으로 그를 그리스도와 주로 시인하게 하셨다고 적고 있다. 만일 우리가 예수님을 본받고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서 우리 자신을 낮출 뿐 아니라,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겸손한 자의 삶을 산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높이시고 영광을 받게 하여 주실 것이다.
우리가 의지할 능력은 겸손이다. 겸손은 약해 보이지만, 하나님의 능력을 일으키는 강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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