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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의 조건: 절기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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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7,791 2006.05.1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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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의 조건: 절기축제◀

유대인들의 축일과 축제는 가족과 민족이 신앙으로 하나님과 연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유대인들은 설날을 ‘로쉬 하샤나’라 부르는데, 이 날을 심판의 날, 회상의 날, 양각나팔 부는 날로 삼는다. 탈무드에서는 하나님이 이 날 인류를 창조하셨다고 가르친다.
로쉬 하샤나는 10일 후에 닿는 ‘욤 키푸르’ 곧 대 속죄일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데, 이 열흘 기간에 회개하여 죄를 씻고, 용서받고 새 출발한다.
설날축제의 중요한 상징적 행위는 생명책의 주위를 도는 것이다. 자신의 이름이 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한 해를 복되게 보내기 위해서 유대인들은 지난해의 잘못들을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서 신년에는 동일한 잘못들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또 유대인들은 신년에 이삭이 모리아 산에서 아브라함에 의해서 하나님께 재물로 바쳐질 번한 이야기를 회상한다. 이 사건이 설날에 발생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은 설날에 양각나팔을 부는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한 보상으로 이삭의 생명을 보존해 주신 것과 이삭을 대신해서 수양이 희생된 것과 하나님이 인류의 통치자이신 것과 회개하여 하나님께 자비를 구할 것을 사람들의 마음에 일깨워 주려는 것이다.
신년을 맞이해서 회개와 새로운 다짐으로 근신하며 9일간을 보낸 유대인들은 10일째 날, 곧 대 속죄일이 시작되는 해질 때에 다시 양각나팔을 불어 24시간 금식을 엄숙히 선포하고 금식이 끝나는 다음날 해질 때에도 나팔을 불어 선포한다. 이 날은 그들의 이름이 기록된 생명책이 일 년간 인봉되는 날이자 그들의 일 년간의 운명이 좌우되는 대 속죄일이요 심판의 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5일 후인 음력 15일 보름날 해질 때부터 8일간 감사절인 초막절 축제가 시작된다. 이렇게 유대인들은 연두(年頭) 혹은 연초(年初)에 지난해의 잘못을 철저히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서 새로운 삶을 굳게 다짐하며, 속죄선언을 받고, 8일간의 추수감사축제로 새해 첫 달인 티쉬리월을 시작한다.
초막절이 끝나는 제8일째 날, 곧 22-23일 이틀간 ‘심핫 토라’라 불리는 특별한 토라축제를 갖는다. ‘심핫 토라’란 말은 “토라 속에서의 기쁨”이란 뜻이다. 유대인들은 일 년에 한차례씩 토라, 곧 모세오경을 완독하게 되는데, 이날이 바로 그 날인 것이다. 이날 토라읽기를 다 마치면 토라 두루마리 성경을 들고 회당주변을 행진하면서 충만한 기쁨으로 마음껏 노래하고, 토라와 더불어 회당에서 춤도 추고, 와인도 마시며 축하한다.
이밖에도 ‘하눅카’라 불리는 성전봉헌절이 있는데 8일 밤 동안 불을 밝히는 행사를 갖는다. 또 모르드개와 유대인들이 하만의 음모에서 구원받은 날을 기념하여 관련 성구들을 읽는 ‘부림절’이 있고, 너무나 잘 아는 ‘유월절’과 무교절이 있으며, ‘오순절’이 있다. ‘오순절’은 맥추절이기도 하고, 특히 출애굽 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시내산에서 ‘토라' 곧 율법을 주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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