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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민족의식: 민족의 통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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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7,657 2006.09.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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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민족의식: 민족의 통일성◀
유대인은 수천 년 동안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살아온 민족인데도 통일성을 탁월하게 유지하고 있는 민족이다. 종교, 문화, 축일, 관습, 교육 등에서 뛰어난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를 몇 가지 살펴보겠다.
첫째, 유대민족의 통일성은 그들의 언약서인 토라에 있다. 유대민족이 시내산 기슭에서 하나님과 맺는 언약서, 곧 십계명과 율법서에서 유대교가 나왔고, 안식일예배가 나왔으며, 각종 축일과 전통과 관습이 나왔다.
둘째, 유대민족의 통일성은 가족이란 연대의식에 있다. 유대인은 창세기에 있는 그대로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이란 이름을 하사받은 야곱의 후손들이다. 그들은 한 가족이나 다름없고, 친척이기 때문에 연대의식이 강하다. 그러나 이 친족의식 때문에 유대교는 민족종교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것을 극복한 것이 기독교이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인류가 다 하나님의 자녀요 형제자매란 것이 기독교의 가르침이다. 기독교가 2천년이 넘도록 세계인의 종교가 될 수 있었던 힘이 바로 여기에 있다.
셋째, 유대민족의 통일성은 그들의 신앙교육에 있다. 이 교육의 주체는 가정과 회당이다. 교육은 두 살 때부터 시작되고, 세 살 때부터 성경읽기를 가르친다. 유대인은 태어난 지 8일 만에 하나님과 그들 사이에 계약이 있다는 표시로써 할례를 받는다. 성장해서 13세가 되면 종교적 성인식을 갖는다. 그밖에 각종 축일행사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선민이란 흔적을 몸에 새겨나가고, 평생 하나님과의 계약을 엄수하게 된다.
넷째, 유대민족의 통일성은 뿌리문화에 있다. 한국에서는 시어머니, 며느리, 손녀딸 삼 세대 간의 생각과 생활방식이 각각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유대인은, 정통파 유대인에 국한될 수 있는 것이지만, 삼 세대가 거의 세대 차이를 느끼지 않는다. 그들은 삼 대가 다 동일한 삶의 철학과 사상과 생활방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나라를 잃고 1878년간이나 여러 지역에 흩어져 살다가 조국 이스라엘이 건국되면서 다시 모여들었는데, 세대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세대 차이가 생기는 것은 문화의 차이 때문이다. 문화에는 뿌리문화와 표피문화가 있는데, 뿌리문화는 종교, 관습, 사상, 이상, 언어, 고전문학, 음악, 철학, 역사 등의 지혜중심의 문화이고, 표피문화는 물질, 명예, 권력, 유행 등의 성공위주의 문화이다.
다섯째, 유대민족의 통일성은 역사교육에 있다. 유대인들은 수치스런 민족의 역사를 숨기지 않고 가르쳐 기억하게 하는 방식으로 역사의식을 심는다. 자기민족은 떠돌이였다는 것, 자기민족은 노예였다는 것, 주권상실로 해외에서 오랫동안 유배생활을 보냈다는 것, 나치로부터 600만 유대인이 희생되었다는 것 등을 눈물로써 가르친다. 그러나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집트 종살이에서 자기민족을 인도하여 내시고, 홍해를 갈라 육지처럼 건너게 하셨던 하나님, 가나안 일곱 족속을 몰아내시고 그 땅을 자기민족에게 주셨던 그 하나님이 기어이 1948년에는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한 바로 그 땅에, 조상들이 살았던 바로 그 땅에 건국의 기쁨을 주셨다는 것이다. 이런 날들을 축일과 기념일로 지키면서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더욱 굳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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