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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성령(요 15: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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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8,322 2003.11.3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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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성령(요 15:26-27)
[오후 성경공부 내용]
예수님은 하나님을 통해서 보내시는 보혜사 곧 진리의 성령님이 이 세상에 오시면 그가 예수님을 증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15:26). 이 성령님께서 어떻게 우리에게 예수님을 가르치시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며 또 어떻게 보혜사의 일을 하시는지 몇 가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성령님께서 하시는 구원사역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성령님께서 하시는 구원사역은 회심전(前), 회심중(中), 회심후(後)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회심전 사역은 하나님께서 미리 뽑으신 자들을 부르시는 인도자의 일이고, 회심중 사역은 부름에 응한 자들을 치유하시고 거듭나게 하시는 의사의 일이고, 회심후 사역은 거듭난 자들을 돌보시는 보혜사의 일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8장 29-30절에서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미리 정하신’ 일과 ‘의롭다 하신’ 일은 성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고, ‘부르신’ 일과 ‘영화롭게 하신’ 일은 성령님께서 행하신 일입니다. 그리고 미리 정하시고,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고, 영화롭게 하신 이 모든 일의 근거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님의 대속의 죽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하시는 첫 번째 구원사역은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여 뽑으신 자들을 부르시는 인도자의 일입니다.
성령님은 진리의 영이십니다. 진리의 성령님께서 하나님이 미리 정하여 뽑으신 자들을 부르시고 가르치시고 그리스도를 증거하시고(15:26),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16:13). 따라서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않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서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습니다”(고전 12:3). 이 일이 성령님께서 하시는 회심전 구원사역입니다.
성령님께서 하시는 두 번째 구원사역은 죄로 인해서 중병에 걸린 인간을 치유하시며 살리시는 의사의 일입니다.
성령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는 이의 영이십니다. 죽은 자를 살리시는 이의 영이 우리 죽을 몸을 살리십니다(롬 8:11). 이 일이 성령님께서 행하시는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역할과 성령님의 역할을 구분지어 말할 때에 흔히 하나님을 재판장에, 그리고 성령님을 의사에 비교합니다. 재판장이신 하나님은 인간의 법적 문제와 관련해서 믿는 자에게 무죄를 선포하십니다. 이를 우리는 ‘칭의’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의사이신 성령님은 인간의 본질문제와 관련해서 병들고 썩은 곳을 도려내고 수술하십니다. 이를 우리는 ‘성화’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의 칭의하심은 믿는 자의 죄문제를 일시적이고 순간적이며 영구적으로 해결해 버립니다. 성령님의 성화는 죽음에 이르게 하던 죄인의 병을 수술로 치유하십니다. 이를 우리는 ‘중생’ 또는 ‘거듭남’이라고 부릅니다. 중생 또는 거듭남의 사역이 바로 성령님께서 죄인 가운데서 행하시는 회심중 구원사역입니다(딛 3:5-7; 고전 6:11).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를 편두통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편두통은 의사에게 찾아가 진찰을 받고 처방을 받으면 치유될 수 있습니다. 이 사실을 믿고 어떤 환자가 의사를 찾아가 치료를 받았습니다. 의사가 처방한 대로 시간에 맞춰서 약을 복용했습니다. 그러자 편두통이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여기서 이 환자로 하여금 의사를 찾아가 치료받게 한 힘이 무엇입니까? 환자의 믿음입니다. 그러나 편두통이 사라지게 한 힘은 무엇입니까? 환자의 믿음이 아니라, 의사가 처방한 약입니다. 환자에게 믿음이 있었다 할지라도 의사가 처방한대로 물과 함께 약을 먹지 않았다면 그의 편두통은 사라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기서 의사는 성령님을 말하고, 물은 침례를 말하며, 약은 성령님의 치유능력을 말합니다. 이와 같이 죄로 병든 인간을 구원하시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의 활동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할이 바로 죄로 병든 인간을 치유하며 살리는 일입니다.
성령님께서 하시는 세 번째 구원사역은 거듭난 자들을 돌보는 보혜사의 일입니다. 이 일이 성령님께서 하시는 회심후 구원사역입니다.
성령님은 우리 영혼의 주치의(主治醫)이십니다.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다.”는 로마서 8장 30절의 말씀과 “우리로 저(성령님)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후사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한 디도서 3장 7절의 말씀처럼, 성령님의 사역은 우리를 죄의 병으로부터 살려내는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성령님은 죄의 병으로부터 살려낸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고 영화롭게 하십니다. 이 과정을 우리는 ‘점진성화’라고 부릅니다. 이 점진성화의 과정은 마치 죽을병을 수술로 고친 의사가 환자가 완치되어 퇴원할 때까지 계속해서 돌보듯 성령님께서 거듭난 자들을 천국 문에 이를 때까지 책임지고 끝까지 돌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성령님은 우리 모든 신자들의 주치의이십니다.
성령님은 우리 영혼의 변호사이십니다. 검사에 해당되는 고소자 마귀로부터 우리를 보호하시고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쉬임없이 우리를 변호하십니다. “성령님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 하신다”한 로마서 8장 16절의 말씀과 “이와 같이 성령님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님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신다”는 로마서 8장 26절의 말씀처럼, 성령님의 회심후 사역은 변호사처럼 우리를 사탄의 고소로부터 보호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일입니다(롬 8:27).
이제 성령님의 공적 증거적 도구적 사역에 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성령님의 증거사역에 관해서 성경은 여러 곳에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이란 매우 독특한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행 2:22; 롬 15:18; 고후 12:12; 히 2:4). 큰 능력 행함은 주의 종이 전파한 하나님의 뜻의 진실성을 입증 또는 확증하는 표적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주의 종과 전해진 말씀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성서적인 사례들을 살펴보면, 첫째, 모세의 기적은 이스라엘 민족의 해방을 위한 표적들이었고, 엘리야의 기적은 야훼가 참 하나님이심을 입증하는 표적이었습니다(왕상 17:24). 둘째, 예수님께서 행하신 능력들은 그가 그리스도이심과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입증하는 표적이었습니다(행 2:22). 셋째, 사도들의 방언과 능력 행함은 교회창립과 신약성경의 완성을 위한 표적이었습니다.
앞서 살펴본 대로 성령님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은사는 성령님의 선물입니다. 진리의 영이시며 보혜사이신 성령님은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서 누구에게나 차별이 없는 구원사역을 이루십니다. 그러나 성령님의 선물인 은사는 특정인에게 주어지고 받은 자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공적이고 도구적인 사역을 행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님의 능력 행함을 ‘증거사역’이라고 부릅니다(벧전 4:10; 고전 12:7).
이렇게 성령님은 우리 구원을 위해서 안내자로서 교사로서 의사로서 혹은 변호사로서 도우실 뿐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을 위해서 기적과 권능으로 우리 가운데서 일하십니다. 이 성령님께서 여러분과 나의 마음에 내재하여 계시다는 사실을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이 임재의 성령님 곧 임마누엘이 신약시대의 가장 큰 복이자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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