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을 주 안에서(빌 4:4-7)
본문
모든 일을 주 안에서(빌 4:4-7)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어린이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서 지키는 주일입니다. 절기에 맞춰서 어린이 관련 설교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만, 우리 가운데는 어린이를 가진 부모님들이 많지 않고, 또 오늘 살펴볼 차례인 빌립보서의 내용이 가정의 달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던 대로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빌립보서는 지난주에 살펴본 에베소서와 마찬가지로 바울이 옥중에서 기록한 서신입니다.
빌립보는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선교환상을 본 후에 바울이 건너가 교회를 세운 바울의 유럽선교 최초의 도시이며, 바울이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에게 태장을 맞고 감옥에 갇힌 최초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마게도냐는 칼로써 세계를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의 고향입니다.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은 알렉산더 대왕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바울은 기독교복음으로 무장한 용사요, 복음으로써 온 세계를 정복하고 말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빌립보교회는 자주옷감장사 루디아와 점치던 노예소녀와 교도관가족으로 시작된 몹시 가난한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로마시민권자들로 구성된 기쁨이 충만한 교회였고, 바울일행의 선교사역을 적극적으로 후원했던 교회였습니다. 이런 사실은 바울이 노예출신이 많았던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빌립보교회를 소개하는 다음과 같은 글에서 알 수 있습니다.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고후 8:1-5).
빌립보교회가 환난의 많은 시련과 극한 가난에도 불구하고 기쁨이 충만했고 풍성한 연보로 선교에 동참했다는 사실은 그리스도인의 기쁨이 얼마나 역설적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입니다. 많은 시련과 환난을 당하지만 기뻐할 수 있고, 심히 가난하지만 선교할 수 있다는 사실, 이 사실이 기독교 신앙의 참 모습이란 생각이 듭니다.
빌립보교회는 바울과 실라가 태장을 맞고 온몸이 상한 후에 깊은 옥중에서 힘차게 부른 기쁨의 노래로 인해서 세워진 교회입니다. 그리고 빌립보 서신은 감옥에 갇힌 바울이 선교헌금을 보내준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편지이자, 옥중에서 부른 기쁨의 노래입니다. 바울은 이 편지에서 ‘기쁨’ 또는 ‘기뻐하다’란 단어를 열여섯 번이나 사용했습니다. 이 편지가 감옥에서 기록됐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그리스도인의 기쁨이 얼마나 역설적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역설적입니다. 기뻐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뻐하고, 찬양할 수 없는 상황에서 찬양하고, 기도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도하고,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사하고, 흑암 중에서 빛을 바라보고, 혼돈상태에서 질서를 찾으며, 죽음상태에서 생명을 확신하는 삶입니다. 이러한 삶을 산다고 하면, 심령천국과 가정천국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이요, 일년 12달이 가정의 달이 될 것이고, 365일 모두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될 것입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옥중에 갇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셨는데, 도대체 이런 기쁨이 어데서 나오는 걸까요? 바울이 누린 기쁨의 근원, 그 근원이 무엇이었을까요?
빌립보서 전체를 낱낱이 살펴보았더니, 바울의 기쁨은 그 근원이 첫째는 주안에서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고, 둘째는 성도들 안에 있었고, 셋째는 복음전파에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6번 사용한 ‘기쁨’이나 ‘기뻐하라’는 말 가운데, 5번을 “주 안에서” 기뻐하고 있다거나 또는 기뻐하라고 하였습니다(2:29, 3:1, 4:4,10). 바울 자신도 “주 안에서 크게 기뻐”(4:10)한다고 했고, “종말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3:1).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4:4)고 하였습니다.
또 바울은 어그러지고 타락한 세대 가운데서 생명의 말씀을 붙들고 하늘의 별들처럼 빛의 일을 하는 빌립보 교인들의 믿음 때문에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2:17-18)고 하였고, 성도들이 복음에 참여하는 것에(1:5) 대해서 하나님께 간구할 때마다 기쁨으로 한다(1:4)고 하였습니다. 또 빌립보 성도들의 믿음의 진보와(1:25) 성도들 간의 우애와 사랑은(2:4) 바울의 기쁨이요 월계관이라고(4:1) 하였습니다.
바울이 옥중에서 누린 또 다른 기쁨의 근원은 그리스도가 전파되는 것을 인해서 “내가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1:18)고 한 말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바울의 기쁨은 그 근원이 첫째는 주 안에서 있었고, 둘째는 성도들이 주 안에서 믿음이 커가고 발전하는데서 있었으며, 셋째는 그리스도가 전파되는데서 있었습니다. 바울은 자기 자신의 일신의 안락이나 평안에서 기쁨을 찾지 아니하고 주 안에서 찾았으며, 자기 자신의 출세나 성공에서 기쁨을 구하지 아니하고 성도들의 성장과 발전에서 구했으며, 자기 자신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는데서 기쁨을 찾지 아니하고 그리스도의 이름이 전파되는데서 찾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옥중에서조차 기뻐할 수 있었고, 모든 나쁜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바울의 생각과 동기가 얼마나 순수하고 깨끗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일신의 안일과 평안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믿음과 신념이 얼마나 튼튼하게 그리스도 안에 박혔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교회와 성도를 사랑하는 불이 얼마나 뜨겁게 타고 있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참된 기쁨은 건강한 생각과 건전한 믿음에서 나옵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마음을 맑게 하고 신념을 튼튼히 하며 사랑의 불을 뜨겁게 달굴 수만 있다면, 우리도 바울처럼 참된 기쁨과 감사와 감격이 넘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바울 서신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용어들 가운데 하나가 “그리스도 안에서” 혹은 “주 안에서”란 단어입니다. 바울은 이 용어를 매우 자주 그리고 대단히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빌립보서에서 사용한 경우만 치더라도 세 가지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첫째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행하시는 일, 둘째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일, 셋째 우리가 주 안에서 할일이 그것들입니다.
첫째,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행하시는 일들을 보면,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며, 우리의 모든 쓸 것들을 채워주십니다. 3장 14절에서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고 하였고, 4장 7절에서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하였고, 4장 19절에서는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고 하였습니다.
둘째,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일들을 보면,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시고 이루시며(1:6),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우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시며(2:13), 우리에게 능력 주시며(4:13), 우리의 근심(슬픔)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시고(2:27),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고(4:7), 우리의 모든 쓸 것을 채우시고(4:19),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는 분이라고 했습니다(3:21).
셋째, 성도들이 주 안에서 할일들을 보면, 주 안에서 편지로 교제하고(1:1), 주 안에서 자랑거리로 삼고(1:26), 주 안에서 신뢰하고(1:14), 주 안에서 바람이 되고(2:19), 주 안에서 확신하고(2:24), 주 안에서 기뻐하고(2:29, 3:1, 4:4,10),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는 것(4:2)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모든 일들이 “주 안에서” 이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도 “주 안에서” 이뤄지고, 바울 사도가 하는 모든 일도 “주 안에서” 이뤄집니다. 따라서 우리 성도들이 하는 모든 일도 “주 안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모든 일을 “주 안에서” 하게 될 때에 기쁨이 넘치고 감사가 넘치고 평화가 넘치고 사랑이 넘치고 정의가 넘치고 인정이 넘치고 칭찬이 넘치고 신뢰가 넘치고 확신이 넘치고 한 마음 한 뜻으로 풍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님들, 이제부터라도 모든 일을 “주 안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십시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시고 이루시며(1:6),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우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시며(2:13), 우리에게 능력 주시며(4:13), 우리의 근심(슬픔)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시며(2:27),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며(4:7), 우리의 모든 쓸 것을 채워주실 것입니다(4:19).
모든 일을 “주 안에서” 하게 되면, 이밖에도 여러 가지 유익이 있습니다.
첫째, 하는 일이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생깁니다.
둘째, 마음에 자신감과 안정감이 찾아옵니다.
셋째, 마음에 두려움과 불안감이 사라집니다.
넷째,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게 됩니다.
다섯째, 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게 됩니다.
여섯째,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지배하게 됩니다.
일곱째, 생각이 긍정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름이 ‘제인’인 선생님이 있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그녀에게 별명을 붙여 줬는데요, ‘매일 천국에 다녀온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제인은 매일 천국에 다녀온 사람처럼 밝고 명랑하고 자애로운 선생님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학생이 물었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이처럼 늘 화평과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사실 수 있습니까?” 제인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마치 깃발과 같단다. 성에 왕의 깃발이 올라가 있으면, 그곳에 왕이 와 계시다는 뜻이지. 마찬가지로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내 안에 그분이 주시는 은혜가 있으니,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나는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에게 덕을 나타내려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마음이 기쁘니까, 내 마음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불타고 있으니까, 나한테서 기쁨이라는 깃발이 휘날리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최고의 전도자는 성도들의 밝은 얼굴이란 말이 있습니다. 바울은 옥중에 갇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너그러움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기도와 간구로 하라, 구하는 것은 감사함으로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 안에서 기쁨으로 심령천국 가정천국을 이루시기를 축원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어린이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서 지키는 주일입니다. 절기에 맞춰서 어린이 관련 설교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만, 우리 가운데는 어린이를 가진 부모님들이 많지 않고, 또 오늘 살펴볼 차례인 빌립보서의 내용이 가정의 달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던 대로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빌립보서는 지난주에 살펴본 에베소서와 마찬가지로 바울이 옥중에서 기록한 서신입니다.
빌립보는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선교환상을 본 후에 바울이 건너가 교회를 세운 바울의 유럽선교 최초의 도시이며, 바울이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에게 태장을 맞고 감옥에 갇힌 최초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마게도냐는 칼로써 세계를 정복한 알렉산더 대왕의 고향입니다.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은 알렉산더 대왕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바울은 기독교복음으로 무장한 용사요, 복음으로써 온 세계를 정복하고 말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빌립보교회는 자주옷감장사 루디아와 점치던 노예소녀와 교도관가족으로 시작된 몹시 가난한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로마시민권자들로 구성된 기쁨이 충만한 교회였고, 바울일행의 선교사역을 적극적으로 후원했던 교회였습니다. 이런 사실은 바울이 노예출신이 많았던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빌립보교회를 소개하는 다음과 같은 글에서 알 수 있습니다.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고후 8:1-5).
빌립보교회가 환난의 많은 시련과 극한 가난에도 불구하고 기쁨이 충만했고 풍성한 연보로 선교에 동참했다는 사실은 그리스도인의 기쁨이 얼마나 역설적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입니다. 많은 시련과 환난을 당하지만 기뻐할 수 있고, 심히 가난하지만 선교할 수 있다는 사실, 이 사실이 기독교 신앙의 참 모습이란 생각이 듭니다.
빌립보교회는 바울과 실라가 태장을 맞고 온몸이 상한 후에 깊은 옥중에서 힘차게 부른 기쁨의 노래로 인해서 세워진 교회입니다. 그리고 빌립보 서신은 감옥에 갇힌 바울이 선교헌금을 보내준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편지이자, 옥중에서 부른 기쁨의 노래입니다. 바울은 이 편지에서 ‘기쁨’ 또는 ‘기뻐하다’란 단어를 열여섯 번이나 사용했습니다. 이 편지가 감옥에서 기록됐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그리스도인의 기쁨이 얼마나 역설적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역설적입니다. 기뻐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뻐하고, 찬양할 수 없는 상황에서 찬양하고, 기도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도하고,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사하고, 흑암 중에서 빛을 바라보고, 혼돈상태에서 질서를 찾으며, 죽음상태에서 생명을 확신하는 삶입니다. 이러한 삶을 산다고 하면, 심령천국과 가정천국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이요, 일년 12달이 가정의 달이 될 것이고, 365일 모두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될 것입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옥중에 갇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셨는데, 도대체 이런 기쁨이 어데서 나오는 걸까요? 바울이 누린 기쁨의 근원, 그 근원이 무엇이었을까요?
빌립보서 전체를 낱낱이 살펴보았더니, 바울의 기쁨은 그 근원이 첫째는 주안에서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고, 둘째는 성도들 안에 있었고, 셋째는 복음전파에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6번 사용한 ‘기쁨’이나 ‘기뻐하라’는 말 가운데, 5번을 “주 안에서” 기뻐하고 있다거나 또는 기뻐하라고 하였습니다(2:29, 3:1, 4:4,10). 바울 자신도 “주 안에서 크게 기뻐”(4:10)한다고 했고, “종말로 나의 형제들아 주 안에서 기뻐하라”(3:1).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4:4)고 하였습니다.
또 바울은 어그러지고 타락한 세대 가운데서 생명의 말씀을 붙들고 하늘의 별들처럼 빛의 일을 하는 빌립보 교인들의 믿음 때문에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2:17-18)고 하였고, 성도들이 복음에 참여하는 것에(1:5) 대해서 하나님께 간구할 때마다 기쁨으로 한다(1:4)고 하였습니다. 또 빌립보 성도들의 믿음의 진보와(1:25) 성도들 간의 우애와 사랑은(2:4) 바울의 기쁨이요 월계관이라고(4:1) 하였습니다.
바울이 옥중에서 누린 또 다른 기쁨의 근원은 그리스도가 전파되는 것을 인해서 “내가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1:18)고 한 말씀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바울의 기쁨은 그 근원이 첫째는 주 안에서 있었고, 둘째는 성도들이 주 안에서 믿음이 커가고 발전하는데서 있었으며, 셋째는 그리스도가 전파되는데서 있었습니다. 바울은 자기 자신의 일신의 안락이나 평안에서 기쁨을 찾지 아니하고 주 안에서 찾았으며, 자기 자신의 출세나 성공에서 기쁨을 구하지 아니하고 성도들의 성장과 발전에서 구했으며, 자기 자신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는데서 기쁨을 찾지 아니하고 그리스도의 이름이 전파되는데서 찾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옥중에서조차 기뻐할 수 있었고, 모든 나쁜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바울의 생각과 동기가 얼마나 순수하고 깨끗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일신의 안일과 평안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믿음과 신념이 얼마나 튼튼하게 그리스도 안에 박혔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교회와 성도를 사랑하는 불이 얼마나 뜨겁게 타고 있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참된 기쁨은 건강한 생각과 건전한 믿음에서 나옵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마음을 맑게 하고 신념을 튼튼히 하며 사랑의 불을 뜨겁게 달굴 수만 있다면, 우리도 바울처럼 참된 기쁨과 감사와 감격이 넘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바울 서신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용어들 가운데 하나가 “그리스도 안에서” 혹은 “주 안에서”란 단어입니다. 바울은 이 용어를 매우 자주 그리고 대단히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빌립보서에서 사용한 경우만 치더라도 세 가지로 나눠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첫째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행하시는 일, 둘째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일, 셋째 우리가 주 안에서 할일이 그것들입니다.
첫째,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행하시는 일들을 보면,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며, 우리의 모든 쓸 것들을 채워주십니다. 3장 14절에서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고 하였고, 4장 7절에서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하였고, 4장 19절에서는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고 하였습니다.
둘째,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일들을 보면,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시고 이루시며(1:6),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우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시며(2:13), 우리에게 능력 주시며(4:13), 우리의 근심(슬픔)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시고(2:27),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고(4:7), 우리의 모든 쓸 것을 채우시고(4:19),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는 분이라고 했습니다(3:21).
셋째, 성도들이 주 안에서 할일들을 보면, 주 안에서 편지로 교제하고(1:1), 주 안에서 자랑거리로 삼고(1:26), 주 안에서 신뢰하고(1:14), 주 안에서 바람이 되고(2:19), 주 안에서 확신하고(2:24), 주 안에서 기뻐하고(2:29, 3:1, 4:4,10),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는 것(4:2)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모든 일들이 “주 안에서” 이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도 “주 안에서” 이뤄지고, 바울 사도가 하는 모든 일도 “주 안에서” 이뤄집니다. 따라서 우리 성도들이 하는 모든 일도 “주 안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모든 일을 “주 안에서” 하게 될 때에 기쁨이 넘치고 감사가 넘치고 평화가 넘치고 사랑이 넘치고 정의가 넘치고 인정이 넘치고 칭찬이 넘치고 신뢰가 넘치고 확신이 넘치고 한 마음 한 뜻으로 풍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님들, 이제부터라도 모든 일을 “주 안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십시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시고 이루시며(1:6),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우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시며(2:13), 우리에게 능력 주시며(4:13), 우리의 근심(슬픔) 위에 근심을 면하게 하시며(2:27),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며(4:7), 우리의 모든 쓸 것을 채워주실 것입니다(4:19).
모든 일을 “주 안에서” 하게 되면, 이밖에도 여러 가지 유익이 있습니다.
첫째, 하는 일이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생깁니다.
둘째, 마음에 자신감과 안정감이 찾아옵니다.
셋째, 마음에 두려움과 불안감이 사라집니다.
넷째,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게 됩니다.
다섯째, 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게 됩니다.
여섯째,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지배하게 됩니다.
일곱째, 생각이 긍정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름이 ‘제인’인 선생님이 있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그녀에게 별명을 붙여 줬는데요, ‘매일 천국에 다녀온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제인은 매일 천국에 다녀온 사람처럼 밝고 명랑하고 자애로운 선생님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학생이 물었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이처럼 늘 화평과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사실 수 있습니까?” 제인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마치 깃발과 같단다. 성에 왕의 깃발이 올라가 있으면, 그곳에 왕이 와 계시다는 뜻이지. 마찬가지로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내 안에 그분이 주시는 은혜가 있으니,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나는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에게 덕을 나타내려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마음이 기쁘니까, 내 마음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불타고 있으니까, 나한테서 기쁨이라는 깃발이 휘날리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최고의 전도자는 성도들의 밝은 얼굴이란 말이 있습니다. 바울은 옥중에 갇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너그러움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기도와 간구로 하라, 구하는 것은 감사함으로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 안에서 기쁨으로 심령천국 가정천국을 이루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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