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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거울(약 1: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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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5,551 2002.08.31 01:57

본문

(약 1:22) 너희는 도를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약 1:23) 누구든지 도를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으니,

(약 1:24) 제 자신을 보고 가서 그 모양이 어떠한 것을 곧 잊어버리거니와

(약 1:25) 자유 하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오, 실행하는 자니, 이 사람이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

이탈리아의 어떤 도시에 아름다운 얼굴과 우아한 자태, 고상한 표정을 한 그리스 소녀의 동상이 서 있었습니다. 하루는 한 가난한 시골 소녀가 그 동상을 마주 대하게 되었는데 소녀는 선 채로 그 동상을 빤히 쳐다보다가 집에 돌아가서 세수를 하고 머리를 빗었습니다. 그 다음날 그 소녀는 다시 동상 앞에 서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서 그녀의 누더기 옷을 수선했습니다. 그 동상을 바라 볼 때마다 소녀는 조금씩 변화되었고, 그녀의 모습은 더욱 우아해졌으며, 그녀의 얼굴은 더욱 세련되어졌습니다. 소녀는 그 유명한 동상을 거울삼아 자신의 추한 모습을 버리고, 그 유명한 동상에서 풍겨 나오는 아름다움을 닮아 갔던 것입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는 이 자연만물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 가를 보여 주는 계시의 거울입니다.

이 아름다운 자연 농원에 묻혀서 오늘 하루를 보내게 될 때에 그저 노는 것에만 정신 팔지 말고 움터 오르는 새싹과 꽃봉오리에서 하나님을 보며 스치는 바람과 새소리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아름다운 자연의 거울에 우리 각자의 모습을 비추어 볼 수 있기를 바라며, 게으름과 불평과 거짓의 때에 찌든 우리의 모습을 버리고, 자연처럼 순수하고 밝고 넓고 시원하고 상쾌한 모습으로 변한 자신을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이 아름다운 자연 농원에 묻혀서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내게될 우리 자신은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 가를 보여 주는 전도의 거울입니다.

자연 속에 동화되어 자연 그대로가 되기를 바라며 바른 행실과 언어로 이 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도의 거울이 되기를 바라며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너희는 도를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는 오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초청해 주신 분들과 동행해 주신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자연은 하나님이 그리거나 만드는 마스터피스(masterpiece) 또는 총천연색 시네마스코프(Cinemascope)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대 자연은 하나님의 뛰어난 솜씨에 의해서 그려지거나 만들어지는 대작이며 걸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중 이맘때면 죽은 것 같았던 자연이 생기를 되찾고 새싹을 내며 성급한 목련과 매화는 잎도 나오기 전에 꽃망울을 터트립니다. 개나리와 벚꽃이 이미 피기 시작했고, 곧이어 라일락의 진한 향기가 코끝을 간지럼 칠 것이며, 진달래와 장미도 아름다움을 더하게 될 것입니다.

이 지구상에는 수 십억 인구가 살고 있지만, 같은 사람이 없듯이 우리 각자도 자연을 보는 눈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각기 다른 느낌과 생각이 모두 소중합니다. 어떤 사람은 과학자처럼 자연의 이치를 예리하게 분석하려 할 것이고, 다른 사람들은 신학자나 철학자처럼 자연을 형이상학적으로 보려할 것이고, 또 다른 사람들은 예술가처럼 자연을 온몸의 감각으로 느끼려 할 것입니다. 예술가는 심미적으로 자연을 바라보고 아름답게 재창조해보려고 할 것이고, 신학자는 신앙적 관점에서 철학자는 실존적인 관점에서 자연을 바라보고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할 것이며, 과학자는 예리한 과학적 관찰로 변화무쌍한 자연의 이치를 캐려고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생각이나 느낌이나 발견이 모두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인들이 오늘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이 자연 속에 나타나신 하나님을 만나 뵙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하나님과의 사귐을 갖자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하루가 하나님께는 영광이 우리들에게는 즐겁고 유쾌한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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