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생명교회 주일설교

KCCS Digital Archive의 자료와 게시판을 분류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교자료 빛과생명교회 주일설교 KCCS Digital Archive

1세기 교회질서07: 믿음의 선한 싸움(7)(딤전 2:5-7)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조동호
댓글 0 조회 12,223 2019.09.16 20:27

본문

1세기 교회질서07: 믿음의 선한 싸움(7)(딤전 2:5-7)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Cyrus_the_Great_Pasargadae_Iran.jpg디모데전서 2장 5-7절, “[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6]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 [7] 이를 위하여 내가 전파하는 자와 사도로 세움을 입은 것은 참말이요 거짓말이 아니니, 믿음과 진리 안에서 내가 이방인의 스승이 되었노라.”는 말씀은 바울 당대에 종교적으로 논란이 매우 큰 주장이요, 정치적으로 매우 위험한 주장이었으나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성이 낳은 krygma 곧 선포였다.

첫 번째 논란과 위험은 5절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에 있다. 3만이 넘는 신들을 믿고 심지어 알지 못하는 신들을 위한 제단까지 만들었던 당대의 사람들이 “신은 한분뿐이다”는 말을 들었을 때의 반응이 어떠했을 지를 생각해보면 단박에 짐작할 수 있다. 이 주장은 로마제국 전역에 세워진 각종 신상들과 신전들 및 제단들을 부정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황제가 신 곧 신성, 신의 아들, 신의 현현이라는 주장을 거부하는 주장이었다. 실제로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황제숭배를 거부하였을 뿐 아니라, 황제(아우구스투스)를 섬겨야하는 로마군대에 입대를 거부하다가 참수당한 사례들이 있었다. 당대의 그리스 로마인들은 자신들의 다신교를 믿지 않는 초기 그리스도인들을 무신론자라고 비난하였고 이는 결국 대 박해로 이어졌다.

두 번째 논란과 위험은 5-6절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에 있다. 유대인들에게는 이 주장이 모세를 비롯한 대제사장들의 권위를 찬탈하는 행위로 보였을 것이고, 그리스 로마인들에게는 황제의 권위를 찬탈하는 행위로 보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로마황제 아우구스투스는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였고, 신성을 지닌 신의 아들이었으며 신의 현현이었다. 또 아우구스투스는 백성에게 평화(pax)와 행복(felicitas)을 가져다주는 구세주였다. 그러므로 IXTHUS 곧 예수가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라는 1세기 그리스도인들의 주장은 황제에게는 심각한 도전이었으나 위대한 영성이 낳은 선포였다.

“내가 ... 사도로 세움을 입은 것은 참말이요”

cyrus_cilinder.jpg세 번째 논란과 위험은 7절 “이를 위하여 내가 전파하는 자와 사도로 세움을 입은 것은 참말이요 거짓말이 아니니, 믿음과 진리 안에서 내가 이방인의 스승이 되었노라.”에 있다. 유대교인들이나 유대교적 그리스도인 에비온파의 입장에서는 바울의 이 주장이 터무니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바울을 향해서 거짓 사도라고 했고, 모세의 율법과 규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자라고 생각했다. 그로 인해서 바울은 그들로부터 여러 차례 린치를 당하였고, 거의 죽었다가 살아나기도 했다. 그러나 바울의 소명의식과 사명의식은 전 인류에게 위대한 영성과 그리스도교 문화를 유산으로 대물림하였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2:1-2)는 바울의 권면을 다시금 마음에 새길 필요를 느낀다. 바울은 1장 18절에서 디모데에게 “선한 싸움 싸우라”고 하면서 19절에서 그 무기로써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고 권면한바가 있다. 같은 맥락에서 2장 1-2절의 권면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는 선한 싸움의 또 다른 무기를 언급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믿음과 착한 양심과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로 무장한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싸움이 바로 선한 싸움인 것이다. 그리고 이 싸움의 목적은 그리스도인들이 경건함과 단정함과 고요함과 평안함을 누리기 위한 것이다. 그 목적이 달성되기 위해서는 사람들로부터 영향력을 획득해야한다. 특히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의 영향력을 획득해야한다. 그들을 이기고 그들의 영향력을 획득할 수 있는 힘은 칼날에 있지 않고 기도의 날에 있다는 것이 바울의 가르침이다. 1세기 그리스도인들은 사람들을 의지하거나 우상들을 의지하거나 칼날에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과 착한 양심과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로 무장하여 승리자 그 이상의 승리자들이 된 사람들이다.

기도의 힘

Constitutio_Antoniniana.jpg역대기하 36장 22절과 에스라 1장 1절은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라고 적고 있다. 이는 유대인들의 끈질긴 기도가 성취되었음을 적은 것이다. 페르시아 제국을 세운 퀴루스 대제는 실제로 주전 538년에 다음 같은 칙령을 발표하였다.

... 나는 오랫동안 폐허가 된 티그리스 반대편에 있는 이 성스러운 도시들로 신상들을 되돌려 보냈다. 그곳에 그 신상들은 있었고, 그 신상들을 위해 항구적인 성소들이 세워졌던 곳들이다. 또 나는 그 성스런 도시들에 거주했었던 주민들을 불러 모았고, 그들의 거주민들을 그 도시들로 되돌려 보냈다. 나는 신들의 위대한 주(主)이신 마르둑(Marduk)의 명령에 따라, 신들의 주의 분노로 인해서 나보니두스(Nabonidus)가 바빌론으로 가져온 수메르(Sumer)와 아카드(Akkad)의 모든 신들을 그 신들을 복되게 했던 장소들 곧 그 신들의 이전 신전들에 손상됨이 없이 다시 안착시켰다. 부디 내가 신성한 도시들에 안착시킨 모든 신들이 벨과 네보(Bel and Nebo) 신들에게 내가 장수케 해달라고 매일 빌어주기를 바라며, 또 그들이 나의 주이신 마르둑에게 내가 호감을 얻도록 좋게 말해 주기를 바란다.”

그리스도인들의 기도 역시 주후 212년 로마황제 카라칼라의 안토니누스 칙령을 이끌어냈고, 그 결과 그리스도인들도 로마시민권자들이 되었다. 기도의 힘은 주후 313년 밀라노 칙령도 이끌어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정제 콘스탄티누스와 정제 리키니우스는 ... 모든 백성에게 매우 중요한 신앙 문제에 대해서도 명확한 방향을 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오늘부터 기독교든 다른 어떤 종교든 관계없이 각자 원하는 종교를 믿고 거기에 수반되는 제의에 참가할 자유를 완전히 인정받는다.... <지령>... 지금까지 그것을 훼손당하는 일이 많았던 기독교도에 대해서는 특히 몰수당한 기도처의 즉각 반환을 명하는 것으로 보상하고자 한다. 몰수된 기도처를 경매에서 사들여서 소유하고 있는 자에게는 그것을 반환할 때 국가로부터 정당한 값으로 보상이 이루어진다는 것도 여기에 명기한다. AD 313년 6월 밀라노에서 로마의 두 황제 콘스탄티누스와 리키니우스가 공표.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의 힘은 주후 392년에도 발휘되어 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 대제로 하여금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선포하도록 하였다. 그로부터 20세기 중반까지 그리스도교는 유럽의 국교 자리를 유지하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