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수고14: 소망의 인내(1)(살전 4:13-18)
본문
사랑의 수고14: 소망의 인내(1)(살전 4:13-18)
그리스도의 초림(初臨)
13절에서 “자는 자들”이란 말은 죽은 자들을
뜻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깨어날
자들이란 뜻이 함축된 말이다.
그리스도인들의 부활에
대한 신앙과 소망이 담긴 표현이다.
부활신앙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은 자들이 언젠가는 다시 깨어날 것이라는 소망을 갖게 만듦으로 죽음을 두려워하거나 죽은 자들로 인해서 크게 슬퍼하지 않도록
돕는다.
여기서 바울이 말한
슬픔은 오열과 통곡을 뜻한다.
그리스도인들도
슬퍼한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재회할 것을 믿기 때문에 이별을 아쉬워할망정,
오열하거나 통곡하지
않는다.
15절에서 “강림”이란 말은 도래, 임재, 도착, 왕림, 귀환, 개선 등을 뜻하는 헬라어 ‘파루시아’(parousia)를 번역한 말이다. 신약성서에 24번 쓰인 말인데 데살로니가전후서에서만 7번 쓰였다. 이 말은 본래 총독, 왕, 황제 등이 군대와 함께 도착하거나 개선하는 장엄한 의식에 쓰였다. 고금을 막론하고 이런 행사에는 환영인파와 환영파티가 준비된다.
초림의 의미를 가장 잘 설명해 주는 장면이 종려주일사건인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이다. 종려주일사건의 예표는 홍해사건이다. 히브리인들이 홍해를 건넌 후 해변에서 종려나무가지를 꺾어들고 구원의 하나님을 노래하고 춤추며 목청껏 외친 함성이 종려주일사건의 모형이다. 홍해를 건넌 직후 시작된 40년 광야순례는 예루살렘 입성 직후 시작된 고난주간의 예표이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0장 1-4절에서 홍해도하를 침례 받음으로, 광야생활을 신앙생활로, 신령한 음식과 음료를 주의 만찬으로, 구름기둥의 인도를 성령님의 인도하심의 예표로 설명하였다.
지상의 종려주일사건은 낙원의 사건으로 이어진다. 계시록 15장 2-3절을 보면,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이 있고,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 유리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하나님의 종 모세의 노래, 어린 양의 노래를” 부르는 성도들이 나온다. 여기서 불이 섞인 유리 바다는 홍해를 연상시킨다. 환난을 이기고 믿음을 지킨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 구원의 해변에 서서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서 구원의 노래를 즐겁게 부르는 장면이다.
그리스도의 재림(再臨)
16-17절에서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소리”는 그리스도님의 재림을 알리는
신호이다.
나팔은 그 재질이 무엇이든지간에 신호나 의식용으로 또는 악기로 사용되었다. 본문에서의 호령과 소리와 나팔소리는 만왕의 왕 만주의 주 그리스도님의 개선을 알리는 신호이거나 마치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배반을 일삼는 유다왕국을 징벌하기 위해 재림하여 군대에 총공격을 하달하는 호령과 그 명령을 전달받은 나팔수가 나팔을 불어 공격신호를 보내는 것과 같다. 재림 주 그리스도님을 뒤따르는 천군천사는 하늘나라의 군대요, 죽은 성도는 부활하여, 살아남은 성도는 영광의 몸으로 다 함께 지상으로 내려오시는 그리스도님을 공중으로 마중 나가는 환영인파에 해당된다. 또 재림 주 그리스도님은 적그리스도로 지칭한 황제들과 그들의 거짓선지자들과 또 그들을 따르는 악한 무리를 심판하실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이시다.
재림사건의 예표는 지상 가나안땅 정복이다. 초림사건은 히브리인들이 홍해를 건넌 사건에, 재림사건은 히브리인들이 요단강을 건넌 후 가나안땅을 차지한 사건에 예표를 두고 있다. 또 초림사건은 그리스도인들의 영혼구원에, 재림사건은 육체구원에 관련되어있다. 영혼구원에는 지상과 천상으로 나뉜다. 지상에서는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고, 고백하고, 물과 성령으로 거듭 태어나는 물가에서의 기쁨이고, 천상에서는 죽음의 요단강을 건넌 후 낙원의 해변(계 15:1-4, 붉은 유리바닷가)에서 맛보는 구원의 기쁨이다. 육체구원은 그리스도님의 재림 때 육체부활이나 변형으로써 이뤄진다.
초림사건은 죄로 인해서 영혼이 잠들었거나 죽었던 자들이 예수님 믿고 회개하고 신앙고백하고 침례 받고 영혼이 살아나는 사건이다. 침례는 홍해, 요단강, 붉은 유리바다에서 모형을 취한다. 재림사건은 육체가 잠들었거나 죽었던 성도가 “주께서 강림하실 때”(15절) 살아남은 성도보다 먼저 부활하고(16절), 살아남은 성도도 영광의 몸의 형체로(빌 3:21)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실”(17절) 사건이다.
그리스도의 임재와 판소리 춘향전
17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는 그리스도님께서 “하늘로 올려 지셨고,”
제자들이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행 1:11)
하늘에서 오시기 때문에
성도들이 공중으로 마중을 나가 그리스도님을 모시고 돌아온 후에 새 하늘과 새 땅에서 그리스도님과 함께 영원히 살 것을 말한
것이다.
18절
“그러므로 이러한 말로 서로
위로하며”
환난을 견디라고
권면한다.
그리스도님이 임재(파루시아)하여 머무시는 땅(여호와삼마)이 새 하늘과 새 땅이요, 그리스도님이 임재(파루시아)하여 우리와 함께 하시는(임마누엘) 시대가 새천년시대이다.
초림사건은 판소리 춘향전에서 성춘향과 이몽룡이 백년가약을 맺는 것에 비교될 수 있다. 그리고 재림사건은 몽룡이 더디 오는 기간에 춘향이 큰 환난을 겪지만, 몽룡이 암행어사가 되어 나타나 악행을 저지른 변사또 일행을 심판한 이야기에 비교될 수 있다. 본문 16-17절의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는, 마치 이몽룡이 암행어사 출도를 외치며 관청으로 진격하듯이, 그리스도의 출도를 외치며 지상으로 진격하시는 모습이다. 계시록 19장 7절의 “어린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다”는 말씀은, 마치 이몽룡이 정절을 지키다가 옥에 갇힌 춘향을 구출하여 결혼한 것처럼, 어린양 그리스도를 사랑하여 끝까지 정절을 지킨 신실한 성도들을 구출하여 혼인하기 위해서 지상세계로 출도할 그리스도의 재림이 멀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 또 계시록 19장 8절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는 춘향이 그랬던 것처럼 성도들이 주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지켜내야 할 신앙의 정절을 표현한 것이다.
만일에 춘향이가 돈을 좇고, 권력을 좇고, 명예를 좇고, 일신의 안일을 좇고, 허영을 좇고, 거짓과 술수와 무법이 판치는 진흙탕 속에 제 몸을 던졌다면, 소식이 끊겠다는 핑계로 이몽룡을 배신했다면, 퇴기의 딸 춘향이가 과거에 급제한 멋진 젊은이의 부인이 될 수 있었겠는가? 그러므로 성도들은, 비록 지금은 지고 있고, 밀리고 있고, 얻어맞고 있고, 발버둥치고 있을지라도, 마음의 눈을 열어 장차 전개될 역전의 상황을 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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