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수고22: 그리스도의 강림(2)(살후 2:6-12)
본문
사랑의 수고22: 그리스도의 강림(2)(살후 2:6-12)
신(神)과 주(主)(Deo et Domino)
로마시대에 황제
카이사르는 신성(神性,
Divus)이자,
주(主,
Dominus)요,
평화(pax)를 가져오는 자였기 때문에 권세와 명예를
비롯한 모든 면에서 만왕의 왕이요 만주(萬主)의 주(主)이신 그리스도(Christus)의 하나님이 정한 시간만큼만 일시적으로
맞수였다.
따라서 바울이 언급한
적대자 곧 불법의 사람은 로마황제였다.
로마황제는 또한
하나님의 백성을 탄압하고 대적하는 모든 왕들의 대표요 상징이었다.
고대의 황제들 가운데
다수가 신성을 주장하였는데,
대표적인 인물이
알렉산더 대왕이었고,
로마황제들의 대부분이
주(主)와 신성(神性)을 주장하면서 신전을 세워 숭배토록
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생각한
신은 야훼 하나님과 같은 유일신은 아니었다.
따라서 고대
그리스로마황제들은 자신들을 제우스(유피테르),
아폴론,
태양신,
아몬,
디오니소스 등의
현현이라고 주장하였다.
로마의 초기 황제들은
신성(Divus)만 주장하고 신(Deus)과 주(Dominus)를 주장하지 않았으나
도미티아누스(A.D
81-96년
재위)가 처음 주장한 이후 점차 확대되어
아우렐리아누스(주후 270-276년 재위)와 카루스(주후 282-283년 재위)
황제 때에는 통용되는
주화에 ‘신과 주’(Deo
et Domino)란
단어를 새겨 넣기에 이르렀다.
게다가 이들 황제들 가운데는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혔고, 안디옥코스 4세처럼 제우스 신상이나 칼리굴라처럼 자신의 동상을 예루살렘 성전에 세우려한 자들이 있었다. 또 느부갓네살이나 티투스처럼 예루살렘성전을 멸망시킨 자들도 있었다. 로마황제 하드리아누스는 파괴된 예루살렘 성전의 자리에 유피테르 신전을 세우기도 하였다.
6절, “너희는 지금 그로 하여금 그의 때에 나타나게 하려 하여 막는 것이 있는 것을 아나니”에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강림의 때를 정하신 것처럼, 적그리스도의 나타날 때를 정해놓으시고 그가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것을 가로막고 계시다고 말한다. 적그리스도가 나타날 때와 시기는 아무도 모르고 하나님만 아신다. 게다가 적그리스도는 피조물이기 때문에 나타난다고 해도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진정한 맞수가 될 수 없다. 그뿐 아니라, 적그리스도의 주장들은 모두가 거짓되다. 그것은 마치 로마황제들이 자신들을 일컬어 ‘신과 주’(Deo et Domino)라 말하고, 평화(pax)와 행복(felicita)을 주는 자라고 말한 것이 모두 거짓이었던 것과 같다.
불법한 자들의 제한된 활동
7절,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은 그것을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겨질 때까지 하리라”에서 바울은 “불법의 비밀”
곧 적그리스도가 이미
활동을 시작하였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 힘이
제한적인 것은 적그리스도의 활동을 막는 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적그리스도의
활동을 막는 자는 하나님이시다.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다”는 말씀에서 적그리스도의 활동은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동시에 적그리스도의
세력들이 최후까지 갈 수 없었던 것은 하나님이 가로 막고 계셨기 때문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마치 사탄이
욥의 믿음을 시험코자 할 때,
하나님께서 사탄이 욥의
목숨은 끊지 못하게 제한하신 것과 같다(욥 1:12).
일찍이 왕이나 황제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긴 했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을 늘 탄압해왔다. 이 경우 성서는 환난의 기간이 길지 않다는 뜻으로 3년 6개월을 강조하였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엘리야시대에 아합과 이세벨의 탄압이 3년 6개월에 그쳤고, 설루키드왕조의 안디옥코스 4세의 극심한 탄압도 3년 6개월에 그쳤다. 예수님도 공생애기간의 환난을 3년 6개월에 마쳤고, 네로의 기독교 박해도 3년 6개월 남짓 이어졌다. 로마제국에서 박해가 시작된 때와 그 기간은 네로(Nero 64-68년), 도미티아누스(Domitianus 95-96년), 트라야누스(Trajanus 112-117년), 하드리아누스(Hadrianus 117-138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177-180년), 셉티미우스 세베루스(Septimus Severus 202-211년), 막시미누스(Maximinus 235-238년)로 이어졌으나 전 로마제국에 걸쳐 자행된 대대적인 박해는 아니었다.
또 전 로마제국에 걸친 가장 강력한 기독교박해는 데키우스(Decius 250-251년), 발레리아누스(Valerianus 257-259년), 디오클레티아누스(Diocletianus 303-305년) 황제들에 의해서 시행되었으나 그것들도 역시 오래 지속되지 못하였다. 250년 1월초에 박해를 시작한 데키우스는 이듬해 6월에 공동 황제였던 아들과 함께 흑해연안 도브루자의 늪지대에서 고트족에게 살해되어 시체도 찾지 못하였고, 257년에 박해를 시작한 발레리아누스는 259년 터키 남동부 에데사에서 페르시아의 샤푸르 1세에게 사로잡혀 노예가 되었으며 사후에 시신은 박제되어 신전에 전시되었다. 디오클레티아누스도 303년부터 강력하게 기독교를 탄압하였으나 305년에 아우구스투스황제의 직에서 퇴임하고 말았다. 이처럼 역사는 본문 7절의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불법한 자들의 활동을 가로막고 계심을 입증하고 있다.
불법한 자들의 심판
로마제국 차원의 황제 중심의 박해가 시작된
것은 셉티미우스 세베루스가 202년에 ‘무적의 태양신’에게 예배하지 않는 자들을 사형에 처한다는
칙령을 발포하면서부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볼
때,
불법한 자 곧
적그리스도가 나타난 것으로 여겨진 때는 250년부터 309년까지 반세기동안 세 차례에 걸쳐서 시행된 대
환난 때였다.
데키우스 때
1년 6개월 정도,
발레리아누스 때
3년 남짓,
디오클레티아누스
아우구스투스황제(정제)
때
3년 남짓,
그리고
디오클레티아누스의 카이사르황제(부제)였던 갈레리우스(Galerius)가 305년에 퇴임한 디오클레티아누스의 뒤를 이어
아우구스투스황제가 된 때로부터 309년까지 박해를 이어갔는데 그것이 기독교가
로마제국으로부터 겪었던 마지막 대 환난이었다.
8절,
“그 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그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에서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까지
불법한 자들이 끝임 없이 나타나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게 할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막을
것이고,
최후에는 그를 사로잡아
“산 채로 유황불 붙는 못에
던지실”(계 19:20)
것을
암시한다.
9-10절,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에서 바울은 “악한 자”가 사탄의 지배를 받는 자임을 암시한다. 이런 점에서 사탄은 하나님의 맞수이지만, 그와 그의 적그리스도가 행하는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에 대한 표절에 불과하며, 피조물이기 때문에 그들 자신의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하나님이 그들에게서 그들의 것들을 거두시게 되면 그들은 썩은 송장에 불과하게 된다. 이뿐 아니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는 말씀은 불법한 자 곧 적그리스도의 행동은 모든 것이 속임수에 불과하고, 그 속임수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통하지만, 진리를 사랑하고 구원함을 받을 자들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의 최후는 유황불 붙는 못에 들어갈 운명이란 것이 11-12절의 말씀, “이러므로 하나님이 미혹의 역사를 그들에게 보내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을 이길 자가 없고, 하나님이외에 구원자가 없다.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구세주이시기 때문이다.
- 이전글 사랑의 수고23: 그리스도의 강림(3)(살후 2:13-17) 17.03.02
- 다음글 사랑의 수고21: 그리스도의 강림(1)(살후 2:1-5) 17.02.2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