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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기쁨08: 한 몸처럼 행진하는 교회(3)(빌 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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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14,000 2017.04.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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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기쁨08: 한 몸처럼 행진하는 교회(3)(2:12-18)

너희 구원을 이루라

ancientolympic_winner.jpg 빌립보서 212절의 핵심은 너희 구원을 이루라이다. 여기서 구원이란 말에 쓰인 헬라어는 소테리아’(soteria)이다. 소테리아는 영적 구원을 말한 것일 수도 있고, 1-11절에서 강조한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는 권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베푸는 위로, 성령의 교제, 긍휼과 자비, 신실한 믿음과 인내, 자기 제한과 동일시를 통한 섬김(목회)의 방식으로 한 몸처럼 행진하는 교회가 되라는 뜻일 수도 있다.

바울에게 있어서 구원이란 전인구원, 곧 현재구원과 미래구원, 영혼구원과 육체구원 모두를 의미한다. 현재구원은 영혼구원으로써 믿고, 회개하고, 신앙고백하고, 침례를 받아 영적으로 이미’(already)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가족의 일원이 되고, 하나님나라의 시민권자가 된 것과 육체구원을 미래구원으로 약속받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고, 미래구원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실한 믿음과 인내로써 성취해야할 아직’(not yet) 이루지 못한 육체구원을 말한다. 그것은 마치 히브리인들이 죄의 노예상태를 상징하는 이집트를 탈출하여 침례를 의미하는 홍해를 건넘으로써 현재구원을 이미성취했지만, 미래구원을 뜻하는 가나안땅에 들어가기까지, 많은 환난과 역경 속에서 성령님의 상징인 구름기둥의 인도를 받으며 신실한 믿음과 인내로써 행진해야할 교회생활의 모형과 그림자인 광야생활이 아직’ 40년이나 남아 있었던 것과 같다. 그러므로 바울은 12-16절에서 그리스도인들에게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생명의 말씀을 밝히라고 당부하였다.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

sacrifice_procession.jpg 12,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는 권면은 죄의 노예상태를 상징하는 이집트를 탈출한 히브리인들이 교회생활의 모형과 그림자인 40년 광야생활 중에 하나님께 불순종하다가 구원과 안식의 상징인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한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따라서 12절은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거기서 너희 열조가 나를 시험하여 증험하고 사십 년 동안 나의 행사를 보았느니라....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였느니라.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는 히브리서 38-13절의 권면에 잇대어져 있다.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는 권면은 또 성경에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격노하시게 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으니, 듣고 격노하시게 하던 자가 누구냐? 모세를 따라 애굽에서 나온 모든 사람이 아니냐? 또 하나님이 사십 년 동안 누구에게 노하셨느냐? 그들의 시체가 광야에 엎드러진 범죄한 자들에게가 아니냐? 또 하나님이 누구에게 맹세하사 그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느냐? 곧 순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에게가 아니냐? 이로 보건대 그들이 믿지 아니하므로 능히 들어가지 못한 것이라.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는 혹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는 히브리서 315-19절과 41절의 권면에 잇대어져 있다.

빌립보서 213,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는 하나님께서 유목민이었던 아브라함과 떠돌이와 노예였던 히브리인들에게 가나안땅을 소원”(희망, Ha-Tikvah)하게 하신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14-16,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생명의 말씀을 밝혀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는 히브리서 314절의 권면에 잇대어져 있다. 그러므로 12-16절은 성도들의 신실한 믿음과 인내를 강조한 말씀이다.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krater_libation.jpg 12-16절에서 강조된 성도들의 신실한 믿음과 인내16-18절에서 달음질,” “수고,” “믿음의 제물과 섬김,” “전제라는 단어들로 보충되고 있다. 16-18,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Drink offering)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는 예루살렘 성전제사들에 잇대어져 있다.

구약시대에는 다섯 종류의 제사가 있었다. 자원해서 드리는 화목제(和睦祭)와 소제(素祭)가 있었고, 의무로 드리는 속죄제(贖罪祭)와 속건제(贖愆祭, =허물)가 있었다. 그리고 번제(燔祭)가 있었는데, 번제는 단독으로 바치는 제사가 아니라, 다른 네 가지와 함께 세트(set)로 자원해서 바치는 제사였다. 모세오경에 따르면, 전제(奠祭)는 제물을 제단에 올려놓고 불사르기 전에 그 제물 위에 피를 상징하는 포도주를 붓는 의식이었다(29:40-41, 30:9, 23:13, 15:5-10). 번제물이 일 년 된 어린 양일 때는 포도주 힌 사분의 일(0.9리터), 숫양일 때는 삼분의 일(1.2리터), 수송아지일 때는 반 힌(1.8리터)을 부었다. 초막절 마지막 날 새해풍년기원제사 때는 제물에 실로암 연못의 물을 붓기도 하였다.

로마황제 데키우스는 주후 250년에 전 로마제국의 시민들에게 라틴어로 증명서를 뜻하는 리벨루스를 발급받으라는 칙령을 발표하였는데, 시민들은 특별위원회가 설치된 신전에 불려나가 신상들에게 절차를 따라 제물위에 전제를 붓고 향불에 분향한 후에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선언을 하게 한바가 있었다. 이로 볼 때, 전제는 바울시대에 일반적인 제사방법 가운데 하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16-18절에서 언급된 달음질,” “수고,” “믿음의 제물과 섬김,” “전제는 모두 희생제사로 상징된 빌립보인들의 희생적 봉사에 전제(奠祭)로 상징된 바울의 순교까지 더해진다면, 하나님께서 받으실 온전한 제사로 상징된 자기 제한과 동일시를 통한 섬김(목회)이 될 것을 의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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