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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것02: 머리말(2)(히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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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12,610 2018.03.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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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것02: 머리말(2)(히 12:2)

히브리서 집필 배경과 동기

히브리서 공동체가 직면한 문제와 히브리서의 집필 동기는 무엇이었는가? 히브리서 공동체가 직면했던 문제는 기독교 신앙을 저버리는 배교의 위험이었다. 그들에게 불어 닥친 위험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외부로부터 오는 물리적인 박해였다. 박해는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12:12)이 될 만큼 견디기 힘든 것이었다.

히브리서 공동체가 아직 “피 흘리는 데까지는 대항하지”(12:4, 13:7) 않았으나 “고난의 큰 싸움”을 이미 겪었고, 더 큰 어려움도 예견하고 있었다(12:3-13, 13:3). 그들은 이미 사회적으로 비방을 받고 있고, 환난으로 인해서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었으며, 투옥되었고, 친인척으로부터 버림을 당하였으며, 고향을 등졌고, 나그네로 유리하였으며, 산업까지 빼앗기고, 재산을 몰수당하였다. 이 모든 일들로 인해서 그들의 손은 풀리고 무릎은 떨게 되었으며, 크게 낙심하였다. 이런 견디기 힘든 상황들이 그들을 배신과 배도와 배교로 몰고 있었다.

이런 정황에 처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참으로 필요했던 것은 인내였고, 굳건한 믿음이었다. 따라서 저자는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듯이, 또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셔서 고난과 시험을 받고 죽으셨지만, 다 이기시고 지금은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시면서 존귀한 영광과 경배를 받으시며 영원한 큰 대제사장으로서 중보자의 직분을 수행하고 계시듯이, 우리도 끝까지 참고 견디면 영원한 참된 안식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다”(4:7)고 하였다. 또 저자는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험을 당할 때 인내하지 못하고 불순종함으로 안식에 들어가지 못했다면서 신앙 때문에 박해를 당하고, 재산을 빼앗기고, 사람들 앞에서 훼방과 능욕과 고문을 당하고, 감금되고, 배척당하여 방황하는 교우들을 맞아들이고, 감옥을 찾아가고, 이제는 손이 풀리고 무릎이 떨리는 위기를 당했어도, 끝까지 참고 견디고 이겨서 더 낫고 영구한 산업을 상속받고, 하늘의 안식을 얻는 큰 구원에 참여하는 자들이 되라고 권면하였다. 또 저자는 모이기를 꺼려하고, 신앙을 저버리고, 배신하고, 배교하고, 배도하는 이들은 나중에 후회해도 다시 약속을 얻을 기회를 얻지 못하므로 신앙을 굳게 지키고 참 약속을 믿고 환난을 견디라고 권면하였다. 저자는 10장 32-36절에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전날에 너희가 빛을 받은 후에 고난의 큰 싸움을 견디어 낸 것을 생각하라. 혹은 비방과 환난으로써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고 혹은 이런 형편에 있는 자들과 사귀는 자가 되었으니, 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소유를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줄 앎이라.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이전 것보다 더 뛰어난 나중 것

great_high_priest.jpg히브리서는 1-7장에서 그리스도교에는 어떤 인물이 계신가를 설명한다. 유대교가 자랑하는 인물들보다 월등히 뛰어나신 예수님이 계시다고 말한다. 예수님은 천사나 아론보다 뛰어나신 구세주이시고, 영원한 안식을 주시는 큰 대제사장이심을 설파한다.

히브리서는 8장 1절부터 10장 18절에서 그리스도교에는 유대교보다 더 뛰어난 제도들이 있음을 설명한다. 더 좋은 언약l이 있고, 더 좋은 지성소가 있으며, 더 좋은 희생물이 있음을 설파한다.

히브리서는 10장 19절부터 13장까지에서 그리스도교에는 유대교보다 더 뛰어난 생명이 있음을 설파한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전진하자고 말한다. 모범적으로 믿자고 말한다. 신실함으로 인내하자고 말한다. 사랑하자고 말한다.

이전 것들은 나중 것들의 예표요 모형과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나중 것들은 이전 것들의 원형이요 실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이전 것인 유대교와 인물들보다 나중 것인 그리스도교와 예수님이 보다 뛰어나다고 말한다. 이 점에 있어서 바울은 빌립보서 3장 7-8절에서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고 하였고, 그리스도교와 예수님에 대해서 알기 전까지 자신이 신뢰했던 것들, 자신에게 유익했던 것들, 율법의 행위들과 육체의 것들인 이전 것들을 나중 것들인 그리스도교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님을 알고 난 후에는 다 해(害)로 여기고 배설물로 여겼다고 하였다.

바울이 이렇게 이전에 자신이 신뢰했던 것들, 또 자신에게 유익했던 것들을 버린 것은 더 뛰어난 구원의 능력과 지혜가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얻고 자신이 그분 안에 머물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바울이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다”고 말한 것은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위대함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신뢰하는 믿음의 위대함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가 우리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되는 구원의 위대함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하늘 가나안땅 곧 참 안식으로 가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하나님께로 가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히브리서의 특징

히브리서는 선포(논문)와 권면(설교)을 네 차례 반복한 후에 편지로 끝맺음을 한 훌륭한 문체로 작성된 글이다.

1장 1절부터 3장 6절까지는 첫 번째 선포(논문)로써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인간의 구주이심을 설파한다. 예수님은 만유의 후사요, 만물을 지으신 분이시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형상이시요, 하나님의 우편 보좌에 앉아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고 죄를 정결케 하시는 분이시다(1:2-3). 그분은 구약시대의 그 어떤 선지자나(1:1) 천사나(1:5-14) 모세보다(3:1-6) 더 뛰어난 분이시다. 그러므로 저자는 3장 7절부터 4장 13절까지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시험을 받던 때에 마음을 강퍅케 하여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일관하다가 지상 안식 곧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했던 점을 상기시킨 후 그리스도인들은 그 같은 불순종을 본받지 말고 하늘 안식 곧 가나안땅에 들어가기를 힘써야 한다고 권면한다.

4장 14절부터 5장 10절까지는 두 번째 선포(논문)로써 예수님이 대제사장이심을 설파한다.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전통을 따른 영원한 대제사장이시다(5:6). 구약시대에 백성을 위해서 매년 속죄 제사를 드렸던 대제사장보다 월등히 뛰어난 곧 자기를 위하여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는 “큰 대제사장”이시다(4:14). 그러므로 저자는 5장 11절부터 6장 20절에서 이러한 대제사장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교에 관한 초보적 교리를 버리고, 성숙한 경지에까지 발전해가야 한다고 권면한다.

7장 1절부터 10장 18절까지는 세 번째 선포(논문)로써 예수님이 다른 대제사장들보다 더 뛰어난 대제사장이심을 설파한다. 멜기세덱의 전통을 따른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 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지)성소에 들어가셨던” 분이시다(9:12). 그러므로 저자는 10장 19-39절에서 그 같은 대제사장이 우리를 위하여 휘장을 제치고 “새로운 살 길”을 열어놓으셨으므로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고 권면한다.

11장은 네 번째 선포(논문)로써 예수님이 믿음의 선구자요 완성자이심을 설파한다. 예수님은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새로운 살 길”(10:20)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것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이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여 들일 메시아를 기다리며 그가 나타나 행할 표적을 바랐고, 헬라인들은 보이지 않는 이데아 세계로 인도하여 들일 지식을 찾아 헤매며 그 지식을 찾게 해줄 지혜를 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들어가기를 간절히 바랐던 것은 영원한 안식처인 성소이며, 그곳에 인도해줄 새로운 살 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바라는 것과 보지 못하는 것들을 이룰 실상이요 증거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12-13장에서 믿음의 조상들이 믿음과 인내로 모든 환란을 이기고 저들을 위해 준비된 본향에 들어간 것처럼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고 권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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