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카드03: 하나님의 비밀, 그리스도(1)(골 1:24-29)
본문
히든카드03: 하나님의 비밀, 그리스도(1)(골 1:24-29)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바울은 골로새서 1장 24절에서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운다.”고 하였다. 여기서 바울이 “받는 괴로움”의 성격은 무엇이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과는 어떤 관계인가?
첫째, 교회와 성도를 위한 것이었다. 바울이 투옥당한 것은 복음전파 때문이었는데, 이를 바울은 “너희를 위하여” 곧 교회와 성도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바울이 받는 괴로움이 직접적으로 골로새교회와 성도들을 위해서 혹은 그들을 대신해서 받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 큰 틀에서 볼 때 간접적으로 그렇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골로새교회와 성도들이 받은 구원과 영적으로 누리는 축복들이 바울의 선교사역과 수고의 열매들이기 때문이다.
둘째,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위한” 것이었다. 바울이 투옥당한 것은 복음전파 때문이었는데, 이를 바울은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계실 때 받은 고난이 부족했다거나 채워야할 고난이 더 남아있다는 뜻이 아니라, 큰 틀에서 볼 때 간접적으로 그렇다는 뜻이다. 히브리인들이 이집트를 탈출하여 홍해를 건넜지만, 가나안땅에 입성하기까지 그들이 40년간 채워야할 고난들이 매우 많았던 것과 같다. 여기서 40년을 물 항아리로 보고 고난을 항아리를 채워야할 물로 본다면, 성도들이 흑암의 세계를 벗어나 침례를 받고 교회에 입문한 이후 천국에 입성하기까지 혹은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그리고 그 기간을 물 항아리로 보고, 성도들이 겪는 고난을 항아리를 채워야할 물로 본다면, 성도들이 이 땅에서 겪어야할 고난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고난은 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것이었다.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고난은 완전하고 충만하여 단 한번으로 성도들이 “거룩함을 얻고”(히 10:10), 성도들을 “영원히 온전하게”(히 10:14) 하는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룬”(요 19:30) 것이었지만, 그분이 머리되고 몸 된 교회와 성도가 채워야할 고난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고난이 교회와 성도를 위한 것이었듯이, 교회와 성도가 겪는 고난도 그리스도를 위한 것이다. 따라서 바울이 교회를 위해서 자기의 몸에 채운 고난은 그리스도의 고난이었다. 그리스도를 위해 교회와 성도가 고난을 받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므로 바울은 복음전파와 교회들을 위해서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였다.”
그리스도, 하나님의 히든카드
바울은
25절에서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다.”고 하였다. 여기서 바울이
“교회의 일꾼 된 것”의 성격은 무엇이고 골로새교회와는 어떤 관계인가?
첫째, 바울이 “교회의 일꾼 된 것은” 골로새교회와 성도를 위한 것이었다. 바울은 자신의 직분이 하나님께서 골로새교회와 성도를 위하여 주신 것이라고 하였다. 이는 바울이 직접 골로새에 가서 복음을 전파한 사실이 없다는 점에서 큰 틀에서 볼 때 간접적으로 그렇다는 뜻이다. 골로새에 복음을 전파하여 교회를 개척한 사람은 에바브라였다. 그러나 에바브라는 바울에게 배웠고, 바울의 감독아래 있는 일꾼이었으며, 골로새 성도들은 에바브라에게서 배웠다(1:7).
둘째,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맡기신 사명은 골로새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남김없이 전파하라는 것이었다.” 바울은 자신에게 맡겨진 이 사명을 에바브라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수행하였다.
셋째, 바울은 자신이 남김없이 전파해야할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를 26-27절에서 설명하였다. 이 두 구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에게는 영원 전부터 모든 세대에게 감춰놓고 쓰지 않은 히든카드가 있었는데, 그 카드 곧 비밀이 무엇인지를 자신에게 알게 해주셨고, 그것을 성도들에게 밝히 말하게 하셨다고 했다. 따라서 이제는 성도들이 이 비밀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고 했다. 이뿐 아니라,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셨다.”고 했다. 그리고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다.”고 하였다.
여기서 “영광의 소망”은 유대인들이 그토록 고대했던 희망(Ha-Tikvah) 곧 그리스도(Moshiach)의 출현과 그가 세울 ‘다가올 세상’(Olam Ha-Ba)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뜻이다. 그것은 유대인들이 고대하는 것처럼 육체적이고 유한하며 불완전하고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이고 영원하며 완전하고 무한한 것임을 말한다. 이뿐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영광의 소망”이신 것은 유대인들에게 국한된 민족주의적인 아니라, 전 세계인 모두를 아우르는 세계주의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유대인뿐 아니라, 이방인들까지, 민족성별의 차별이 없는 인류구원을 위한 히든카드였다. 그것이 히든카드였던 이유는 그 사실을 구약성서시대에는 모세에게 율법을 전한 천사도, 율법을 백성에게 전한 모세도, 그 율법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선포했던 선지자들도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구약성서와 신약성서가 담고 있는 계시의 차이점이다. 이것이 구약성서가 달빛에 해당되고, 신약성서가 햇빛에 해당되는 이유이다.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목적
바울은 28절에서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다.”고 하였다. 여기서 바울은 하나님의 일꾼들이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목적을 말하였다.
첫째, 복음전파는 유일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왜 이 땅에 육신을 입혀 보내셨는지를 설명하는 것이다.
둘째, 복음전파는 “각 사람을 권하는” 것이다.
셋째, 복음전파는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치는” 것이다.
넷째, 복음전파는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는” 것이다.
따라서 바울은 29절에서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한다.”고 하였다. 바울은 이것에 대해서 골로새서와 쌍둥이 서신인 에베소서 4장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피력한바가 있다.
첫째, 이 목적수행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다”(엡 4:7).
둘째, 이 목적수행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다”(엡 4:11-12절).
셋째,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목적은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는” 것이다(엡 4:12).
넷째,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목적은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게” 하려는 것이다(엡 4:13).
다섯째,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목적은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엡 4:14).
여섯째,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목적은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게 하려는” 것이다(엡 4:15).
일곱째,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목적은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게” 하려는 것이다(엡 4: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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