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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내밀기39: 화해의 복음3(고후 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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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12,798 2015.07.0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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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내밀기39: 화해의 복음3(고후 3:7-18)

모세와 옛 언약

moses_rembrandt.jpg 언약은 하나님께서 주실 복에 대해서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이 맺은 계약으로써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이 서로 희망(Ha-Tikvah)한 것을 들어준 것이다. 옛 언약이란 그리스도인들이 유대인들의 언약을 지칭한 말로써 유대인들이 조상대대로 하나님께 희망했던 것은 지상 가나안땅과 민족해방이었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희망하신 것은 계명들(토라)을 지키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희망한 땅과 해방은 늘 그랬던 것처럼 유한하고 일시적인 것일 수밖에 없었다. 새 언약이란 그리스도인들의 언약을 지칭한 말로써 그리스도인들이 대대로 하나님께 희망한 것은 하늘 가나안땅과 죄의 권세로부터의 해방이었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희망하신 것은 예수님을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그 믿음을 신실하게 유지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대대로 희망해온 것은 문자적이고 유한하고 일시적인 땅에 속한 것이었다. 반면에 그리스도인들이 희망해온 것은 영적이고 영원하고 무궁한 하늘에 속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은 모세와 옛 언약을 예수님과 새 언약에 대한 모형과 그림자로 인식해왔다. 









moses_jusepederibera.jpg 히브리서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이 희망하는 것을 유대인들이 희망하는 것보다 ‘구원에 이르게 하는 더 좋은 것’(6:9), ‘좋은 소망’(7:19), ‘더 좋은 언약’(7:22), ‘더 좋은 약속’(8:6), ‘장차 나타날 좋은 것’(10:1)이라고 하였다. 하나님은 미리 세우신 ‘더 좋은 계획’에 따라(11:40) 지상의 것을 희망하는 유대인들보다 더 좋은 하늘의 것을 희망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서 하늘 가나안땅에 새 예루살렘을 마련해 놓으셨다(11:16)고 밝혔다.

바울은 에베소서 1장 13-14절과 고린도후서 1장 22절과 5장 5절에서 이 ‘장차 나타날 좋은 것’ 곧 하늘 가나안땅의 상속을 하나님께서 새 언약 백성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약속하시고 그 인장과 보증금의 성격으로 성령님을 주셨다고 하였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계신 성령님께서, 마치 구름기둥이 광야사막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지상 가나안 땅에로 인도했던 것처럼, 이 땅에서 순례하는 그리스도인들을 하늘 가나안땅에로 확실하게 인도하실 것이라는 말씀이다. 또 바울은, 본서 2장 17절과 4장 2절에서, 자신들은 새 언약의 일군들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팔아서 먹고 살아가는 장사꾼”처럼 간교하게 행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하나님이 보내신 일군답게 진실하게 행하며, 진리를 밝히 드러낸다고 자부하였다.









모세 얼굴의 영광

바울은 옛 언약이 주는 희망과 새 언약이 주는 희망의 차이를 육적인 것과 영적인 것, 땅의 것과 하늘의 것, 일시적인 것과 영원한 것으로 보았다. 바울은 옛 언약의 성격을 육적이고 땅에 속한 것이며 일시적인 것으로써 돌판에 먹으로 쓴 편지(3절), 죽임의 일을 하는 율법조문(6절)이라고 하였고, 율법조문으로 일하는 일군(6절)과 직분에 관하여는 스스로 갖는 만족(5절), 율법조문의 직분(7절), 정죄의 직분(9-11절), 없어질 영광(7절), 일시적인 영광(9-11절)이라고 하였다. 새 언약의 성격에 관하여는 마음판에 하나님의 영으로 쓴 편지(2-3절), 살림의 일을 하는 영(6절)이라고 하였고, 영으로 일하는 일군(6절)과 그 직분에 관하여는 하나님으로부터 난 만족(5절), 영의 직분(8절), 의의 직분(9-11절), 영원한 영광(8절), 더 큰 영원한 영광(9-11절)이라고 하였으며, 더 큰 영광이 도래함으로써 과거 일시적으로 영광되었던 것은 사라지게 되었다(10절)고 하였다. 또 장차 없어질 것에도 영광이 주어졌다면, 영원한 것에는 더 큰 영광이 주어진다(11절)고 하였다.

moses_chagall.jpg 모세 얼굴의 영광은 율법의 영광으로써 그 성격이 육적이고 땅에 속한 것이며 일시적인 것이었다. 출애굽기 34장 29-32절에 모세가 두 번째 십계명 돌판을 손에 들고 시내산에서 내려올 때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났다”는 말씀이 있다. 이 말씀부분을 주후 405년에 라틴어개역을 완성한 제롬은 “얼굴에 뿔이 돋아있었다”고 번역하였다. 고대 히브리어에는 모음이 없었기 때문에 읽기에 따라서 이곳에 쓰인 히브리어 자음 QRN은 명사일 때, ‘광채’(카란) 또는 ‘뿔’(케렌)이 되고, 동사일 때, ‘빛을 발하다’(카란) 또는 ‘뿔이 돋다’(케렌)가 된다. 이 부분이 뿔로 번역된 라틴어 불가타(Vulgate) 성서는 1960년대까지 가톨릭교회의 유일무이한 공식 개역성서였다. 따라서 미켈란젤로를 비롯한 유럽의 예술가들이 모세를 조각하거나 그릴 때 머리에 돋아난 뿔이나 뿔 모양으로 뻗어 나오는 빛을 덧붙였다. 이런 이유로 일부 학자들은 모세의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났다”를 모세의 “얼굴이 뿔 모양으로 빛났다”로 이해한다. 뿔과 광채는 신적 영광과 힘(권세) 또는 위엄과 권위의 상징이었다.

모세의 얼굴에 난 광채는 모세가 하나님과 대면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일시적으로 주신 것이었다. 모세는 평상시 얼굴을 베일로 가리고 있다가 하나님 앞에 설 때나 백성에게 말씀을 선포할 때 베일을 벗었다. 모세가 백성 앞에 서서 말할 때 베일을 벗은 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권위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었고, 평소에 베일로 얼굴을 가린 것은 백성이 모세를 신격화하거나 절대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모세 얼굴의 베일

모세 얼굴의 베일은 무지와 완고함의 상징이었다. 바울이 13절에서 “우리는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장차 없어질 것의 결국을 주목하지 못하게 하려고 수건을 그 얼굴에 쓴 것 같이 아니하노라”고 한 것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이 영원하지 아니한 것을 영원한 것으로 오해할까봐 얼굴에 베일을 썼지만, 바울은 자기가 전한 복음의 영광이 영원한 것이므로 베일을 쓴 것처럼 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다. 유대인들은 모세 얼굴의 영광 곧 율법의 영광이 일시적이고 잠정적인 것임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것을 영원하고 절대적인 것으로 오해하여 바울과 기독교를 탄압하였고 지금도 그 같은 일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

jewish_extremists.jpg 유대교인들이 ‘희망’(Ha-Tikvah)했던 가나안땅과 해방의 영광은 일시적이었다. 그들이 주권을 누린 기간은 1천년이 못됐지만, 주권을 빼앗긴 기간은 3천년이 넘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이스라엘의 극단주의자들은 조상대대로 희망했던 가나안땅과 해방을 영원하고 절대적인 것으로 오해하여 자국민인 그리스도인들에게 폭탄을 소포로 보내 상해를 입히곤 한다. 또 2015년 6월 17일에는 갈릴리 호숫가에 위치한 오병이어기념교회당에 불을 질렀고, 출입문 안쪽 벽에 “가짜신은 제거되어야 한다”는 낙서까지 남겨놓았다.

바울은 유대인들이 그들의 완고함 때문에 구약성서를 읽을 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새 언약을 발견하지 못했는데, 그것은 마치 그들의 조상이 모세 얼굴의 베일 때문에 모세 얼굴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보지 못한 것과 같다고 하였다. 바울은 “그 수건은” 곧 완고한 무지는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이라”(14절)고 하였다. 또 유대인들이 “모세의 글을 읽을 때에 수건이 그 마음을 덮고 있기”(15절) 때문에 일시적인 하나님의 영광만을 보고 그것에 절대가치를 부여함으로써 나중에 오신 그리스도의 영원한 영광을 보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모세는 이런 일이 생길까봐 얼굴에 베일을 썼지만, 그 베일은 그리스도께서 오시면 벗겨질 것이었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겨지게 된다”(15-16절)고 하였다.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도 <역사의 연구> “제4편 문명의 쇠퇴”에서 유대인들이 지난 2천 년간 끔찍한 불행을 겪게 된 것은 유대교란 상대적이고 일시적인 진리에 사로잡혀 절대적이고 영속적인 기독교 진리를 배척한데서 비롯되었다고 기술하였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17-18절에서 영이시고 진리이신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자유 함을 받아 무지의 베일을 벗고 예수님의 영광을 보는 자들이고, 나날이 성화되어 큰 영광에 도달할 자들이며, 이 일을 성취하시는 분은 영이시고 진리이신 예수님이라고 변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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