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생명교회 주일설교

KCCS Digital Archive의 자료와 게시판을 분류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교자료 빛과생명교회 주일설교 KCCS Digital Archive

희망의 끈44: 희망성취사역의 종말론적 완성(3)(막 14:12-21)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조동호
댓글 0 조회 13,831 2016.08.19 18:35

본문

희망의 끈44: 희망성취사역의 종말론적 완성(3)(14:12-21)

유월절 축제(Pesach Seder)와 주의 만찬

pesach_foods.jpg 유대인들은 유월절 식사를 위해서 세 개의 무교병, 물을 희석한 넉 잔의 포도주, 구운 계란, 양의 정강이뼈, 소금물, 달콤한 하로셋, 쓴 나물, 채소, 손 씻을 물과 예식서를 준비한다.

유대인들은 유월절 식사를 18단계로 진행한다. 18단계의 유월절 식사는 모두 히브리민족의 해방과 가나안땅회복에 관련되어있다. 노예와 떠돌이였던 조상들을 구원하시고 가나안땅으로 인도하셨던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 날의 영광을 회상하며, 고토를 잃고 노예와 떠돌이로 살아가는 자신들의 구원과 가나안땅회복을 희망하는 축제이다.

유대인들의 유월절 식사는 계명에 전통이 더해져 발전되었다. 무교병, 쓴 나물, 불에 구운 양고기 취식, 말씀선포는 계명에 따른 것이고, 무교병 1개를 쪼개먹기, 채소를 소금물에 찍어먹기, 무교병 2개와 쓴 나물과 달콤한 하로셋으로 샌드위치 만들어먹기, 물을 희석한 넉 잔의 포도주마시기, 두 번의 할렐(Hallel)찬양, 다수의 기도문낭송, 두 번의 손 씻기, 예식서 등은 후대에 더해진 전통들이다.

어린양의 희생과 피는 하나님의 구원을, 무교병은 상황의 긴박함을, 소금물은 눈물과 땀과 홍해를, 쓴 나물은 노예생활의 비애와 슬픔을, 하로셋 반죽은 벽돌을 굽던 노예생활을, 넉 잔의 포도주는 성별하여 구원하고 구속하여 선민으로 삼겠다는 하나님의 약속(6:6-7)을 상징한다. 이 가운데 주의 만찬의 모형은, 감사의 기도, 무교병 쪼갬, 말씀선포, 구원의 상징인 어린양의 희생, 감사의 잔, 할렐(찬양)뿐이다.

유월절 식사는 손을 씻은 후 포도주에 대한 성별의 기도와 성별의 잔을 마심으로 시작되며, 유월절의 유래와 의미를 설명하는 말씀선포와 첫 번 할렐(113-14)을 노래한 후에 선포의 잔을, 손을 씻고 먹는 본 식사 후에 감사의 잔을, 큰 할렐(115-18편 및 136편 후렴구) 후에 마시는 마지막 잔을 끝으로 내년에는 예루살렘에서!”를 외치고 폐회한다. 유월절 식사 중에 여러 차례 기도문을 낭송한다. 유월절 식사에서 무교병은 고난과 가난을 상징하지만, 주의 만찬에서 무교병은 그리스도의 몸을,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한다.


유대교축제와 주의 만찬

pesach_foods2.jpg유대인들의 회당기도회는 주전 586년 바벨론 유배 때 제사예배가 끊긴 이후에 생겼다. 예루살렘성전만이 합법적이라 믿었기 때문에 유배지에 성전을 건축하지 않았다. 제사를 드리지 못하는 대신에 성경읽기, 설교, 기도문 낭송이 포함된 기도회를 발전시켰다. 회당은 주전 516년 예루살렘성전재건이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교육, 판결, 기도회 장소로 발전되어 지역공동체의 구심점이 되었다. 오늘날의 유대교는 성전예배가 완전히 사라진 주후 70년 예루살렘멸망이후 랍비들이 토라의 613개 계명들을 보강하는 수많은 울타리 법들을 제정함으로써 형성되었다. 유대교인들이 하루 세 번 모이는 기도회 때 빠뜨리지 않고 바치는 쉐모네 에스레이라 불리는 18(19)개 기도문이 있는데, 이 기도문이 하루 세 번 바치던 성전제사를 대치한 것이다.

한편 주후 30-70년 사이의 그리스도인들은 회당기도회의 대부분, 즉 성경읽기, 설교, 기도문 낭송, 헌금 등을 기독교예배에 전용하였으나 쉐모네 에스레이를 주기도문으로 바꿨고, 성전제사를 주의 만찬으로 대신하였다. 따라서 말씀과 기도로 구성된 회당기도회가 기독교예배에서는 1부 말씀예배와 2부 주의 만찬예배로 바꿨다.

유월절 식사는 노예와 떠돌이였던 히브리민족에게 해방과 가나안땅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 때의 영광을 회상하며, 고토를 잃고 노예와 떠돌이가 된 민족의 해방과 가나안땅회복을 기원하는 식사로써 일 년에 한번만 갖는 큰 안식일 축제이다. 이 축제를 위해 유대인들은 상황의 긴박함을 상징하는 세 개의 무교병을, 성별하여 구원하고 구속하여 선민으로 삼겠다는 하나님의 약속(6:6-7)을 상징하는 물을 희석한 넉 잔의 포도주를, 하나님의 구원을 상징하는 양의 정강이뼈를, 눈물과 땀과 홍해를 상징하는 소금물을, 벽돌을 굽던 노예생활을 상징하는 달콤한 하로셋을, 노예생활의 비애와 슬픔을 상징하는 쓴 나물과 채소를, 구운 계란과 손 씻을 물과 예식서를 준비한다. 그리고 이 큰 안식일 축제는 매일 세 번 갖는 유대교의 회당기도회와 구별된다.

반면에 주의 만찬은 세상 죄를 담당하신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희생을 기념하기 위해서 무교병과 포도주와 예식서만을 준비하며, 말씀선포, 감사의 기도, 무교병 쪼갬, 감사의 잔, 할렐(찬양)이 포함된 예배축제를 매 주일 갖는다.

기독교축제로써의 주의 만찬

lastsupper_walter_rane.jpg 주의 만찬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가진 마지막 유월절 식사 때 부탁하신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는 유언에서 비롯되었다. 초창기에 주의 만찬은 순교자 저스틴이 주후 150년경에 황제 안토니우스 피우스에게 쓴 <변증서>에서 볼 수 있듯이 애찬이라 불린 보통의 흠 없는 식사로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일요일이 공휴일도 아니고, 성도들 중에는 낮에 시간을 낼 수 없는 노예들도 있었으므로 1부 말씀예배는 주일 새벽에 드렸다. 새벽예배 후 흩어졌다가 2부 주의 만찬예배를 위해서 저녁에 다시 모였다. 이 저녁집회 때 성도들은 각자의 음식을 집회소로 가져왔고 봉헌 후에 함께 나눠먹었다.

교회가 성장하면서 기독교예배도 발전하였는데, 이때 애찬은 예배의식 속에 완전히 녹아내린 주의 만찬예배로 발전되었다. 따라서 기독교예배는 흑암을 빛으로, 혼돈을 질서로, 없음에서 있음으로 바꾸신 창조주 하나님,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감사예배가 되었고, 십자가의 고난에도 불구하고 승리하시고, 절망을 희망으로, 죄의 속박을 구원으로, 죽음을 부활로 바꿔놓으신 교회의 머리되신 부활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추도하는 기념예배가 되었으며, 하나님의 부재와 침묵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의와 평강의 나라를 성령님의 능력을 통해서 약속 받고, 인침 받고, 보증 받으며, 선취하여 누리고 맛보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의 임재를 바라는 기원예배가 되었다. 또 기독교예배는 인간의 죄악성과 부족함을 인식하고, 세상과 물질의 주인으로서가 아니라, 청지기로서 섬김과 관리의 삶의 자세, 사랑과 베풂의 삶의 자세로 살 것을 다짐하는 헌신예배가 되었고, 예배를 통해서 수직으로 하나님과 연대하고 수평으로 이웃과 연대하며, 더 나아가서 모든 피조물들과 연대하는 친교예배가 되었다. 이처럼 기독교예배는 하나님의 나라의 축복을 미리 맛보고 누리며 경험하는 주의 만찬 곧 종말론적인 식사를 통해서 대신(對神), 대인(對人), 대물(對物)관계에서 서로 화해하고 사귀며 연대하고 나누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기념하며, 성령의 임재를 기원하는 친교예배로 발전되었다.

따라서 기독교예배에서는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이 사도들의 가르침인 말씀예배로 표현되고, 예수님의 예루살렘 사역이 떡 뗌인 주의 만찬예배로 표현된다. 이것은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1:14)는 의미가 예수님의 생애를 통해서 어떻게 연출되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며, 말씀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