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생명교회 주일설교

KCCS Digital Archive의 자료와 게시판을 분류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교자료 빛과생명교회 주일설교 KCCS Digital Archive

[행강43]새 언약 백성의 새 땅과 새 나라8(행 22:1-21)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조동호
댓글 0 조회 11,200 2014.06.27 06:34

본문

[행강43]새 언약 백성의 새 땅과 새 나라8(행 22:1-21)

개종에 대한 바울의 진술

바울은 자신의 출생과 성장, 회심의 과정, 이방인 전도사명 등을 유대인들의 생활언어인 아람어로 설명하였다(1-23절). 3절에서 바울은 “나는 유대 사람입니다. 나는 길리기아의 다소에서 태어나서, 이 도시 예루살렘에서 자랐습니다.”고 말하였다. 바울은 베냐민 지파에 속한 바리새인의 아들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로마시민권자로 출생하였다(23:3,26, 22:28). 다소는 주전 64년 이후 로마의 자유시가 되었다. 다소는 헬라철학의 명소로써 아테네와 알렉산드리아에 버금가는 곳이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서도 공부하였다. 그는 가말리엘의 문하생이었다. 3절에서 바울은 “가말리엘 선생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의 율법의 엄격한 방식을 따라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날 여러분 모두가 그러하신 것과 같이, 하나님께 열성적인 사람이었습니다.”고 말하였다. 유대인의 교육은 주로 회당에서 이루어졌다. 6살 때부터 모세오경, 쓰기, 수학을 배우기 시작하여 10살에는 미쉬나Mishna)를 배웠다. 미쉬나는 바울 당시 구전의 형태였다. 미쉬나는 농사법(Zeraim), 안식일 및 절기법(Moed), 결혼 및 이혼법(Nashim), 일반 형법(Nezikin), 희생제물법(Kodashim), 레위인의 성결법(Tohovoth)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탈무드는 주후 500경에 미쉬나와 미쉬나를 주석한 게마라(Gemara)를 모은 책이며, 유대인의 삶에 필요한 모든 것, 즉 율법과 전통과 지혜가 담겨있다.

유대인 소년은 12살 때 성인식을 준비한다. 요셉과 마리아도 열두 살이 된 예수님을 명절에 예루살렘에 데리고 올라간 것은 성인식 준비와 무관하지 않다. 바울의 부모도 바울이 12살이 되자 그를 데리고 유월절이나 오순절 때 예루살렘을 방문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유대인 부모들은 자녀를 이 연령 때 학교에 보내기 때문에 추측컨대 바울의 부모는 이 예루살렘방문 때 바울을 가말리엘 학교에 입학시켰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바울이 예수님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던 점으로 보아 청소년시절 8-10년간 예루살렘에서 공부한 후에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다소에 돌아갔다가 예루살렘교회가 설립된 직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던 것 같다.

4절에서 바울은 “나는 이 ‘도’를 따르는 사람들을 박해하여 죽이기까지 하였고,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묶어서 감옥에 넣었습니다. 내 말이 사실임을 대제사장과 모든 장로가 증언하실 것입니다. 나는 그들에게서 다메섹에 있는 동포들에게 보내는 공문을 받아서, 다메섹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나는 거기에 있는 신도들까지 잡아서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처벌을 받게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고 말하였다.

예수님과 그분의 가르침을 전혀 알지 못했던 바울은 주후 34년경 헬라파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에서 스데반의 설교를 듣게 되었고 스데반과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를 이단자로 확신하여 체포하고 처벌하는 일에 앞장을 섰다. 스데반 순교이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기 위해서 대제사장의 영장을 지참하고 다메섹을 향해 가다가 다메섹 인근의 길에서 예수님을 만나 개종하게 되었다. 이때가 주후 34년경이었다. 다메섹은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192km 정도 떨어진 고대 시리아의 수도였다.

예수님과의 만남

바울은 다메섹 인근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건을 비교적 상세하게 6-13절과 17-21절(표준 새번역)에서 이렇게 설명하였다.

가다가, 정오 때쯤에 다마스쿠스 가까이에 이르렀는데, 갑자기 하늘로부터 큰 빛이 나를 둘러 비추었습니다. 나는 땅바닥에 엎어졌는데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내가 “주님, 누구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그는 나에게 대답하시기를 “나는 네가 핍박하는 나사렛 예수이다” 하셨습니다.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은, 그 빛은 보았으나, 내게 말씀하시는 분의 음성은 듣지 못하였습니다. 그 때에 내가 “주님, 어떻게 하라 하십니까?” 하고 말하였더니,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서, 다마스쿠스로 가거라. 거기에는 네가 해야 할 모든 일을 누가 말해 줄 것이다.” 나는 그 빛의 광채 때문에 눈이 멀어서, 함께 가던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다마스쿠스로 갔습니다. 거기에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율법을 따라 사는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에 사는 모든 유대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나를 찾아와 곁에 서서, “형제 사울이여, 눈을 뜨시오” 하고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그 순간에 나는 시력을 회복하여, 그를 쳐다보았습니다.... 그 뒤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황홀경에 빠져 주님이 내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말씀하시기를 “서둘러서 예루살렘을 떠나라. 예루살렘 사람들이 나에 관한 네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내가 말하였습니다. “주님, 내가 주님을 믿는 사람들을 가는 곳마다 회당에서 잡아 가두고 때리고 하던 사실을 사람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증언자인 스데반이 피를 흘리고 죽임을 당할 때에, 나도 곁에 서서, 그 일에 찬동하면서, 그를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 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 사람들에게로 보내겠다”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바울에게 나타나신 이유는 그를 이방인을 위한 전도자로 쓰시기 위한 것이었다. 바울은 예수님을 직접 만나 개종함으로써 사도로서의 자격을 갖추었다. 바울은 자신이 전하는 복음이 예수님한테서 직접 받은 계시라고 주장하였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1장 11-12절에서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이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라.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하였다. 또 고린도전서 11장 23-25절에서 바울은 주의 만찬의 전례를 전하면서, “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다”고 하였다. 따라서 바울은 갈라디아서 1장 8-9절에서 주께 받아서 전한 것 이외의 것을 “다른 복음”이라고 정의하면서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라고 하였다. 또 데살로니가후서 3장 6절에서 “우리에게 받은 유전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모든 형제에게서 떠나라.”고 권면하였다. 이 모든 말씀은 바울이 예수님을 직접 만난 체험에 근거한 것들이다. 이 체험에 바울이 설교와 저술로써 가르친 내용의 사도적 권위가 있다. 이것은 다른 12사도들이 예수님께 직접 듣고 배운 것을 교회에 전한 것과 동일한 권위를 갖는 것이다.

바울의 회심체험

바울은 14-16절에서 이렇게 진술하였다.

그때에 아나니아가 내게 말하였습니다. “우리 조상의 하나님께서 당신을 택하셔서, 자기의 뜻을 알게 하시고, 그 의로우신 분을 보게 하시고,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습니다. 당신은 그분을 위하여 모든 사람에게 당신이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는 증인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망설일 까닭이 어디 있습니까? 일어나, 주님의 이름을 불러서, 침례를 받고, 당신의 죄 씻음을 받으시오.” 여기서 “죄 씻음(사함)을 받는 방법에 대해서 사도행전과 바울서신이 무엇을 말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생긴다.

첫째, 침례를 통해서 죄 씻음(사함)을 받는다고 말한다. 22장 16절, “침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 2장 38절,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둘째, 예수님 또는 예수님의 이름을 힘입어 죄 씻음(사함)을 받는다고 말한다. 10장 43절,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13장 38절, “이분으로 말미암아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

셋째, 회개를 통해서 죄 씻음(사함)을 받는다고 말한다. 3장 19절,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5장 31절, “이스라엘이 회개를 하고 죄 사함을 받게 하셨다.”

넷째, 성령 안에서 죄 씻음(사함)을 받는다고 말한다. 고린도전서 6장 11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 디도서 3장 5절, “성령으로 우리를 깨끗이 씻어서 다시 나게 하시고 새롭게 해주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신 것이다.”

이 구절들을 볼 때, 침례만으로, 믿음만으로, 회개만으로 혹은 성령만으로 죄 씻음(사함)을 받는다는 식으로 어느 한 가지만을 가지고 죄 씻음(사함)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사도행전에는 회심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8번의 사건이 실려 있다. 이 8번의 회심사건들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고, 죄를 회개하고, 신앙을 고백하고, 침례를 받으면, 죄 씻음(사함)과 구원과 성령님을 선물로 받는다고 말한다. 듣고, 믿고, 침례 받고는 8번의 회심사건 모두에(2:1-41, 8:5-13, 26-40, 9:1-18, 10:1-48, 16:12-15, 25-34, 18:8), 회개는 3번(2:1-41, 9:1-18, 16:25-34), 신앙고백은 1번(8:37)의 회심사건에 담겨 있다.

2장 38절의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를 “죄 사함을 얻기 위하여 침례를 받으라”로 번역하지 말고, “죄 사함을 받았기 때문에 침례를 받으라”로 번역해야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더러 있다. 이는 ‘오직 믿음’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이다. 침례교단의 몇 분의 학자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학자들, 사전편찬자들, 성서 번역가들이 “죄 사함을 얻기 위하여 침례를 받으라”로 번역하고 있고, 이제까지 번역된 모든 영어 성경이 “죄 사함을 얻기 위하여 침례를 받으라”로 번역되어 있다. 만일 ‘오직 믿음’만을 고집한다면, ‘오직 은혜’와 ‘오직 그리스도’는 폐기되어야할 것이다. 만일 ‘오직 믿음’만을 고집한다면,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를 힘입어,’ ‘성령 안에서’는 폐기되어야할 것이다. 만일 ‘오직 믿음’만을 고집한다면, ‘듣고,’ ‘회개하고,’ ‘신앙고백하고,’ ‘침례를 받고’의 회심과정은 폐기되어야할 것이다. ‘오직’이란 단 하나만을 허용하기 때문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