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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강49]하늘 예루살렘에로의 오름과 영광(눅 23:50-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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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1 조회 10,898 2013.03.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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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강49]하늘 예루살렘에로의 오름과 영광(눅 23:50-24:53)

부활사건과 여성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과 죽음을 지켜본 책임자 백부장과 구경꾼들은 그분이 아무 죄도 없이 처형되었다는 사실에 경악하면서 “다 가슴을 치며 돌아갔고”(23:47-48), “예수님을 아는 자들과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도 다 멀리 서서 이 일을 보았다”(23:49). 마가복음 15장 40-41절을 보면, 이 여자들이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였으며, “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따르며 섬기던 자들이요,” 이밖에도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처형과 장례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본 사람들, 예수님의 무덤에 가장 먼저 달려간 사람들,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가장 먼저 눈으로 확인한 사람들이 이들 여성들이었다. 복음서에서 “여자들”이란 복수명사가 등장하는 곳이 바로 이곳 예수님의 십자가처형과 부활사건이다. 유대사회에서 이스라엘의 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여성들이 기독교 창립역사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째, 이들 여성들은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님을 따랐고, 예수님과 제자들을 자기들의 소유로 섬겼던 사람들이었다(8:2-3, 막 15:40-41).

둘째, 이들 여성들은 예루살렘에로의 오름에 예수님과 동행했던 사람들이었다(23:49, 막 15:41).

셋째, 이들 여성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처형과 장례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본 사람들이었다(23:49, 막 15:40).

넷째, 이들 여성들은 예수님이 묻힌 동굴무덤을 확인한 사람들이었다. 또 돌아가 향품과 향유를 준비한 사람들이었다(23:55).

다섯째, 이들 여성들은 안식 후 첫날 새벽에 향품을 가지고 가장 먼저 동굴무덤을 찾았던 사람들이었다(24:1).

여섯째, 이들 여성들은 가장 먼저 부활소식을 전해 들었던 사람들이었다(24:5, 마 28:5).

일곱째, 이들 여성들은 가장 먼저 부활소식을 제자들에게 전한 사람들이었다(눅 24:10)(마 28:8).

여덟째, 이들 여성들은 가장 먼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었다(마 28:9).

아홉째, 이들 여성들은 초대교회의 창립 구성원들이었다. 또 사도들과 함께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썼던” 사람들이었다(행 1:14).

이들 가운데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증인으로서 사복음서가 공통으로 언급하고 있는 여성이며 일곱 귀신이 들렸다가 예수님에 의해서 나음을 입었던 여인이었다(8:2). 헤롯의 청지기인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는 예수님에게 병 고침을 받았던 여인들로서(8:2-3) 다른 무명의 여성들과 함께 예수님과 제자들을 자기 소유로 섬겼던 사람들이었다. 이 밖의 여인들에는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와 살로메(막 15:40-41)가 있었다. 예수님을 향한 남성들의 마음이 부와 명예와 권세욕에 차있었던 반면, 이들 여성들의 마음은 사랑과 감사로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 남성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더디 믿었고, 분명한 증거를 보고서야 믿었지만, 이들 여성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헌신하였다. 이처럼 예수님의 십자가처형과 부활사건에서 여성들의 역할이 크게 부각된 점은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서 민족의 담, 성별의 담, 신분의 담, 계급의 담을 헐어버리신 하나님의 새 시대 정신에 부합한다.

부활사건과 남성

누가복음 23장 50-53절에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소개되었다. “그는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였다. 이 사람은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실행하는 사람이었다. 따라서 그는 공회원들의 “결의와 행사에 찬성하지 아니”하였다. 또 그는 겁 없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여 이를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장사한 자였다. 이 요셉과 여성들에 비해서 예수님의 남성 제자들은 부끄럽고 무지한 모습들을 많이 보였다.

첫째, 남자들은 예수님의 수난예고에 실망하여 말리고(막 8:33) 항변했으며(마 16:22) 근심한(마 17:23) 사람들이었다.

둘째, 남자들은 부와 명예와 권세욕에 사로잡혀 “누가 크냐?”를 놓고 길에서 토론(막 9:33)하고 쟁론하였으며(막 9:34) 변론하고(눅 9:46) 다퉜던(눅 22:24) 사람들이었다.

셋째, 남자들은 영광을 받는 높은 자리(막 10:35-40)를 요구했던 사람들이었다.

넷째, 남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깨어 기도하지 못한 사람들이었다(마 26:40, 막 14:37).

다섯째, 남자들은 예수님이 체포되시던 밤에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간 사람들이었다(마 26:31,56, 막 14:27,50).

여섯째, 남자들은 예수님을 팔아넘겼거나(마 10:4, 막 3:19, 눅 6:16) 부인한 사람들이었다(마 26:75, 막 14:72, 눅 22:61).

일곱째, 남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소식을 전해 듣고 믿지 않았던 사람들이었다(막 16:13). 예수님의 제자들은 24장 9-11절을 보면, 여인들이 빈 무덤에서 돌아와 예수님께서 부활한 사실을 전했을 때, “그들의 말이 허탄한 듯이 들려 믿지 아니”한 자들이었다. 다만 12절을 보면, “베드로는 일어나 무덤에 달려가서” 무덤 안을 살펴보고 세마포만 남아있는 것을 보고 “그 된 일을 놀랍게 여기며 집으로 돌아간” 자였다.

여덟째, 남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소식을 듣고서도 예루살렘에서의 불행한 사건에 실의와 실망을 금치 못하고, 슬픔에 젖어 낙향했던 사람들이었다. 13-35절을 보면, 글로바와 다른 한 남성이 유월절 날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예수님의 사건에 좌절하고 절망한 가운데 엠마오로 낙향하고 있었다.

아홉째, 이들 남자들은 “눈이 가리어져서” 동행하시는 분이 예수님이신 것을 알아보지 못한 사람들이었다. 이들 남자들은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었다.

열째, 남자들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던”(요 20:19) 겁쟁이들이었다.

열한 번째, 남자들은 예수님의 못 자국을 보거나 만져보지 않고서는 믿지 못했던 사람들이었다(요 20:20,25,26). 36-49절을 보면, 이들 남자들은 여러 정황들과 증거들이 드러나고서야 비로소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믿었던 의심 많은 사람들이었다. 심지어 그들 가운데 예수님께서 친히 나타나셔서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인사를 건넸을 때에도 마음에 의심을 품었던 사람들이었다.

부활사건과 증인

부활사건을 접하는 제자들의 태도에 다소 의구심이 든다. 엘리야가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린 것에서 보듯이(왕상 17:17-24) 죽었던 사람이 살아난 사건은 유대인들에게 전혀 생소한 이야기가 아니다. 죽어서 나흘이나 된 나사로를 살리신 사건에서 보듯이(요 11장) 예수님은 여러 번 죽은 사람들을 살리셨고, 제자들이 다만 놀라고 기이하게 생각했을 뿐 의심하지 않았고, 예수님이 부활하실 것에 대해서 여러 번 예고하셨기 때문에 예수님의 부활을 크게 의심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당시 바리새인들은 이미 부활을 믿고 있었다.

그렇다고 보면,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사건에서 바람직한 역할을 수행했던 여성들은 그리스도인들을 상징할 수 있고, 이를 의심하고 더디 믿었던 남성들은 유대교인들을 상징했다고 볼 수 있다. 또 부활을 목격한 자들의 증언과 정황증거들이 부활을 입증할 뿐 아니라, 이를 부인하고 더디 믿고 의심하는 자들, “눈이 가리어져서” 동행하시는 분이 예수님이신 것을 알아보지 못하는 자들, 직접 보고 만져보지 않으면 믿지 못하는 자들의 눈을 열어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하는 사건이 도마를 비롯한 사도들과 엠마오로 내려간 제자들의 이야기가 주는 교훈일 수도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불신하거나 더디 믿는 자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그 방법을 보여주셨다. 예수님은 26-35절에서 엠마오로 향하던 두 남자에게 성경말씀들을 자세히 풀어 설명해 주시고 그들의 눈을 뜨게 해주셨다. 또 제자들에게 친히 못 박히신 손과 발을 보여주시고 믿도록 하셨다(요 20:27). 36-49절을 보면,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셨고” 그들에게 사명을 부여하시고 능력을 덧입혀 부활의 증인으로 삼으셨다. 예수님의 이 복음의 일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제자들을 통해서 역사 속에서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에로 지속되어졌다.

예수님의 부활소식은 목격자들에 의해서 직접 전달되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도 40일간 세상에 계시면서 열 한번이나 수백 명의 사람들에게 보이셨다.

예수님의 시신이 안치되었던 동굴무덤이 빈 무덤으로 확인되었다. 당대 최고였던 로마 군인 16명이 4명씩 일 개조가 되어 4교대로 동굴무덤을 지키고 있었고, 장정들의 힘으로는 굴릴 수 없는 커다란 원판의 돌로 입구를 막고 있었다.

교회는 출범직후부터 주일예배, 주의 만찬, 침례를 시행해왔다. 안식일 율법을 엄하게 지켰던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안식일 대신에 주일에 모인 것은 예수님이 일요일에 부활하셨기 때문이다. 침례와 주의 만찬이 교회 창립 때부터 시작된 것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이 역사적 사실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며, 기독교만의 독특한 예식으로 발전될 수 있었던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순교를 불사한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변화된 태도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매우 확실한 정황증거이다.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던 베드로가 순교를 불사한 것이나, 그리스도인들을 잡아 가두고 죽이는 일에 앞장섰던 바울이 그리스도인이 되어 유대인들로부터 서른아홉 대의 곤장을 다섯 번 이상 맞고, 수없이 투옥 당하였으며, 심지어 돌로 몰매를 맞고 죽었다가 살아나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는 네로에게 죽임을 당했다. 이 같은 박해상황에서 예수님부활과 같은 특별한 이유 없이 유대교를 버리고 기독교로 개종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전설에 의하면, 대부분의 제자들이 제 각기 여러 나라들에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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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둘이
교수님! 교수님의 설교문은 읽을 때마다 새롭습니다. 저의 좁은 말씀의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도 하구요~ 요즘 설교학 듣는데여^^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배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