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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강19]새 언약 백성의 위기와 기회5(행 8: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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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10,529 2014.04.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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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강19]새 언약 백성의 위기와 기회5(행 8:14-40)

사마리아 교회의 성령강림

사마리아에 교회가 설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사도들이 파송된 목적은 성령을 받게 하려는 것보다는 교회를 승인하려는 것이었다. 사도들은 교회의 열쇠를 쥔 승인권자들이었다. 사마리아교회(8장)뿐 아니라, 유대교에 입교한 고넬료 가정의 이방인교회(10-11장), 바울과 바나바가 세운 이방인교회들(15장)이 모두 사도들의 승인을 받았다.

빌립은 큰 능력을 행할 수 있었지만, 믿고 침례를 받은 자들에게 안수하여 성령을 받게 하지 않았으나 사도들은 안수하여 성령을 받게 하였다. 15-17절은 “그들이 내려가서 그들을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더라.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고 하였다. 마술사 시몬은 이 권능을 돈을 주고 사려다가 경을 칠 뻔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이 말씀을 2장 38절과 비교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라.” 베드로의 이 말씀대로라면, 빌립의 설교를 듣고 믿고 회개하고 침례를 받아 그리스도인이 된 사마리아인들은 예외 없이 누구나 죄 사함과 구원을 받고 성령님을 선물로 받았어야 옳다. 그런데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에게 안수하기까지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었다.”는 것이 무엇을 뜻한 말인가? 이것을 밝히기 위해서 성령이 내리신 사도행전에서의 사례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첫째, 빌립은 사도들의 안수를 받기 전에 이미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었으나(6:5) 큰 능력을 행한 일이 없었다. 반면에 안수를 받은 후로는 큰 능력을 행하였으나 안수하여 성령을 받게 하지는 않았다.

둘째, 위로부터 내린 ‘성령세례’는 오순절 날 사도들과 고넬료의 권속들에게만 있었고, 최초의 유대인교회와 이방인교회 설립과 관련되어있다.

셋째, ‘성령 충만’의 언급은 오순절 날 사도들과 사울(바울)에게만 있었고, 이들은 믿는 자들에게 안수하여 성령(충만)을 받게 하였다.

넷째, ‘다른 방언’의 언급은 오순절 날 사도들과 고넬료의 권속과 에베소의 열두제자에게 있었고, 모두 교회설립을 위한 외적증거로 나타났다. 이 점에서 사마리아인들도 방언을 말했을 것이다.

다섯째, ‘성령 임재’의 언급은 사마리아인들과 고넬료의 권속과 에베소의 열두제자에게 있었고, 평범한 신자들에게 나타났다.

여섯째, 침례 받기 전에 성령이 내리신 경우는 사도들과 고넬료의 권속과 사울이며, ‘성령세례’나 ‘성령 충만’이 언급되었다.

일곱째, 침례 받은 후에 안수를 통해 성령이 내린 경우는 사마리아인들과 에베소의 열두제자이며, ‘성령의 임재’와 ‘다른 방언’이 언급되었다.

여덟째, ‘위로부터 내린 성령세례’와 ‘성령 충만,’ ‘성령’과 ‘성령 임재’는 모두 ‘다른 방언’과 ‘예언’ 혹은 ‘능력 행함’과 같은 외적증거와 관련되어 있다. 다만, 안수능력을 동반하는 ‘위로부터 내린 성령세례’와 ‘성령 충만’은 종종 안수에 의한 ‘성령’과 ‘성령 임재’와는 크게 차별 된다.

빌립 전도자의 활동(2)

그러나 사도행전뿐 아니라, 신약성서에서 누구도 성령받기를 위해 간구하지 않았다. 인격신이신 성령님은 복음을 듣고 믿고 회개하고 신앙고백하고 침례 받으면 선물로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이다. 간구하거나 안수를 통해서 받을 필요가 없는 믿음으로 값없이 은혜로 받는 구원(약속)의 보증과 인침과 선취를 위한 선물이다. 이런 점에서 빌립이 전한 복음을 듣고 믿고 회개하고 신앙고백하고 침례를 받은 사마리아인들은 하나님의 구원의 선물인 성령님을 받았으나 그 성령님의 선물인 방언이나 예언과 같은 외적증거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도들의 안수를 받고 성령님의 은사를 받은 후에는 그들이 다른 방언을 말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지만, 그들이 사도들과 빌립처럼 귀신을 내쫓거나 병든 자를 치유할 정도의 능력을 받지는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이유는 안수능력을 동반하는 ‘위로부터 내린 성령세례’와 ‘성령 충만’은 안수에 의한 ‘성령’과 ‘성령 임재’와는 크게 차별되기 때문이다. 또 사도행전에서의 ‘성령 충만’은 에베소서 5장 18절에서 바울이 권한 “성령으로 충만을 받으라”는 말씀과도 차별된다. 후자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온전히 맡기는 성도의 삶을 강조한 것이기 때문이다.

빌립이 사마리아성에서의 사역을 마쳤을 때, “주의 사자”가 나타나 유대광야로 내려가라고 지시하였다(26절). 여기서 “사자”란 하나님의 임재와 개입을 강조할 때 사용된 말로써 천사를 의미한다. 누가복음에 8번, 사도행전에 6번, 총 14번 사용되었다. 축지법을 쓰듯 빌립의 이동은 매우 신속했다. 천사의 현현은 빌립의 이동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 천사의 현현은 주로 특정인에게 나타나 말로 지시하거나 옥문을 열고 쇠사슬을 벗기는 등의 행동이 수반될 때이다. 빌립이 천사의 도움을 받아 광야 길에서 찾은 사람은 유대교에 입교한 에티오피아인 내시로서 “여왕 간다게(Candace)”의 재정담당 관리였다(27절). 그는 예루살렘순례를 마치고 수레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중이었고, 이사야 53장을 읽고 있었다.

성령님께서 빌립에게 수레로 가까이 가라고 지시하셨다. 26절에서의 “주의 사자”가 29절에서는 “성령”으로 바꿨다. 천사는 피조물이지만, 성령님은 하나님이시다. 구약시대에는 성령님의 은사만 있고, 성령님의 내주 동거가 없었다. 은사는 방언과 예언처럼 외적 공적증거이면서 비인격적이다. 그러나 성령님은 인격신이시다. 말씀하시고, 듣고, 보고, 판단하시는 지성과 감성과 의지를 갖춘 하나님의 영이시다. 구약시대에는 이런 인격신으로서의 성령님이 사람의 심령에 내주하지 않으셨다. 그것은 열방민족의 구원을 위한 신약시대의 선물로 남겨진 특별한 것이었다. 그 대신 하나님은, 많은 경우에, 특정인에게 말씀하시거나 도움을 주실 때 천사를 보내셨다. 종종 하나님은 친히 천사의 모습으로 사람에게 보이셨다. 천사는 지성과 감성과 의지를 갖춘 인격적이고 영적인 존재이지만, 사람의 마음에 내주하거나 동거하지 않는다. 그들은 인간처럼 피조물이다. 천사들은 성삼위 하나님의 영광과 특수목적을 위해 존재한다. 하나님을 수행하여 찬양하고 경배하며, 하나님의 심부름꾼으로서 인간사에 개입한다.

내시는 빌립으로부터 이사야 53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재개종하기위해서 물이 있는 곳에서 침례를 받았다(36절). 내시는 충만한 기쁨으로 본국으로 향했고, 빌립은 주의 영에 이끌려 유대지방 여러 성읍들에서 복음을 전하며 가이사랴의 집으로 돌아갔다.

사도행전에서의 회심체험의 과정

사도행전 2장 38-39절에서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고 설교하였다. 이 말씀은 베드로의 첫 설교의 후반부 내용으로써 앞부분에서 베드로가 전한 복음을 듣고 믿은 자들이 그 다음 단계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물었을 때 그들에게 준 답변이었다. 베드로의 설교를 정리해 보면, 복음을 듣고 믿고 회개하고 침례를 받으면, 죄 사함을 받고 성령님을 선물로 받는다는 것이다. 이 과정이 사도행전에 나타난 회심의 과정이다.

사도행전에 회심과 관련된 사건들이 무려 30번이 넘게 실려 있다. 이것들 가운데 8번의 사건들은 회심의 과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복음을 듣고, 믿고, 회개하고, 신앙고백하고, 침례 받고의 다섯 단계에서 듣고, 믿고, 침례 받고는 모든 사례들의 공통내용이다. 그리고 회개가 첨가된 사례들은 오순절 날의 유대인들, 사울과 빌립보의 간수 세 곳이고, 신앙고백이 첨가된 사례는 에티오피아인 내시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대표적인 여덟 곳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오순절 날 유대인들(2:1-41): 듣고, 믿고, 회개하고, 침례 받고;
둘째, 사마리아인들(8:5-13): 듣고, 믿고, 침례 받고;
셋째, 에티오피아인 내시(8:26-40): 듣고, 믿고, 신앙고백하고, 침례 받고;
넷째, 사울(바울, 9:1-18): 듣고, 믿고, 회개(식음 전폐)하고, 침례 받고;
다섯째, 고넬료의 권속(10:1-48): 듣고, 믿고, 침례 받고;
여섯째, 옷감장사 루디아(16:12-15): 듣고, 믿고, 침례 받고;
일곱째, 빌립보의 간수(16:25-34): 듣고, 믿고, 회개하고, 침례 받고;
여덟째, 고린도의 회당장 그리스보(18:8): 듣고, 믿고, 침례 받고.

바울은 에베소에서 열두 명의 유대인들을 만났다. 그들은 모두 세례 요한의 제자였든지, 아니면, 아볼로의 제자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었다. 바울이 그들에게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19:2)고 물었고, 그들은 “성령이 있다는 말을 듣지도 못했다”고 대답하였다. 바울이 “그러면 무슨 침례를 받았느냐?”고 물었고, 그들은 세례 요한의 침례를 받았다고 대답하였다. 바울은 그들에게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교회에 대해서 설명한 후에 침례를 베풀었고, 안수를 하여 그들이 성령님의 은사를 받도록 함으로써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였다”(19:6).

여기서 바울의 두 질문,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와 “그러면 무슨 침례를 받았느냐?”를 2장 38-39절의 베드로의 설교와 연결시키면, 침수세례와 성령세례가 회심의 과정 속에 있음과 그 과정은 복음을 듣고, 믿고, 회개하고, 신앙고백하고, 침례 받고, 죄 사함과 구원(의롭다하심과 초기성화)과 성령님을 은혜와 선물로 값없이 받고, 새 이스라엘 그리스도의 교회에, 하나님의 나라에, 하나님의 가족에 구성원으로 더해지는 것임을 알 수 있다(2:41). 그러나 성령님의 은사와 능력은 이 과정에 상관없이 앞뒤 어느 때든지 필요에 따라서 주어지는 것임을 알 수 있다(고전 12:11).

<성령님의 외적능력은 문명이 미개할수록, 시련과 환란이 극심할수록 나타날 확률이 커지는 반면, 성령님의 내적능력은 문명이 개화될수록,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나타나야할 부분이다. 문명이 미개하거나 환란이 큰 경우는 내적인 고통보다는 신체적 고통이 크기 때문일 것이고, 문명이 개화되고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정신적, 영적, 심적 고통이 커지기 때문일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절실한 것은 성령님의 외적능력보다는 내적능력이다. 성령님의 인도, 교제, 사귐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반드시 큰 복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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