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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내밀기08: 하나님의 교회의 영성1(고전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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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12,780 2015.01.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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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내밀기08: 하나님의 교회의 영성1(고전 3:1-9)

영적 성숙과 미성숙

jewish_synagogue_corinth.jpg 영적으로 성숙한 자는 “신령한 자,” “그리스도의 마음”(성령)을 가진 자, “하나님의 비밀”을 깨달은 자를 말한다. 그들은 전도의 미련한 것을 통해서 세상을 구원할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에 있다는 것, 민족색깔남녀빈부귀천에 상관없이 유대인과 이방인이 동등하게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값없이 은혜로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가족의 일원이 되고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이 된다는 것, 이 깨달음은 사람의 지혜나 세상의 영으로부터 오지 않고 하나님의 영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분별하는 자들이다.

반면에 영적으로 미성숙한 자는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 같은 자를 말한다. 그리스도인이지만 세속적인(worldly) 사람을 말하기 때문에 2장 14절에서 언급된 “육에 속한 사람,” 자연인(natural man), 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man without the Spirit), 거듭나지 못한 사람, 비 그리스도인과는 구별된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서 이미 1장 2절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라고 선언하였다. 그러므로 이들 “육신에 속한 자”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지만, 믿음과 실천에서 여전히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 세상적인 사람을 말한다. 영적으로 미성숙한 자들에 대해서는 믿음부문과 실천부문으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구원(칭의)은 믿음으로 단번에 받지만, 성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진다. 그런 점에서 “육신에 속한 자”는 실천부문에서 초기성화(거듭남)가 이뤄진 이후 점진성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자일 수 있다. 이 때문에 3절에서 언급된 “시기와 분쟁”이 야기되었을 수가 있다.

둘째, 구원(칭의)은 단순한 믿음(신앙)의 고백만으로 받지만, 믿음지식(교리)은 교육을 통해서 점진적으로 이뤄진다. 그런 점에서 “육신에 속한 자”는 신앙고백이후 믿음지식이 지속적으로 자라지 못한 자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고린도 교회에 “시기와 분쟁”이 야기되었을 수가 있다. 바울은 3절에서 시기와 분쟁의 원인을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 때문으로 보았는데, 이것은 비 그리스도인처럼, 사람의 지혜나 세상의 영을 좇는다는 뜻이고, 하나님의 영, 곧 그리스도의 마음을 좇지 않는다는 뜻이다.

시기와 분쟁

messianicseal_jr.jpg 고린도 교회에 “시기와 분쟁”을 일으킨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 같은 자들은 누구였는가? 게바파로 일컬어진 초기 에비온주의와 아볼로파로 알려진 초기 기독교 영지주의에서 그들의 신원을 파악해볼 수 있다. 이들 유대인 에비온주의와 헬라인 영지주의는 신약성서에서 율법주의와 방탕주의 이단으로 경계의 대상이었다.

게바파는 베드로로 대표되는 유대인들로 구성되었을 것이고, 아볼로파는 헬라인들로 구성되었을 것이다. 고린도 교회를 비롯한 이방인 교회들은 설립역사가 10년 미만이므로, 기독교 영지주의는 아주 초보적인 단계였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유대인 교회들은 세워진지 과반세기가 넘었고, 그 뿌리가 메시아사상에 기반을 둔 유대교이므로 에비온주의는 바울이 활동하기 이전부터 유대인들 사이에 보편화되었을 것이다. 비록 베드로가 순회전도자로서 여러 이방지역의 교회들을 방문하였을지라도, 그는 팔레스타인에서 태어나 아람어를 쓰는 전통적인 유대인이요, 헬라사상에 깊지 못하였다. 또 헬라사상과 전통에 익숙한 외국에 나가 사는 유대인일지라도, 그들 대다수가 유대교전통을 따랐으므로, 또 그들이 바울의 전도를 극력하게 반대한 것에서 보듯이, 유대인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팔레스타인 출신의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율법과 상관없이 구원받는다는 바울의 복음에 문제를 제기하는 자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게바파는 오늘의 ‘메시아닉 쥬’(Messianic Jew)들과 에비온파의 초기형태였을 것이다.

아볼로파 역시 영지주의의 초기형태였을 것으로 본다. 비록 아볼로가 유대인이었지만, 헬라사상이 잘 발달된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출신이고, 헬라의 수사학에도 능통하였으므로, 신약성서의 모형(그림자)론에 기여한바가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록 아볼로가 영지주의와는 100퍼센트 무관한 참신한 전도자였을지라도, 그를 추종한 헬라인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초기 영지주의에 편향된 자들이 있었을 것이다.

이들 두 계파가 서로 경쟁하며 시기와 분쟁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이 두 계파에 반대하는 정통파 그리스도인들은 바울파와 그리스도파를 자처하며, 정통성 시비에 관여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의 집(밭)과 일군

Capernaum_hexagram_pentagram_s.jpg 5-9절까지의 말씀은 다음과 같다. 바울은 9절에서 고린도 교회를 일컬어 “하나님의 밭” 또는 “하나님의 집”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목회자에 대해서는 젖을 먹일 사람에게 젖을 먹이고 밥을 먹일 사람에게 밥을 먹이는 일군, 얼룩이 생기면 얼룩을 지우고, 문제가 생기면 문제를 해결하는 일군, 하나님의 교회라는 밭을 개간하고 일궈서 복음의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일군이라고 하였다. 여기서 바울은 밭을 개간하고 씨를 뿌린 일군이었고, 아볼로는 물과 거름을 준 일군이었다고 말하면서, 7절에서 자라고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고 하였다. 또 8절에서는 “심는 이와 물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고 하였다. 씨를 뿌리든 물을 주든 동일한 하나님의 일이지만, 노력여하에 따라 받는 상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4장 2절에서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신실함)”이라고 하였다.

바울과 아볼로는 하는 역할이 달랐지만, 피차 상반되거나 적대적이지 않고 상호보완적인 협력관계였다. 더더욱 구약과 신약의 관계,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설명함에 있어서 방법의 차이는 있을 수 있었겠지만, 내용의 차이는 없었을 것으로 믿어진다. 바울이 고린도에서 가르친 내용들은 밭(교회)을 개간하고 씨(복음)를 뿌리는 데 적합한 것들이었다. 반면에 아볼로가 고린도에서 가르친 내용은 작물(교회)이 뿌리를 잘 내리고 자라는 데 적합한 비료와 덧거름주기와 같은 것들이었다. 반면에 베드로의 가르침은 기독교의 근본이 되는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의 회상이었을 것이다. 이 세 가지는 통합적이지, 피차 상반되거나 적대적인 것이 아니다. 굳이 게바파, 바울파, 아볼로파를 오늘의 신학패턴으로 견강부회한다면, 유대인들의 에비온주의에 가까웠을 게바파를 근본주의에, 이방인의 사도임을 자처한 바울의 복음을 복음주의에, 아볼로의 헬레니즘 기독교 신학을 진보주의에 억지로 꿰맞춰 볼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는 유대교와 영지주의하고는 전혀 다른 신앙체계를 갖는 신약성서기독교이다. 유대교, 에비온파, 영지주의자들조차도 자신들이 기독교와 어떻게 다른지, 기독교가 왜 잘못되었는지를 설명해놓고 있다. 그런데도 그리스도인들이 이 차이를 모르기 때문에 이단에 쉽게 빠진다. 그러므로 현대교회들이 시급히 개혁되어야할 것이 신약성서교회의 복원이다.

<정리>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의 차이

1. 그리스도인은 신령한 사람(the spiritual)과 육신에 속한 사람(the worldly)으로 구분된다.

1)신령한 사람(the spiritual) -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 하나님의 비밀 곧 십자가의 도를 깨달은 사람. 그리스도의 마음 곧 하나님의 영을 좇는 사람, 믿음지식과 성화가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사람, 자유인이지만 사랑의 법으로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제한하는 사람.

2)육신에 속한 사람(the worldly) - 사람을 따라 행하는 사람,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영에 양다리를 걸친 사람, 믿음지식과 성화가 멈춘 사람, 시기와 분쟁을 일으키는 사람. 바울에게 적대적인 사람.

3)육신에 속한 사람은 율법주의자와 방탕주의자로 구분된다.

(1)율법주의자-유대인 에비온파, 모세의 율법에 양다리를 걸친 사람. 금욕주의자.

(2)방탕주의자-헬라인 영지주의자, 헬라철학에 양다리를 걸친 사람. 쾌락과 자유지상주의자.

2. 비그리스도인-성령을 받지 못한 사람,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영을 좇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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