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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강46]새천년시대의 전망(마 28: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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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10,840 2012.06.1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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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강46]새천년시대의 전망(마 28:16-20)

닫힌 세계와 열린 세계

신명기 34장을 보면, 요단강 동편 모압평지에 이른 모세는 120세의 노구를 이끌고 느보산의 비스가 정상에 오른다. 그곳에서 모세는 두 세계를 바라보았다. 하나는 자신과 히브리민족이 걸어온 과거세계였다. 40년 세월을 풀한 포기 보기 어려운 광야에서 텐트치고 살아온 삭막하고 험난한 세계였다. 노예와 죽음과 고난과 시련의 세계였다. 그러나 모세는 그곳에서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았다. 이스라엘 민족의 꿈과 미래가 담긴 세계요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한 가나안세계였다. 비록 자신은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어서 들어갈 수 없는 막힌 세계였지만, 충실한 목자로써 자신이 이끌고 온 히브리민족에게는 열린 세계였다. 그곳은 약속의 땅이요, 젖과 꿀이 흐르는 희망의 땅이었다.

모세는 느보산의 비스가 정상에서 또 하나의 두 세계를 바라보았다. 유한한 지상세계와 영원한 영적세계를 바라보았다. 모세가 살아온 120년의 세월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었다. 그는 이 기간 매우 고달프고 험난한 세월을 살았다. 모세와 히브리민족의 삶은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는 광야에서의 삶이었다. 한 곳에 정착하지 못했고, 자기 집이나 토지를 갖지 못했으며, 텐트를 말아 매고 끝없이 이동했던 유랑생활이었다. 그러나 이제 모세는 영의 눈을 뜨고 새롭고 영원하며 평화롭고 안락한 참 안식의 세계를 바라보았다. 하늘 가나안복지를 바라보았다. 비록 지상의 가나안땅은 막혔을지라도 그에게는 새로운 세계가 열려 있었다. 모세는 이 세계를 맞이하기 위해서 조용히 그리고 혼자서 육신의 눈을 감았다. 아무도 그의 시체를 보지 못했다. 유대인들은 그의 시신이 승천했다고 믿고 있다.

모세는 느보산의 비스가 정상에서 또 하나의 두 세계를 바라보았다. 늙고 꼬부라져 이생을 마감해야할 자신의 세계와 그 동안 키워온 젊고 패기 찬 후계자 여호수아의 세계를 보았다. 비록 자신에게는 미래세계가 막혔을지라도, 여호수아에게는 활짝 열려 있었다. 모세는 눈을 들어 또 한 세대의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열린 세계를 바라보았다. 비록 자신은 평생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꾼 나무의 열매를 먹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게 됐지만, 자신의 바통을 이어 받아 달려왔던 그 길을 이어 달려 줄 충실한 후계자에게 열린 미래세계를 바라보았다. 꿈과 미래가 담긴 약속의 땅 가나안의 세계를 바라보았다. 따라서 모세는 후회 없이 눈을 감을 수 있었다. 캄캄한 세계를 향해서가 아니라, 밝고 환한 활짝 열린 영원한 세계를 꿈꾸면서 눈을 감았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바라보신 세계도 이와 같았다. 부활하시고 갈릴리의 한 산에서 제자들 앞에 서셨을 때 수난의 짧은 과거세계와 긴 영광의 미래세계 및 지상세계와 천상세계를 동시에 보셨다. 또 수일 내에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활짝 열릴 새천년시대를 보셨다. 비록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에는 창대하게 될 교회천국시대를 바라보셨다. 그리고 3년 6개월간 수련을 쌓은 제자들을 향해서 예수님은 대위임령(Great Commission)을 발하셨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19-20절).

부활하신 예수님의 대위임령

공적생애의 예수님과 부활하신 예수님은 성격상 차이가 크다. 공적생애 중의 지시들은, 마치 모세가 광야사막생활에서 히브리민족에게 내린 지시들처럼, 생전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내린 지시들이지만, 부활하신 후 갈릴리의 한 산에서 내린 지시는, 마치 하늘의 하나님께서 가나안시대 개방을 앞둔 여호수아에게 내린 지시처럼, 부활하시고 하늘에 속하신 독생자 하나님으로서 새천년시대의 개방을 눈앞에 둔 제자들에게 지시하신 대위임이다. 이제 그분의 제자들은 더 이상 예전의 그 나약했던 제자들이 아니다. 그들이 성령님의 능력을 덧입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대위임령은, 마치 히브리민족이 하나님의 강한 군사들이 되어 가나안땅을 정복하여 다윗왕국을 건설한 것처럼, 땅끝까지 전도하여 그리스도나라의 십자가군기를 만방에 꽂을 것을 명령하신 지상 최대의 위임이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28장 18-20절의 말씀,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는 여호수아서 1장 1-9절의 말씀,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에서 모형을 갖는다.

사도행전 1장 4-8절에서도 부활하신 예수님의 대위임령을 만나볼 수 있다.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교회천국시대의 발전

예수님께서 13장의 천국비유에서 선포한 겨자씨와 누룩처럼 교회천국시대의 성장능력은 정말 대단하였다. 겨자씨나 누룩처럼 시작은 매우 미약했지만 나중은 창대하게 되었다. 새천년시대의 신념체계인 기독교복음이 그리스-로마세계에 전파된 초기 300년은 불법종교였고, 로마의 신(神)들에게 충실하고자 했던 제국의 황제들로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전국적인 박해를 받았으며, 수많은 성도들이 믿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겨자씨나무처럼 외적으로 쑥쑥 성장하였고, 내적으로는 누룩 같은 힘으로 민중 사이를 파고들었다. 그 결과 선교 300여년 만에 합법종교로 인정받기에 이르렀고, 주후 392년에는 로마제국의 국교로 자리매김까지 하였다.

주님께서 내다본 그대로 그리스도의 왕국이 주후 30년에 출범된 지 360여년 만에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대로마제국을 기독교왕국의 새천년시대로 만들어버리는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 2,000년 전 기독교가 전래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그리스-로마인의 정신세계는 그리스-로마 신화가 지배하였다. 중요한 사물의 이름들이 거의 다 신(神)의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믿었던 신들이 3만이 넘었고, 대표적인 신들에게 봉헌되었던 신전(神殿)들과 신상(神像)들의 유적들이 지금도 도처에 널려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도 그리스-로마 사람들의 98퍼센트가 유일신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들이며, 그리스는 동방교회, 로마는 서방교회를 대표하는 기독교의 양대 산맥으로 발전되었다. 이는 기독교복음의 신념체계가 갖는 변화의 능력이 얼마나 큰가를 보여준 역사적 사건들이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공적생애를 광야사막시대로, 교회천국시대를 가나안정복시대로 설명하였다. 그렇다고 마태복음이 교회천국시대를 완전하게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본 것은 아니다. 그것은 마치 교회천국시대가 모형으로 취한 히브리인들의 가나안시대가 완전하고 영원한 세상이 아니었던 것과 같다. 교회천국시대는 시작된 현재종말시대로써 아직 도래하지 아니한 미래종말의 축복을 미리 맛보고 누리며 선취하는 시대일 뿐이다. 그렇기에 교회천국시대를 사는 성도들은, 가나안시대를 살던 히브리인들이 끊임없는 배교의 위협 속에 살았던 것처럼 배교의 위협 속에 있으며, 히브리민족이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진 것처럼 무너지지 않도록 근신하여 깨어있어야 한다.

기독교복음이 희망하는 나라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재림이후시대이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목적은 새 하늘과 새 땅에 완전하고 영원한 안식세계를 세우려는 것이다. 예수님의 공적생애를 통해서 개방된 교회천국시대는 바로 이 완전하고 영원한 안식세계를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상속받을 자들을 불러 모으는 시대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히브리인들이 하나님의 구름기둥을 신실하게 좇았던 것처럼, 신실하게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야하고, 항상 기도에 힘쓰며 그 나라를 상속받기까지 교회천국시대를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뒤로 물러가 멸망할 자가 아니요, 오직 영혼을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을 가진 자다”(히 10:39). 그리스도인들은 참 안식의 나라에서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 승리의 노래를 부르는 그날까지(계 15:2-4) 인내로써 믿음의 경주를 마쳐야할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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