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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행복(살전 5: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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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13,164 2011.01.2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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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행복(살전 5:16-18)

도파민(dopamine)

우리 몸에는 도파민이란 신경전달물질이 있다. 뇌에서 기분과 보상심리, 동기유발 등에 주로 관여하며, 뇌신경 세포의 흥분 전달 즉 각성제 역할을 한다. 도파민은 활력과 생기와 행복감을 준다. 따라서 행복해할 때와 즐거워할 때 도파민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코카인이나 LSD와 같은 마약이나 각성제와 같은 성격의 뇌신경전달물질로써 그 효력은 약보다 10배이상이나 된다. 반면에 도파민의 양이 부족해지면 파킨슨병과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우울증은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부족해서 생기지만, 도파민이 부족해도 생긴다.

도파민의 수치가 높아지면 기분이 좋아진다. 담배, 술, 마약 등의 각성제는 도파민의 수치를 인위적으로 높여 기분을 좋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효과가 매우 짧고 점차 반감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약물을 요하게 되어 습관성이 되게 하거나 중독에 빠뜨릴 수 있다. 니코틴중독이 폐암을 일으키는 것과 흡연자의 발기부전이 치료되지 않는 이유가 니코틴이 도파민의 분비를 돕기 때문이라 한다.

성적쾌락, 운동, 자족, 감사, 찬양, 기도, 묵상 등은 도파민의 수치를 높여 기분을 좋게 한다. 실험에서 수녀는 성생활도 하지 않고, 흡연과 음주를 하지 않는데도 묵상 기도할 때 다량의 도파민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감사, 찬양, 기도, 묵상과 같은 신앙 활동이 도파민의 분비를 돕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국의 모 의과대학 정신과 교수가 자신의 박사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파민 분비에 대해서 연구를 진행했는데, 박사취득 후의 만족도보다 박사취득 과정의 도전과정에서 도파민이 더 많이 분비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목표 달성 후의 만족감보다 새로운 목표를 향한 도전과정에서 더 많은 흥분과 만족이 생긴다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영풍파랑(迎風破浪)할 때, 즉 바람과 부딪치며 파도를 헤쳐 나갈 때 더 큰 환희를 맛보게 되는 이유가 바로 도파민의 분비 때문이다.

순교자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영의 눈으로 보좌에서 벌떡 일어나 양팔 벌려 자신을 환영하는 예수님을 보는 순간 도파민이 분비되어 이 땅에서의 고통과 죽음을 초탈할 수 있게 한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생활과 내세에 대한 기대, 자족과 감사는 도파민의 수치를 높여 행복감을 갖게 한다. 이런 행복감은 중독성을 갖는 성적쾌락이나 음주흡연 또는 마약과 같은 각성제가 주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래서 어떤 분은 도파민을 감사의 선물, 감동의 샘 또는 신의 선물이라고 불렀다. 도파민은 하나님이 인류에게 선물한 가장 달콤한 낙원의 사과라는 말도 한다.

반면에 가장 달콤한 도파민의 쾌락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성적쾌락은 거의 찰나에 가깝다. 그래서 부부가 30개월 이내에 상호 신뢰와 존중의 성숙한 관계로 발전하지 못하면, 쾌락의 기억은 상처가 되기 쉽다고 한다. 상대방의 존재에 대한 지속적인 감사와 사랑을 베풀 때 사랑의 도파민은 뇌 속에 있는 해마에서 행복을 주는 기억으로 남아 오래도록 미소 짓게 만든다고 한다.

가치관

인간의 의식들은 가치에 대한 판단에 따라 좌우된다. 따라서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하다. 인간은 행복과 자유와 아름다운 삶을 추구한다. 어떤 사람은 재물과 명예와 권세에, 다른 사람은 행복에, 또 어떤 사람은 자유에, 또 다른 사람은 미덕에 가치를 둔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가치관을 갖고 산다는 증거이다. 중요한 것은 가치의 기준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이 말하는 영적인 것들에 더 높은 가치를 매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속적이고 육체적인 것들에 더 높은 가치를 매긴다.

우리국민 두 명 가운데 한명은 돈 많이 버는 빌게이츠를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돈에 가치를 두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돈이 없는 자신은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조선일보, 한국갤럽, 글로벌마켓인사이트가 2010년 12월 16일에서 24일까지 세계 10개국 5,190명을 대상으로 ‘행복에 대한 지도(地圖)’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불행하다고 대답했고, 기회가 된다면 다른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응답한 숫자도 제일 많았다고 한다. 한국인을 불행하게 만드는 첫 번째 이유는 재물에 대한 집착이었다고 한다. 돈과 행복이 무관하다고 답한 한국인은 7.2퍼센트에 불과하였다. 돈의 잣대로 보면 한국인보다 훨씬 못사는 인도네시아 국민 중 44.2퍼센트, 베트남 국민 중 20.8퍼센트가 행복은 돈과 상관없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레그 이스터브룩(Gregg Easterbrook)는 그의 저서 <진보의 역설: 우리는 왜 더 잘 살게 되었는데도 행복하지 않은가>에서 물질적인 면에서 엄청나게 발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삶이 행복하기는커녕 더욱 불행해지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 역설이라고 말하였다. 그 증거가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나타났는데, 우울증 환자가 50년 전보다 10배나 많아진 것이다. 물질적인 욕구가 충족되어도 감사하는 마음이 없으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는 증거다. 영국의 평론가 존 러벅은 “행복은 바이올린처럼 연습을 통해 가능해진다.”라고 말하였고, 긍정 심리학자인 마르틴 셀리그먼 교수는 사람들이 이기적인 행동에서보다는 이타적인 선행에서 더 장기적인 만족감을 느낀다고 하였다. <진보의 역설>의 저자 그레그 이스터브룩도 용서와 감사가 행복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였다.

물질주의 가치관은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1인당 GNP가 1만5천 달러에 도달하면 '수확체감'이 발생하며 돈은 행복감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의 정치학자 로널드 잉글하트가 지난 20년 동안 발표한 '행복지수'를 분석한 결과라고 한다.

잉글하트의 '세계 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물질주의는 미국인의 3배, 일본인의 2배에 달한다. 이런 가치관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과거와 비교했을 때 오늘날 물질적 기준에서 보면 한국은 엄청나게 성공했다. 한국인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960년대 초반에 비해 250배이상 증가하였다. 단연 세계 최고 기록이다. 그러나 한국의 놀라운 소득 증가세에 비해 삶의 만족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가장 밑바닥이라고 한다. 10점 만점으로 측정한 OECD 평균 6.7보다 낮은 5.7에 불과하다. 이처럼 우리국민이 물질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실패, 즉 불행을 호소하는 이유는 물질에 더 높은 가치를 매기는 세속주의 때문이다.

감사하는 마음

몇 년 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행복지수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타났다. 감사하는 마음이 많은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감사하는 마음이 거의 없는 사람들의 행복지수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하는 마음이 적은 사람들의 행복수준은 월 소득이 많든 적든 아주 낮았으나 감사하는 마음이 많은 사람들의 행복수준은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모두 높게 조사되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긍정심리학에서는 행복의 조건으로 감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감사하는 마음이 성취감이나 자존감, 쾌락, 만족감보다 훨씬 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한다. 따라서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다. 그러나 감사하는 마음은 저절로 생겨나지는 않는다. 끊임없이 자신과 싸우며 영웅적으로 험난한 삶을 헤쳐 나갈 것을 하나님 앞에서 다짐하고 기도하고 도움을 구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지난 세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어떤 복들을 주셨는가를 헤아려보고 감사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

학자들은 신앙이 인체에 미치는 연구를 꾸준히 진행시켜 왔는데, 2000년도 이전까지만 해도 1200편 이상의 연구발표가 있었고, 최근에는 더 과학적이고 완벽하게 데이터를 처리한 연구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스트로우브릿지(Strawbridge)라는 의학자가 28년간 신앙과 건강에 관해서 연구한 결과를 보면, 매주 교회에 출석한 신자와 불신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신자의 사망위험률이 무려 28퍼센트나 낮았다고 한다. 또 여성 성도들의 경우 골초가 담배를 끊었을 때 나타나는 긍정효과만큼 건강이 좋아졌다. 4천명을 6년간 관찰해서 얻은 또 다른 연구결과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또 하나의 논문에서는 2만 명을 상대로 비교 연구한 결과, 신앙생활을 잘했던 사람 중 백인이 7년, 흑인이 14년을 더 오래 살았으며, 사망위험률이 50퍼센트나 낮았다고 한다. 또 루트겐도르프(Lutgendorf)의 조사에 의하면, 557명을 6년간 조사했더니, 교회에 열심히 다닌 사람은 인체의 면역을 높여주고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인터류킨(interleukin-6), 즉 몸 안에 들어온 세균이나 해로운 물질을 면역계가 맞서 싸우도록 자극하는 단백질의 량이 혈중에 훨씬 많았고 동시에 사망할 확률도 78퍼센트나 낮았다고 한다.

감사 생활하는 사람은 건강을 지킨다. 감사 생활하는 사람은 사업에 성공한다. 감사 생활하는 사람은 위기를 극복한다. 하나님은 감사 생활하는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 그렇다고 하나님께만 감사하면 다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 한다는 것은 곧 사람에게 한다는 뜻을 갖는다. 사람에게 바르게 하지 못하는 것을 하나님께 바르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금년 한 해 동안 하나님께나 가족친지 교우 이웃들에까지 감사를 투자하자. 투자한 만큼 하나님께서 더 큰 감사의 조건들을 이윤으로 되돌려 주실 것이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다.”고 하였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행복해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지를 가르쳐주셨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기뻐하고 기도하며 감사하면 반드시 유익이 따른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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