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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해 앞서가신 예수(히 6: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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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12,345 2008.01.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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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해 앞서가신 예수(히 6:1-20)

히브리서 6장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몇 가지 중요한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
첫째, 그리스도에 관한 초보적인 가르침을 버리고 성숙함에 이르자는 것입니다. 여기서 초보란 기독교 신앙에 관한 여러 가지 기초적인 가르침들을 말합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제자리에만 머물러 성장하지 못하고 난쟁이처럼 살아갈 것이냐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기초 교리로 언급된 것이 1-2절을 보면, 죽은 행실에서 벗어나는 회개, 하나님을 믿는 믿음, 침례, 안수, 죽은 자의 부활, 영원한 심판입니다. 초기 교회들에서 이와 같은 내용들이 교리문답으로 교육되었을 것으로 믿어집니다. 이런 기초적인 교리학습을 또다시 받아야할 일이 없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4-6절을 보면,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힘입어 부정과 불가능의 동굴 속 어두운 세계를 탈출하여 긍정과 가능의 밝고 환한 동굴바깥 세계를 맛보았던 사람들이 동굴 속의 삶을 동경하여 부정과 불가능의 동굴 속 어두운 세계로 되돌아간다면, 그것은 마치 사막에서 히브리인들이 그들을 노예로 붙잡아 인권과 자유를 박탈했던 이집트의 노예로 되돌아가고자한 어리석은 일과 같은 것입니다. 그런 그들은 불신과 불순종 때문에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고, 사막에서 방황하다가 죽었습니다. 골인지점을 향해서 힘껏 질주해야할 마라톤 선수가 경주를 위해서 훈련도 쌓지 않고, 중도에 힘들다고 포기해 버린다면, 그리고 뒤만 돌아본다면, 그는 실패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떠나온 소돔성에 미련을 갖는 것은 불행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떠나온 것들에 대해서 미련을 버려야 합니다. 떠나온 세계, 떠나온 놀이와 문화, 떠나온 습관들을 버려야 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집중해야할 일은 우리를 위해서 앞서가신 예수님의 뒤를 좇는 것입니다. 부정과 불가능의 동굴 속 어두운 세계를 탈출한 빛의 사람이라는 긍지, 긍정과 가능의 밝고 환한 동굴바깥 세계를 맛본 사람이란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2008년은 답답하고 침침했던 지난날들을 다 날려버리고 밝고 맑고 환한 풍성한 복을 받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9-20절에는 행위, 사랑, 믿음, 오래 참음, 약속, 맹세, 영혼의 닻과 같은 중요한 단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이들 단어들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단어가 ‘약속’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크고 작은 약속들을 받고 있습니다. 약속들에는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영혼구원과 성령의 내주동거와 죽은 후의 부활과 영생과 같은 영적이고 교리적인 약속들도 있지만, 신앙생활하시면서, 말씀을 읽고 기도하면서, 성령님의 감동으로 받은바 많은 약속들이 있으실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같은 약속들이 삶 속에서 성취되는 것을 자주 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약속들이 성취되는 것을 전혀 보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 시간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어떤 약속들을 하나님께 받았는가? 이뤄진 약속들이 과연 있는가, 이뤄지지 못한 약속들은 무엇인가, 이뤄지지 못했다면, 왜 이뤄지지 못했는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는 2008년이라는 축복의 해를 약속받고 있습니다. 올 한 해가 과연 나에게 축복의 해가 되겠는가, 아니면 노무현 대통령의 말대로 헛방이 되고 말 것인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히브리서 6장 14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이 약속이 아브라함에게만 국한된 약속이었을까요? 여러분과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약속일까요? 이런 약속, 이런 비슷한 약속을 신앙생활하시면서 성령님께서 감동으로 주시지 않던가요? 눈을 감고 기도해 해보십시오. 이와 비슷한 긍정의 말들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단비처럼 쏟아져 내릴 것입니다. 저는 이런 현상을 보면서, “아, 이래서 기독교는 신뢰할 수 있는 종교구나. 이래서 하나님은 믿을만한 신이시구나. 모든 것을 걸만한 가치가 있구나.”라고 느끼곤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우리를 미쳐서 돌게 할 만한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실제로 평생을 부정과 어둠의 생각 속에 갇혀 우울증이나 환청과 싸우면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눈을 감고 기도를 올리면 긍정과 자부심은 물론이고, 나 자신이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 할 수 있다는 용기,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이라는 확신과 같은 것들이 단비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그런데 왜 세상 사람들은 그런 것을 모를까요? 그런 것들이 필요치 않아서일까요? 왜 그들은 전혀 믿으려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여러분은 그런 것들이 믿어지십니까? 그런 것들이 믿어진다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들을 받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것처럼,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고 여러분에게도 동일한 약속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약속’을 하실 때, 17절을 보면, “하나님은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에게 그 뜻이 변하지 아니함을 충분히 나타내시려고 그 일을 맹세로 보증하셨다.”고 했습니다. ‘맹세’란 것이 무엇입니까? 16절에서 ‘맹세’는 “다투는 모든 일의 최후확정이다.”고 하였습니다. 18절을 보면, 이 두 가지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는 하나님이 거짓말을 하실 수도 없고, 변할 수도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우리의 소망이 반드시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다음으로 중요한 단어가 11절과 18절의 ‘소망’이란 말입니다. 2008년을 시작하신 여러분의 소망은 무엇입니까? 빌립보서 2장 13절에서 바울은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의 소망의 근거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약속이 아니겠습니까?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고 말씀하신 약속이 아니겠습니까? 맹세로써 약속하신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아브라함의 소망의 근거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들의 소망의 근거도 하나님의 약속 가운데 있습니다. 그래서 19절을 보면, 우리 가운데 있는 소망은 안전하고 확실하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마치 ‘영혼의 닻’과 같은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대천에 가보신 분들은 해변에 놓인 커다란 쇠로 만든 닻들을 보셨을 것입니다. 저렇게 무거운 것들을 어떻게 배에 싣나했더니, 크레인차가 와서 싣더군요. 닻은 바다에 떠있는 배가 물결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속에 있는 소망들은 ‘영혼의 닻’처럼 안전하고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위해서 앞서 지성소에 들어가신 예수님을 확고히 신뢰하자고 말합니다. 18절에서 하나님은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분이시기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는 변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를 의지한다면, 큰 위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우리 가운데 있는, 우리 마음속에 하나님이 심어주신 소망이 이뤄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히브리서 6장 10-12절에서 우리에게 몇 가지 덕목들을 강조합니다.
첫째, 행위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와 복음을 위해서 바치는 헌신적인 일들을 말합니다.
둘째,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것들이고, 성도들을 섬기는 것들입니다.
셋째, 부지런함입니다.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 것입니다.
넷째, 믿음입니다. 여기서의 믿음은 특히 신실한 믿음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신뢰하는 믿음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지키는 미쁘신 분이란 것을 확실하게 믿는 것을 말합니다.
다섯째, 오래 참음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어떠한 고난, 어떠한 역경이 닥친다하더라도 그 약속의 성취를 믿고 인내하는 것입니다. 성서의 핵심메시지를 저는 춘향전에 비교합니다. 춘향전 이야기는 성서 이야기를 그대로 베껴놓은 것과 같습니다. 춘향이는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떠난 이도령을 기다립니다. 이도령이 한양으로 떠난 사이에 춘향이는 고난을 겪기 시작합니다. 변사또로부터 큰 시련을 겪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도령의 약속을 믿고 기다립니다. 인내로써 기다립니다. 변사또의 회유와 고문과 투옥에도 불구하고 이도령을 원망은 할망정 그에 대한 믿음은 버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소망을 성취합니다. 기생출신의 천한 신분의 여성이 암행어사로 출세한 남성과 혼인을 합니다. 꿈이 성취됩니다.
춘향이의 꿈이 이뤄졌듯이 일생동안 꾼 꿈을 이룬 사람이 아브라함입니다. 15절을 보면, “그가 이같이 오래 참아 약속을 받았다.”고 적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미쁘시고 신실한 분이시기 때문에 한번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지키십니다. 약속하실 뿐만 아니라, 맹세까지 하신 하나님은 그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도록 운명 지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소망을 둔 사람들은 반드시 그 소망을 이루게 됩니다. 우리의 꿈이 성취되도록 하시기 위해서 우리의 예수님께서도 우리를 위해서 우리를 앞서 지성소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분이 지성소에 먼저 들어가신 것은 우리를 도와 우리의 소망이 이뤄지도록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2008년을 믿음으로 멋지게 시작하십시다. 그리고 오래 참음으로 소망을 성취하도록 합시다. 그러기 위해서 행위, 사랑, 부지런함, 믿음, 오래 참음에서 하나님께 인정받는 해가 되도록 합시다. 느낌이 매우 좋은 해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길에 선행하시고 인도하시며 복 주실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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