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엡 3:1-21)
본문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엡 3:1-21)
에베소서 1장은 ‘우리가 왜 그리스도를 믿어야 하는가, 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의 말씀입니다. 대답은 하나님께서 하늘에 속한 온갖 영적인 복을 주시는데 ‘그리스도 안에서’ 주시기 때문이란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영적인 복들을 말씀하는 것입니까?’ 대답은 창세전에 우리를 택하신 것,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예정하신 것, 하나님의 아들의 피로 우리 죄를 용서하신 것, 모든 지혜와 총명을 넘치게 주신 것, 하나님의 신비한 뜻을 알게 하신 것, 우리를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로 삼으신 것, 성령님을 우리가 받을 상속에 관한 약정서에 직인 찍음으로 주신 것, 성령님을 우리가 받을 상속에 관한 약정서의 담보물로 주신 것입니다. 그리스도 밖에서는 얻을 수 없는 신령한 축복입니다.
에베소서 2장은 ‘전에 우리가 어떤 사람이었는가?’라는 물음과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었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의 말씀입니다. 대답은 우리가 다 죄의 삯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사람들이며, 세상풍조를 따라 살았고, 불순종의 자식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악한 영을 따라 살았으며, 육신의 정욕대로 살았던 하나님의 ‘진노의 자식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로 인하여 우리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명품’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전에 우리는 육신적으로 이방사람이었고, 유대인들로부터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이란 소리를 듣던 자들이었으며, 그리스도와 상관이 없었고,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권도 없었고, 선민의 약속도 받지 못했고, 그래서 아무런 소망 없이, 하나님도 없이 황야의 늑대처럼 살아가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예수님 덕분에, 그분이 흘리신 보혈덕분에 하나님과 친해질 수 있었고, 하나님의 자녀까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의 나라의 소유권이 없는 외국인이 아니고, 나그네도 아니고,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권자들이고, 하나님의 집의 가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3장은 ‘도대체 우리가 어떻게 이런 큰 은혜를 입게 되었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의 말씀입니다. 대답은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에서 비롯된 것이고, 하나님이 감춰 놓았던 비밀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공중권세 잡은 사단의 속박에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비밀병기,’ 하나님의 ‘히든카드,’ 하나님의 ‘슈퍼스타’ 또는 하나님의 ‘제3의 대안’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이‘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이란 것이 무엇인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경륜”이란 말은 섭리, 경영, 결정 등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이란 교회, 곧 우리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섭리, 은혜의 경영, 은혜의 결정, 혹은 은혜의 뜻을 말합니다. 이것을 다섯 가지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성도, 곧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은, 3장 11절에 따르면, 창세전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려고 작정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된 경영을 말합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의 경영 속에, 12절에 보면,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한다는 결정이 들어 있습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의 결정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담대한 자유와 확신을 얻게 됩니다. 이 특권을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은혜의 결정이 창세전에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하나님의 뜻 속에, 그러니까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실 일들 속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것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경영이든 결정이든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인들이 누리는 모든 영적인 복들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결정이며 경륜이고 섭리이며 경영방법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십니다. 이미 살펴본바와 같이 1장 4-13절을 보면,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인들을 택하셨고, 예정하셨으며,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십니다(1:4-5). 그리스도 안에서 죄 사함을 주십니다(1:7). 그리스도 안에서 신비한 구원의 뜻을 알게 하십니다(1:9). 그리스도 안에서 상속자로 삼으십니다(1:11).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인침을 주십니다(1:13).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피 값으로 사서 세우신 공동체이며, 그리스도는 그 공동체의 머리가 되시고 몸이 되십니다.
둘째, 성도, 곧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은, 3장 5-6절에 따르면, 신비한 복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와 같은 이방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아 이스라엘과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한 몸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약속을 함께 나누는 자가 되게 하시는 결정을 말합니다.
복음의 신비는 하나님의 은혜의 결정 속에 있는 것인데, 우리와 같은 그리스도인들을 위해서 오랫동안 감춰뒀던 비밀이었다고 말합니다. 이 복음의 신비로 말미암아 우리와 같은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상속자가 되고, 한 몸 그리스도의 교회의 지체가 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약속된 모든 축복을 함께 나눌 자격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2장 1-9절의 말씀을 보면, 이 그리스도인들은 과거에 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들이고, 본질상 진노의 대상들이었습니다(2:1-3). 그 이유는 이 세상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좇고, 육체의 욕망과 생각들을 따라 살았기 때문입니다. 죽음에 해당되는 일, 죽이는 일 또는 죽임의 일에 힘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충만한 사랑으로 살리는 일, 살림의 일을 하시는 하나님은 죄와 허물로 죽고, 육체의 욕망을 좇아 죽임의 일만을 일삼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하나님의 나라에서 하나님과 함께 앉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이 모든 특권을 풍성한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선물로 주셨습니다(2:4-9).
셋째, 성도, 곧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은, 3장 3절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계시로 바울에게 알게 하신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은 그 자체가 ‘신비’ 또는 ‘비밀’로써(3절) ‘그리스도의 신비’ 또는 ‘그리스도의 비밀’인데(4절), 하나님께서 계시로 바울에게 알게 하신 것입니다(3절). 따라서 바울에게는 이 신비 또는 비밀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을 일컬어 갈라디아서 1장 12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아 된 것이라고 했고, 고린도전서 11장 23절에서는 주님께 받아 전한 것이라고 했고, 본문 3장 5절에서는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갈라디아서 1장 8절에서는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라고까지 강한 어조로 말씀하셨습니다.
넷째, 성도, 곧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은, 3장 5-9절을 보면, 이전 세대들에게 감춰졌던 것이고(고전 2:7), 사도들과 선지자들 이외에는 하나님께서 다른 세대의 사람들에게는 알려주지 아니한 것입니다(5절). 따라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은 그리스도의 신비이자, 복음의 비밀이며,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이자(8절), 하나님의 신비한 경영입니다(9절). 2장 20절에 보면, 이 신비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을 성령님에 의해서 알게 된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가르침 위에 교회가 세워졌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성도, 곧 교회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글인 신약성경위에 세워진 공동체입니다.
다섯째, 성도, 곧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은, 9절에 따르면, 교회로 하여금 이 신비한 복음의 비밀을 전하게 하고, 밝히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은혜의 경륜을 밝히신 목적은, 3장 10절에 보면, 교회를 통해서 천상의 통치자들과 권세자들에게까지 하나님의 이 신비한 비밀의 지혜가 밝혀지게 하려는 데 있다고 했습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을 명백하게 밝힌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빛과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곳이요, 그 목적의 실행을 위해서 존재하는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 3장 14-19절은 사도 바울의 성도, 곧 교회를 위한 기도이며, 20-21절은 성도를 위한 축복기도입니다. 에베소서 1장 15-23절에도 사도 바울의 성도들을 향한 간절한 기도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에베소서 1장에서 바울이 성도들을 위해서 하나님께 바란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1장 17절에서 하나님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성도들에게 주십사하는 것입니다. 목적은 하나님을 바르게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참으로 우리 모두는 지혜와 계시의 영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을 깨달아 알 수 있고, 그분의 깊고 넓은 바다와 같은 사랑을 깨달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18-19절에서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십사하는 것입니다. 목적은 그리스도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신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 것인지,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강한 힘으로 활동하시는 그 능력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에베소서 3장 14-21절에도 성도, 곧 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간절한 기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기도는 두 가지 염원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성도들 속에 계신 하나님의 성령님을 통하여 성도들을 능력으로 강건케 하여 달라는 것입니다. 목적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의 마음속에 거주하실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사랑 안에서 기둥이 박히고 건물이 세워진 교회, 곧 성도들이 능력을 갖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 능력은 모든 성도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이 얼마나 넓고 크며 높고 깊은가를 깨닫는 능력이며, 지식을 능가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아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을 갖게 될 때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심의 수준에까지 채워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고,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기를 소원하면서,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그리스도의 부름의 소망이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신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 것인지,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강한 힘으로 활동하시는 그 능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알게 되기를 원했던 사도 바울은 이제 또 제3장에서 능력으로 강건케 하시고, 그 능력을 갖게 해 달라고 무릎을 꿇고 간구하면서, 우리 성도들의 마음속에 그리스도께서 거주하시고, 그 그리스도의 사랑이 얼마나 넓고 크고 높고 깊은가를 깨닫는 능력과 그것을 아는 능력을 받아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의 충만하심의 수준에까지 채워지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했던 것입니다. 바울의 간구와 소원 그대로 우리 가운데 이뤄지기를 축원합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이 주어지며, 마음의 눈이 밝혀지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고 아는 능력을 갖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3장 20-21절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실 때,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것 이상의 것들을 더욱 넘치게 행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이 하나님께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거나 상상하는 것 이상의 것들을 더욱 넘치게 실행하여 주실 수 있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께서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을 통하여 선물로 주시는 신령한 복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님의 역사로 성도님들의 삶 속에서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
에베소서 1장은 ‘우리가 왜 그리스도를 믿어야 하는가, 왜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의 말씀입니다. 대답은 하나님께서 하늘에 속한 온갖 영적인 복을 주시는데 ‘그리스도 안에서’ 주시기 때문이란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영적인 복들을 말씀하는 것입니까?’ 대답은 창세전에 우리를 택하신 것,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예정하신 것, 하나님의 아들의 피로 우리 죄를 용서하신 것, 모든 지혜와 총명을 넘치게 주신 것, 하나님의 신비한 뜻을 알게 하신 것, 우리를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로 삼으신 것, 성령님을 우리가 받을 상속에 관한 약정서에 직인 찍음으로 주신 것, 성령님을 우리가 받을 상속에 관한 약정서의 담보물로 주신 것입니다. 그리스도 밖에서는 얻을 수 없는 신령한 축복입니다.
에베소서 2장은 ‘전에 우리가 어떤 사람이었는가?’라는 물음과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었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의 말씀입니다. 대답은 우리가 다 죄의 삯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사람들이며, 세상풍조를 따라 살았고, 불순종의 자식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악한 영을 따라 살았으며, 육신의 정욕대로 살았던 하나님의 ‘진노의 자식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로 인하여 우리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명품’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전에 우리는 육신적으로 이방사람이었고, 유대인들로부터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이란 소리를 듣던 자들이었으며, 그리스도와 상관이 없었고,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권도 없었고, 선민의 약속도 받지 못했고, 그래서 아무런 소망 없이, 하나님도 없이 황야의 늑대처럼 살아가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예수님 덕분에, 그분이 흘리신 보혈덕분에 하나님과 친해질 수 있었고, 하나님의 자녀까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의 나라의 소유권이 없는 외국인이 아니고, 나그네도 아니고,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권자들이고, 하나님의 집의 가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3장은 ‘도대체 우리가 어떻게 이런 큰 은혜를 입게 되었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의 말씀입니다. 대답은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에서 비롯된 것이고, 하나님이 감춰 놓았던 비밀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공중권세 잡은 사단의 속박에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비밀병기,’ 하나님의 ‘히든카드,’ 하나님의 ‘슈퍼스타’ 또는 하나님의 ‘제3의 대안’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이‘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이란 것이 무엇인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경륜”이란 말은 섭리, 경영, 결정 등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이란 교회, 곧 우리 성도들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섭리, 은혜의 경영, 은혜의 결정, 혹은 은혜의 뜻을 말합니다. 이것을 다섯 가지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성도, 곧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은, 3장 11절에 따르면, 창세전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려고 작정하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된 경영을 말합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의 경영 속에, 12절에 보면,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한다는 결정이 들어 있습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의 결정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담대한 자유와 확신을 얻게 됩니다. 이 특권을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에게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은혜의 결정이 창세전에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하나님의 뜻 속에, 그러니까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실 일들 속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것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경영이든 결정이든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인들이 누리는 모든 영적인 복들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결정이며 경륜이고 섭리이며 경영방법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십니다. 이미 살펴본바와 같이 1장 4-13절을 보면,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인들을 택하셨고, 예정하셨으며,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십니다(1:4-5). 그리스도 안에서 죄 사함을 주십니다(1:7). 그리스도 안에서 신비한 구원의 뜻을 알게 하십니다(1:9). 그리스도 안에서 상속자로 삼으십니다(1:11).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인침을 주십니다(1:13).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피 값으로 사서 세우신 공동체이며, 그리스도는 그 공동체의 머리가 되시고 몸이 되십니다.
둘째, 성도, 곧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은, 3장 5-6절에 따르면, 신비한 복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와 같은 이방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받아 이스라엘과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한 몸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약속을 함께 나누는 자가 되게 하시는 결정을 말합니다.
복음의 신비는 하나님의 은혜의 결정 속에 있는 것인데, 우리와 같은 그리스도인들을 위해서 오랫동안 감춰뒀던 비밀이었다고 말합니다. 이 복음의 신비로 말미암아 우리와 같은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상속자가 되고, 한 몸 그리스도의 교회의 지체가 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약속된 모든 축복을 함께 나눌 자격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2장 1-9절의 말씀을 보면, 이 그리스도인들은 과거에 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들이고, 본질상 진노의 대상들이었습니다(2:1-3). 그 이유는 이 세상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좇고, 육체의 욕망과 생각들을 따라 살았기 때문입니다. 죽음에 해당되는 일, 죽이는 일 또는 죽임의 일에 힘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충만한 사랑으로 살리는 일, 살림의 일을 하시는 하나님은 죄와 허물로 죽고, 육체의 욕망을 좇아 죽임의 일만을 일삼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하나님의 나라에서 하나님과 함께 앉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이 모든 특권을 풍성한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선물로 주셨습니다(2:4-9).
셋째, 성도, 곧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은, 3장 3절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계시로 바울에게 알게 하신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은 그 자체가 ‘신비’ 또는 ‘비밀’로써(3절) ‘그리스도의 신비’ 또는 ‘그리스도의 비밀’인데(4절), 하나님께서 계시로 바울에게 알게 하신 것입니다(3절). 따라서 바울에게는 이 신비 또는 비밀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을 일컬어 갈라디아서 1장 12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아 된 것이라고 했고, 고린도전서 11장 23절에서는 주님께 받아 전한 것이라고 했고, 본문 3장 5절에서는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갈라디아서 1장 8절에서는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라고까지 강한 어조로 말씀하셨습니다.
넷째, 성도, 곧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은, 3장 5-9절을 보면, 이전 세대들에게 감춰졌던 것이고(고전 2:7), 사도들과 선지자들 이외에는 하나님께서 다른 세대의 사람들에게는 알려주지 아니한 것입니다(5절). 따라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은 그리스도의 신비이자, 복음의 비밀이며,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이자(8절), 하나님의 신비한 경영입니다(9절). 2장 20절에 보면, 이 신비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을 성령님에 의해서 알게 된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가르침 위에 교회가 세워졌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성도, 곧 교회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글인 신약성경위에 세워진 공동체입니다.
다섯째, 성도, 곧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은, 9절에 따르면, 교회로 하여금 이 신비한 복음의 비밀을 전하게 하고, 밝히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은혜의 경륜을 밝히신 목적은, 3장 10절에 보면, 교회를 통해서 천상의 통치자들과 권세자들에게까지 하나님의 이 신비한 비밀의 지혜가 밝혀지게 하려는 데 있다고 했습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을 명백하게 밝힌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빛과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곳이요, 그 목적의 실행을 위해서 존재하는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 3장 14-19절은 사도 바울의 성도, 곧 교회를 위한 기도이며, 20-21절은 성도를 위한 축복기도입니다. 에베소서 1장 15-23절에도 사도 바울의 성도들을 향한 간절한 기도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에베소서 1장에서 바울이 성도들을 위해서 하나님께 바란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1장 17절에서 하나님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성도들에게 주십사하는 것입니다. 목적은 하나님을 바르게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참으로 우리 모두는 지혜와 계시의 영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을 깨달아 알 수 있고, 그분의 깊고 넓은 바다와 같은 사랑을 깨달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18-19절에서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십사하는 것입니다. 목적은 그리스도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신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 것인지,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강한 힘으로 활동하시는 그 능력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에베소서 3장 14-21절에도 성도, 곧 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간절한 기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기도는 두 가지 염원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성도들 속에 계신 하나님의 성령님을 통하여 성도들을 능력으로 강건케 하여 달라는 것입니다. 목적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의 마음속에 거주하실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사랑 안에서 기둥이 박히고 건물이 세워진 교회, 곧 성도들이 능력을 갖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 능력은 모든 성도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이 얼마나 넓고 크며 높고 깊은가를 깨닫는 능력이며, 지식을 능가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아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을 갖게 될 때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심의 수준에까지 채워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고,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기를 소원하면서,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그리스도의 부름의 소망이 무엇인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신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 것인지,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강한 힘으로 활동하시는 그 능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알게 되기를 원했던 사도 바울은 이제 또 제3장에서 능력으로 강건케 하시고, 그 능력을 갖게 해 달라고 무릎을 꿇고 간구하면서, 우리 성도들의 마음속에 그리스도께서 거주하시고, 그 그리스도의 사랑이 얼마나 넓고 크고 높고 깊은가를 깨닫는 능력과 그것을 아는 능력을 받아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의 충만하심의 수준에까지 채워지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했던 것입니다. 바울의 간구와 소원 그대로 우리 가운데 이뤄지기를 축원합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이 주어지며, 마음의 눈이 밝혀지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고 아는 능력을 갖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3장 20-21절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실 때,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것 이상의 것들을 더욱 넘치게 행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이 하나님께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거나 상상하는 것 이상의 것들을 더욱 넘치게 실행하여 주실 수 있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께서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을 통하여 선물로 주시는 신령한 복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님의 역사로 성도님들의 삶 속에서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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