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생명교회 주일설교

KCCS Digital Archive의 자료와 게시판을 분류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교자료 빛과생명교회 주일설교 KCCS Digital Archive

흔들리지 않는 나라의 주님이신 예수(히 12:14-29)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조동호
댓글 0 조회 13,343 2008.04.19 21:22

본문

흔들리지 않는 나라의 주님이신 예수(히 12:14-29)

히브리서 12장 1-13절에서는 그리스도를 모델로 한 믿음의 경주와 훈련과 인내에 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14-29절의 말씀을 세 가지로 나눠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첫째, 14-17절은 공동체의 화합을 위해서 평화롭고 거룩한 삶을 살 것을 권한 말씀입니다. 장자의 권한을 팥죽 한 그릇과 바꿔버린 에서처럼, 어리석고 우둔한 행동으로 돌이킬 수 없는 후회막급한 일을 하지 말 것과 값을 매길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을 하찮게 여기고 하나님의 은혜에서 떨어져 나간 후에 가슴을 치며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권면한 말씀입니다.
둘째, 18-24절은 옛 언약이 주어진 시내산의 모세와 새 언약의 중재자이시고, 하늘 시온산의 주님이신 예수님을 비교하면서 새 언약이 옛 언약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한 말씀입니다.
셋째, 25-29절은 하늘로부터 경고하시는 주님을 거역하거나 배척하지 않고, 믿음과 인내로써 순종하는 자들에게 주시기로 약속한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나라’를 받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그분을 경건과 경외함으로 기쁘시게 섬기라고 권면한 말씀입니다.
이들 세 가지 종류의 권면들 가운데서도 특히 14절에 언급된 ‘주님을 뵙는 길,’ 22절에 언급된 ‘하늘 시온산의 우월성,’ 그리고 28절에 언급된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나라’에 대해서 좀더 자세하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14-17절의 말씀은 흔들리지 않는 나라의 주님이신 예수님을 뵙는 길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14절은 주님을 뵙는 길이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게 지내고 거룩하게 사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인간들과의 단절된 관계와 원수된 관계를 화목된 관계로 바꾸기 위해서 친히 화평의 제물로써 예수님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성육신하셨습니다. 화평의 선물로써 예수님은 인간들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물과 피를 다 쏟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의 은혜를 통해서 인간들이 하나님과 화평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과의 진정한 화평은 인간끼리의 정의로운 화평이 없이는 완성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과 더불어 화평하지 못하고, 또 예수님을 믿어 의롭다하심을 얻지 못하고서는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하늘 시온산의 주님을 뵙지 못하게 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15절은 주님을 뵙는 길이 ‘하나님의 은혜에서 떨어져 나가는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서 떨어져 나가는 사람”이란 기독교 신앙을 버리는 배교행위자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믿었던 유대인들 가운데에는 가족과 동족의 탄압을 이기지 못해서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히브리서 저자는 신명기 29장 18절을 근거로 “쓴 뿌리가 돋아나서 괴롭게 하고, 그것으로 많은 사람이 더러워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고 권면합니다. 여기서 ‘쓴 뿌리’는 하나님을 떠나서 우상숭배에 빠진 자들의 강퍅하고 악한 마음을 말합니다. 강퍅하고 악한 독초의 뿌리 같은 의심과 배교의 행위는 전염성이 강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힙니다.
16-17절은 주님을 뵙는 길이 우상숭배를 하지 않고, 경박하고 속된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16절에서 “음란한 자”란 하나님께 고백한 믿음의 정절을 지키지 못한 자를 말합니다. 그런 자들은 경박하고 속된 자들이어서, 마치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권한을 팔아넘긴 에서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버스 떠난 후에 손을 흔드는 사람처럼, 또 에서가 뒤늦게 깨닫고 이삭의 축복을 상속받고자 하여 눈물까지 흘리며 간구하였지만 거절당한 것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바꿀 수 없으므로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에서의 비유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두 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 결과를 중시하는 공리주의자들은 인간에게 두 임금이 있는데, 하나는 쾌락이고, 다른 하나는 고통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고통의 수치를 최대한 낮추고, 쾌락의 수치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 최대의 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 공리주의자들처럼 육신의 쾌락과 안락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고, 신앙이나 고난이 주는 영적인 축복과 소중한 가치를 에서처럼 육신의 빵조각을 위해서 팔아먹어버리는 일이 얼마나 어리석고, 둔한 일이며, 눈이 어둡고, 귀가 어둡고, 무지한 소치인가라는 것입니다. 진주의 가치를 모르는 돼지는 그것을 땅에 놓고 짓밟을 수밖에 없을 것이지만, 그것의 진정한 가치를 아는 사람은 그것을 얻기 위해서 전 재산이라도 주고 사는 사람일 것이라고 예수님은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둘째, 우리 성도들은 모두 하나님이 약속하신 영원한 하늘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게 될 상속자들인데, 곧 에서처럼 장자의 권한을 가진 자들인데, 그것이 당장의 육신의 필요와 욕구를 채워주지 못한다고 해서 팥죽 한 그릇이나 빵 한 조각에 팔아 치워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을 취하는 사람은 아닌지 반성하자는 것입니다. 빵 한 조각 때문에, 팥죽 한 그릇 때문에 신앙의 정조를 팔아넘기고, 크나큰 기업의 상속권을 헌신짝처럼 여겨버리는 어리석은 자들에 대해서 예수님은 마가복음 8장에서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기억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자들이라고 하셨습니다. 마가복음 8장의 말씀대로, 빵만을 위해서 살지 아니하고, 야곱처럼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서 목숨을 거는 사람이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서 힘쓰는 사람입니다. 이런 믿음의 사람들이야말로, 밭에 감춰진 보화를 발견하고, 전 재산을 팔아 사는 지혜로운 사람들이며, 값진 진주의 가치를 알고,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 야곱처럼 혼신을 다하는 사람들입니다. 야곱의 행위는 비열하고 나빴지만, 소중한 것을 귀하게 알고, 그 귀한 것을 얻을 때까지 혼신의 힘을 기우렸던 노력만큼은 높이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18-24절의 말씀은 흔들리지 않는 나라의 주님이신 예수님과 그분의 복음의 우월성에 관한 말씀입니다.
저자는 여기서 두 장소와 두 인물에 관해서 비교하고 있습니다. 두 장소는 ‘시내산’과 ‘시온산’을 말하며, 이 장소들은 각각 율법과 복음이 선포된 곳입니다. 그리고 두 인물은 모세와 예수님을 말합니다. 시내산은 옛 언약이 체결된 장소이며, 모세는 시내산에서 율법을 전달한 유대교의 창시자입니다. 그리고 하늘 시온 산은 새 언약이 체결된 장소이며, 예수님은 하늘 복음을 전달한 기독교의 창시자입니다. 시내산과 모세, 그리고 하늘 시온산과 예수님은 말씀 그대로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큽니다. 시내산과 모세는 일시적이고 유한한 땅의 것의 상징이고, 하늘 시온 산과 예수님은 영원하고 무한한 하늘의 것의 상징입니다. 시내산과 모세는 장차올 좋은 하늘 시온산과 예수님의 모형이자 그림자이고, 장차올 좋은 시온산과 예수님은 이미 나타난 시내산과 모세의 실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이 나아가서 도달한 곳은, 18-19절의 말씀대로, 시내산처럼 “만져 볼 수 있고, 불이 타오르고, 흑암과 침침함이 뒤덮이고, 폭풍이 일고, 나팔이 울리고, 말씀하시는 소리가 들리는 그러한 곳이 아닙니다.” 22-23절의 말씀대로, 우리 성도들이 “나아가서 도달한 곳은 시온 산, 곧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시인 하늘의 예루살렘입니다.” 또 우리 성도들이 나아가서 도달한 곳은 우리를 축하하려고 모인 “수많은 천사들과 하늘에 등록된 장자들의 집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완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과 새 언약의 중재자이신 예수님”이 나와서 도열한 곳이고, “아벨의 피보다 더 훌륭하게 말하는 그가 뿌리신 피”가 있는 곳입니다.
22-24절의 하늘 보좌방의 모습은 계시록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곳에는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하나님을 보좌하는 네 케루빔과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님과 24장로들과 천군천사들과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계 7:9)가 도열하여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을(계 9:12) 쉼 없이 돌려보내는 곳입니다.
또 22-24절의 신전의 모습은 헤라클레스가 죽어서 신들의 전에 오른 후에 신들로부터 대대적인 환영을 받는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불가사의한 과업으로 인해서 괴로운 가시밭길을 걸었던 헤라클레스가 장렬한 최후의 날까지 모든 수고를 훌륭하게 참아낸 후에 천상에 올랐을 때, 올륌포스의 신들이 그를 맞으러 제우스의 대전으로 모였다는 그리스 신화를 연상케 합니다.
따라서 18-24절의 말씀은 우리 성도들이 이 땅에서의 모든 수고를 끝내고, 하늘 시온산에 오르는 날, 하나님과 예수님과 천군천사와 구원받은 모든 성도들로부터 대대적인 환영을 받으며, 최후의 승리자로서 월계관을 받아쓰게 될 것을 분명하게 밝혀주고 있는 것입니다.
25-29절은 흔들리지 않는 나라의 주님이신 예수님의 경고를 거역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저자는 구약의 배경인 지상의 시내산과 천상의 배경인 시온산이 상징하는 의미를 비교하여 설명한 후에 이와 같이 더 좋은 나라의 주님이신 예수님의 경고를 거역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25절 상반절에서 “사람들이 땅에서 경고하는 사람을 거역하였을 때에, 그 벌을 피할 수 없었다.”고 한 것은 이집트에서 나온 히브리인들이 모세의 경고를 듣고도 거역함으로써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었던 사실을 상기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25절 하반절에서 “하물며 우리가 하늘로부터 경고하시는 분을 배척하면, 더욱더 피할 길이 없지 않겠는가?”라고 한 것은 시내산에서 모세가 전한 옛 언약을 파기했던 히브리인들이 하나님의 안식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였듯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통해서 세운 새 언약을 파기하는 자들은 더욱 더 하나님의 안식의 땅 하늘 시온성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경고한 말씀입니다.
26절 상반절에서 “그 때에는 그분의 음성이 땅을 뒤흔들었다”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시고, 히브리민족과 계약을 체결하실 때에 하나님의 행동하심으로 인해서 땅이 흔들렸던 사실을 상기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26절 하반절에서 “이번에는 그분께서 약속하시기를 ‘내가 한 번 더, 땅뿐만 아니라, 하늘까지도 흔들겠다.’고 하신 말씀은 시내산에서 있었던 땅의 흔들림보다 훨씬 강력한 대지진이 최후심판 때에 있게 될 것을 경고한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나라의 주님이신 예수님을 붙잡고 그 믿음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을 경고한 말씀입니다.
27-29절은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셔야할 이유를 설명한 것입니다. 27절에서는 ‘흔들리는 것들’과 ‘흔들리지 않는 것들’을 구별하여 말씀하셨습니다.  ‘흔들리는 것들’은 유한하고 일시적인 피조물을 말하고, ‘흔들리지 않는 것들’은 무한하고 영원한 천상의 것들을 말합니다. 최후심판 때에 대격변으로 인해서 ‘흔들리는 것들’은 사라지게 되고, ‘흔들리지 않는 것들’만 남게 되는데, 구원받은 성도들은 ‘흔들리지 않는 것들’에 속하여 남게 되고, 28절의 말씀대로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구원받지 못한 자들은 ‘흔들리는 것들’에 속하여 29절의 말씀대로 소멸의 불이신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과 저주를 받게 됩니다.
최후의 심판과 경고에 관한 말씀은 계시록에서 보다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일곱 나팔재앙과 일곱 대접재앙 그리고 불과 유황으로 타는 연못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서와 계시록 모두 이러한 말씀들을 통해서 왜 우리가 끝까지 인내함으로 예수님을 믿는 믿음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가를 경고합니다. 히브리서와 계시록 뿐 아니라, 성서 66권 모든 책들이 우리에게 믿음과 인내를 강조하고 있고, 믿음의 사람들에게 주실 미래의 축복들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성서는 모두 현실의 문제를 다룬 글들입니다. 미래에 주실 약속들은 현재의 신실한 믿음과 인내의 타당성을 제공할 뿐, 미래에 있을 축복이 주제가 되지 못하고, 언제나 현실의 문제가 주제가 됩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12장 14-29절의 경고는 오늘 우리들의 삶의 현실과 문제들에 던지는 경고의 말씀인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미 흔들리지 않는 나라의 주님이신 예수님을 믿고, 그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될 상속자들입니다. 이 영원한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분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기쁘시게 섬기자는 것이 히브리서 12장의 권면입니다. 그러므로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고 구원에 이른 우리 모든 성도들은 유한하고 일시적인 것들의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인내와 확신과 감사와 경건과 경외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십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