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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의 할렐루야와 어린양의 재림(계 19: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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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12,442 2008.09.0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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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의 할렐루야와 어린양의 재림(계 19:1-21)

계시록에는 구속함을 얻은 십사만 사천과 큰 무리가 부르는 ‘새 노래’ 또는 ‘모세의 노래’와 ‘어린양의 노래’를 5장 9절, 14장 3절, 15장 3절에서 언급하고 있다. 이 노래들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찬양하는 승리의 노래들이다. 그리고 이들 노래들의 백미는 19장에 나오는 네 번의 할렐루야이다. 헨델은 이 부분을 '메시아'에서 장엄하게 그려내고 있다.
계시록 19장 1절의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은 계시록 4-5장에 나오는 네 생물, 24장로들, 천군천사들, 7장과 14장에 나오는 구원받은 ‘십사만 사천과 큰 무리’가 부르는 연합성가대의 찬양이다. 이들이 세 차례 ‘할렐루야’를 외치며 노래하고 있다.
1절은 첫 번 ‘할렐루야’의 1절로써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다.”고 노래하고 있다. 이 노래는 7장 10절,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다.”와 12장 10절,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는 찬양과 더불어 인간의 구원이 전적으로 하나님과 어린양의 손에서 결정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찬양에 나타난 특징은 세 가지이다. 첫째는 이 가사가 이미 구원을 체험한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신앙고백이란 점이다. 이 고백은 큰 환란을 겪었던 사람들의 체험에서 나온 것이다. 둘째는 이 신앙고백이 신구약성서 66권 전체의 핵심고백이란 점이다. 하나님만이 인간의 구원자이시다. 하나님과 싸워 이길 자가 없다. 하나님만이 구원자이시고, 하나님만이 전능자이시다. 이 두 가지 신앙을 고백한 글이 성경책이다. 1500여년에 걸쳐 40여명이 기록하였지만, 한결같은 고백을 담고 있는 것은 이 고백이 체험에 의한 신뢰할만한 것임을 입증한다. 셋째는 그러므로 옳은 팀, 이길 팀, 비록 지금은 밀리고 있고, 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최후승리를 거머쥐게 될 팀, 우승반지를 끼게 될 팀, 우승컵에 입 맞추게 될 팀에 소속하라는 강한 메시지이다.
2절은 첫 번째 ‘할렐루야’의 2절로써 “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 음녀의 손에 갚으셨도다.”고 노래하고 있다. 하나님은 구속함을 입은 성도에게는 구세주가 되시지만, 땅에 속한 자들에게는 심판주가 되신다. 하나님이 기독교 탄압세력을 무너뜨린 것은 두 가지 점에서 당연하고 참된 것이다. 첫째는 ‘큰 음녀’로 상징된 제국과 짐승으로 상징된 제왕들이 영적인 음행인 우상숭배를 강요했고, 사치와 쾌락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함으로써 세상을 오염시켰기 때문이다. 둘째는 제국과 제왕들이 수많은 기독교인들을 탄압하고 처형하였기 때문에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것이 마땅하고 의로운 것이다. 하나님이 정의롭고 사랑이 많은 분이시면, 천국과 지옥과 심판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만일 천국도 지옥도 심판도 없다면, 하나님도 없고, 정의도 없고, 오로지 불의와 악행만이 통하는 참혹한 세상이 되고 말 것이다.
계시록 19장 3절은 첫 번 할렐루야의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일종의 ‘천상의 앙코르’(A. T. Robertson)이다. ‘큰 음녀’의 파멸이 완전하고 영원하기 때문이다. 이 완전하고 영원한 파멸을 묘사한 것이 “그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이다.
4절은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의 화답송이다. 그들도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여 이르되, 아멘 할렐루야”라고 하였다. ‘할렐루야’는 5절의 말씀대로 “하나님께 찬송하라”는 뜻이다. 계시록에서 표현한 ‘보좌의 음성’은 보통 하나님의 음성을 말한다. 보좌를 상징한 법궤는 두루마리 성경을 보관하던 곳이므로, 보좌의 음성 곧 하나님의 음성은 성경의 말씀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무론대소하고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고 한 보좌에서 난 음성이 하나님의 음성인지,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의 화답송인지가 분명치 않다. 그러나 이 세 번째 ‘아멘 할렐루야’는 첫 번 할렐루야에 대한 ‘앙코르’인 것만은 분명하다.
6-8절은 네 번째 할렐루야이자, 하늘에 허다한 무리, 곧 천상의 연합성가대가 큰 음성으로 부른 노래이다. 가사는 이렇다.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나님의 나라의 특징은 하나님이 친히 통치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는 가장 완벽하고 완전한 나라이다. 거기에는 슬픔도 눈물도 없다. 거기에는 승리만 있고, 기쁨만 있고, 찬송만 있고, 사랑만 있다. 고통과 근심과 욕심은 모두 사라져 버리고 영광만 가득하다. 판소리 춘향전에서 이도령을 사랑한 성춘향이 한양으로 떠나보낸 낭군이 돌아올 날을 학수고대하던 중에 변 사또의 수청요구를 받고 단호히 물리치지만, 온갖 회유와 고문을 피할 수 없게 되어 칼을 쓰고 감옥에 갇혀 죽을 날만 기다리던 최악의 상황에서 극적으로 이도령이 나타나 “암행어사 출두요!”를 외치고, 악행을 저지른 변 사또 일행을 처벌한 후에 최후까지 정절을 지킨 성춘향과 백년가약을 맺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것에서 보듯이,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다”는 말씀은 어린양 그리스도를 사랑하여 끝까지 정절을 지킨 신실한 신자 ‘성춘향들’을 구출하여 백년가약을 맺기 위해서 지상세계로 출두할 그리스도의 재림이 멀지 않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는 말씀은 성도들이 지킨 신앙의 정절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9절은 믿음의 정절을 최후까지 지킨 성도들이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반드시 초대받는 것처럼 이 잔치에 청함을 받는 자가 복되다는 말씀이다.
10절은 우리 성도들이 최후까지 믿음의 끈을 놓지 않고 섬겨야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신 것을 우회적으로 밝히고 있다.
계시록 19장 11절의 백마를 탄자는 어린양 그리스도이시다. 알렉산더 대왕처럼 백전백승의 장군을 상징한다. 하늘이 열리자 그가 보인 것은 연극무대에서 휘장이 열린 다음에야 비로소 관객이 무대 배후에 있던 슈퍼스타의 위용을 보는 것과 같다. 그리스도의 이름이 ‘충신과 진실’인 것은 ‘신실하고 참되다’는 뜻인데, 그가 하늘로 올리어 가실 때,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그 약속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그분의 이름을 ‘신실하고 참되다’고 한 것이다.
12절에서 ‘눈이 불꽃같고 그 머리에 월계관이 많은 것’은 그리스도께서 불꽃같은 눈으로 판단하시는 심판주요, 백전백승하는 불패신화를 가진 장군이란 뜻이다. ‘또 이름 쓴 것이 있는데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의 비밀병기를 소유한 자란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13절에서 ‘그리스도께서 피 묻은 옷을 입었다는 것’은 그가 만 인류의 구세주이자 심판주이심을 말한 것이고, ‘그분의 이름이 하나님의 말씀이란 것’은 마치 암행어사가 임금의 명령에 따라 고을에 이르러 그곳의 사람들에게 상벌을 내리는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상벌을 내리실 자임을 말한 것이다.
14절에서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탄자들’은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을 말한 것이고, 그들이 백마를 탔다는 것은 최후의 승자들임을 말한 것이다. 
15절에서 ‘이한 검’은 날카로운 양날 검을 말하고, ‘철장’은 권세를 상징하는 철봉 곧 홀을 말한다. 양날 검은 포도송이를 추수하듯 악한 자들을 추수하겠다는 뜻이고, 철봉으로 질그릇을 부수듯이 악한 자들을 부수겠다는 뜻이며, 추수한 포도송이를 포도주 틀에 놓고 밟아 즙을 짜듯이 그들을 심판하겠다는 뜻이다.
16절에서 ‘그 옷과 다리에 쓴 이름’으로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 나타났다. 이것은 ‘땅의 임금들,’ 곧 지중해연안의 수많은 나라들을 거느렸던 로마황제보다 그 권세와 능력이 월등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17-18절은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대조적인 심판과 저주의 잔치로써 공중의 새들로 하여금 다 와서 땅에 속하여 멸망당할 자들의 시신을 먹으라는 말씀이다. 
19절의 ‘짐승과 땅의 임금들과 그 군대들’은 사단의 무리를 말한다. 성도들을 괴롭히고 핍박하던 자들이다. 그들이 그리스도와 성도를 대항하여 일으킨 전쟁은 영적인 전쟁이다. 이런 영적인 전쟁은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고, 미래에도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가 가까울수록 영적인 전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20-21절은 사단과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와 그들을 추종하던 악한 무리들이 사로잡혀 산 채로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타는 불 못에 던짐을 받게 되고 모든 싸움은 그리스도와 그를 따르는 성도들의 승리로 끝난다는 말씀이다. 이런 사실을 믿고, 성도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절망하지 말아야 한다. 비록 지금은 지고 있고, 밀리고 있고, 얻어맞고 있고, 발버둥치고 있지만, 궁극적인 승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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