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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노의 자식이 하나님의 작품이 되다(엡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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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12,520 2007.10.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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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노의 자식이 하나님의 작품이 되다(엡 2:1-22)

바울은 에베소서 2장에서 구원받기 이전과 구원받고 난 이후의 우리 자신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맨 먼저 들고 나온 것이 ‘전에 우리가 어떤 사람이었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이 물음에 대한 첫 번째 답은 우리가 다 범죄와 죄로 죽었던 사람들이고, 이 세상의 풍조를 따라 살았던 사람들이란 것입니다.
세상풍조란 것이 무엇입니까? 세상풍조라 할 수 있는 것들에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세상풍조란 무신론사상과 잡신사상이라고 봅니다. 바울은 골로새서 2장 8절에서 ‘철학과 헛된 속임수에 노략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여기서 ‘철학’은 무신론사상을 말하고, ‘헛된 속임수’는 귀신을 숭배하고 점을 치는 등의 잡신사상을 말합니다. 바울은 이러한 것들을 일컬어 ‘세상의 초등학문’이라고 했습니다.
세계는 지금 무신론사상의 발흥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무신론자들은 달러화에 새긴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믿노라”(In God We Trust)는 문구를 삭제할 것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고, ‘국기에 대한 맹세문’(Pledge of Allegiance)에 담긴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있다”는 문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최근 미국에서는 각종 무신론 관련 서적들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국제무신론자협회 회원도 두 배나 늘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반기독교시민운동연합’(반기련)이란 단체가 최근 ‘악서 바이블 어린이 금서제정운동 일천만 명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줄여서 ‘반기련’이라 불리는 이 단체는 2003년 11월에 반기독교운동을 목표로 출발하였고, 회원을 1만 명 정도 확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단체는 최근 성경을 금서로 지정하고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순과 궤변을 엮어 놓은 허구이고, 저주와 악담을 뭉쳐 놓은 무서운 내용의 책이며, 포르노 따위의 음담패설이 난무하는 악서”라면서 “어린이들의 마음을 더럽히지 않고 깨끗하게 지켜주기 위해서는 어린이들 주위에서 성경을 철저히 차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또 이 단체는 인터넷 등을 통해서 기독교를 ‘개독교’, 목사를 ‘먹사’, 교회를 ‘개집,’ 기독교인을 ‘개독’으로 비하하는 내용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일찍이 독립운동과 계몽운동, 교육운동과 민주화운동 등에 크게 기여했던 기독교가 이렇게까지 폄하되고 욕을 먹는 데에는 반기련의 악의적 태도에도 문제가 있지만, 기독교의 책임도 그에 못지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세상풍조에는 무신론사상과 잡신사상 말고도 향락사상과 배금사상이 있습니다. 무신론사상의 ‘죽으면 그만이다’식의 풍조와 함께 ‘돈 되는 것이 가치 있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이 가치 있는 것이다’식의 세상풍조는 가치관과 세계관을 왜곡시킬 뿐 아니라,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을 몰아내고 돈과 명예와 권세와 향락만을 좇게 만든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모든 범죄와 죄가 바로 여기서 비롯됩니다. 모든 악의 근원이 향락과 배금사상에 있습니다. 이런 모든 사상들을 바울은 세상의 초등학문이라고 했습니다.
 ‘전에 우리가 어떤 사람이었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두 번째 답은 우리가 다 공중권세 잡은 통치자, 곧 지금 불순종의 자식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을 따라 살았던 사람들이란 것입니다. 그러면 누가 과연 공중권세를 잡은 통치자입니까? 악한 영인 사단을 말합니다. 누가 불순종의 자식들입니까? 악한 영인 사단의 유혹을 따라 사는 사람들, 세상의 초등학문을 좇는 자들을 말합니다.
‘전에 우리가 어떤 사람이었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세 번째 답은 우리가 다 육신의 정욕대로 살았던 사람들이란 것입니다. 육체와 마음의 소원대로 행동했던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육신의 정욕이란 무엇입니까? 최초의 인간 아담과 이브가 추구했던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런 것들, 곧 먹을거리, 볼거리, 자랑거리에 대한 욕심을 말합니다. 사도 요한이 사랑하지 말라고 금했던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말합니다(요일 2:15-16). 이런 것들은 결국 다 없어지고 썩어질 일시적인 것들입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다 전에는 이런 것들을 열심히 좇았던 하나님의 ‘진노의 자식’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되었습니까? 하나님의 작품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죄로 인해서 하나님의 진노의 자식이었는데,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의 솜씨로 멋지게 개조된 하나님의 작품이란 것입니다. 마치 낡고 더럽고 허물어진 헌집을 뜯어 고쳐서 깨끗하고 멋지고 아름다운 새 집으로 개조하듯이, 하나님이 사형에 처해도 시원찮을 자들을 은혜로 개조하여 멋진 작품으로 고치셨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2장 4-10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행하신 개조작업의 내용을 세 가지로 읽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범죄로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 주신 것입니다. 둘째는 은혜로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주신 것입니다. 셋째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함께 앉게 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목적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로 베푸신 그 은혜가 얼마나 풍성한지를 앞으로 올 모든 세대들에게 드러내 보이시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런 큰 은혜를 입은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인하여 우리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고, 우리의 능력에서 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큰 구원의 선물을 주신 목적은 이 큰 구원이 우리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므로 아무도 그것을 자랑할 수 없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바울의 결론은 이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하나님의 명품이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명품으로 만든 목적은 우리가 선한 일을 하면서 살아가게 하려는 것입니다. 정당한 목적을 위해서, 가치 있는 일을 위해서,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일을 위해서 헌신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명품은 명품다워야 합니다. 자부심도 필요하고, 긍지도 있어야 합니다. 고품격의 품위도 갖춰야 합니다. 우리가 선한 일을 위해서 힘써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만일 이 큰 구원을 받고서도 여전히 이전처럼 초등학문을 좇고, 세상풍조를 좇는다면 그리스도인답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다운 품위를 유지하는 성도들이 되도록 합시다.
바울은 에베소서 2장 11-22절에서 앞서 1-10절까지에서 언급한 말씀을 반복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지난날에는 육신적으로 이방사람이었고, 유대인들로부터 할례 받지 못한 자란 소리를 듣던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또 우리 모두는 지난날에 그리스도와 상관이 없었고,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권도 없었고, 선민의 약속도 받지 못했고, 그래서 세상에서는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었으며, 아무런 소망 없이, 하나님도 없이 고독하고 외롭게 살아가던 자들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예수님 덕분에, 그분이 우리를 위해서 흘리신 보혈덕분에 하나님과 친해질 수 있었고, 하나님의 자녀까지 되었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이 모든 은혜와 축복이 다 그리스도 때문에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주어졌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들에게 평화를 가져다주신 고마운 분이라고 말합니다.
먼저 그리스도는 유대사람과 이방사람을 갈라놓는 담을 당신의 몸으로 허무시고, 원수된 것을 없애시고, 수많은 율법의 조항들을 폐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목적은 십자가로 사람들끼리 원수된 것을 멸하시고, 갈라진 것을 한 몸으로 통합시키려는 것 때문이었으며, 궁극적으로는 인류를 하나님과 화해시키려는 목적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방사람과 유대사람 모두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한 성령 안에서 한 몸 하나님의 집이 되어가고, 또 하나님 아버지께로 함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이 큰 은혜의 축복 때문에 이제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의 나라의 소유권이 없는 외국인이 아니고, 나그네도 아니고,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권자들이고, 하나님의 집의 가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우리 모두는 사도와 예언자의 가르침의 터전 위에 세워진 하나님의 집을 형성하는 지체들이 되었는데, 그리스도 예수께서 스스로 그 집을 떠받치는 모퉁잇돌이 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한 장 한 장의 벽돌과 같은 지체로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서로서로 연결되어서 함께 하나님의 집을 이루어가고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거하실 처소가 되어간다고 하셨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바울 사도에 의하면, 우리는 이전에 범죄로 인해서 하나님의 진노의 자식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의 큰 구원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새롭게 빚어진 하나님의 작품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권자가 되고, 하나님의 집의 식구가 되었으며, 하나님의 집을 형성하여가는 지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공평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권자가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집의 식구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세상풍조와 세상의 초등학문을 좇지 말고, 하나님의 명품답게 고품격 품위를 유지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을 위해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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