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과 팀워크(행 6:1-7)
본문
리더십과 팀워크(행 6:1-7)
오늘 읽은 본문의 말씀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교인들이 늘어났습니다. 둘째, 문화와 언어가 다른 두 부류의 신자들이 있었습니다. 셋째, 불만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넷째, 역할을 분담하기로 하고 일군들을 세웠습니다. 다섯째, 모든 교인이 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섯째, 교회는 점점 왕성하여졌습니다.
우리 교회가 내건 금년의 표어는 ‘마음을 같이 하는 해’입니다. 우리 교회가 세운 금년의 목표는 40명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같이 할 수 있고, 어떻게 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우리 교회도 사도들의 교회만큼은 아니지만 첫해보다는 모이는 숫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문화가 다르고 성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불만의 목소리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만의 목소리는 열정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 불만의 목소리를 긍정의 열정으로 승화시킬 것인지, 어떻게 열정을 불어넣을 것인지, 어떻게 열정을 이끌어낼 것인지, 어떻게 충만한 의욕으로 우리의 목표에 도전하는 정신을 갖게 할 것인지, 어떻게 이 목표달성을 위해 협동하게 할 것인지, 어떻게 우리 모두가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며, 모이기를 전혀 힘쓰며, 친교에 전혀 힘쓰며, 예배에 전혀 힘쓰며, 교육과 전도에 전혀 힘쓰며, 교회바깥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게 할 것인지를 심사숙고하면서 기도할 때라 생각합니다.
최근에 21세기북스에서 출판한 겅호!(Gung Ho, 工和, Go!, Fighting!, Amen!과 같이 격려와 칭찬의 구호)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침몰 직전의 회사가 기적적으로 회생하는 과정을 다룬 것입니다. 페기 싱클레어라는 여성 공장 책임자가 아메리칸인디언 출신의 앤디로부터 소위 겅호의 3대 원칙인 ‘다람쥐의 정신’과 ‘비버의 방식’ 그리고 ‘기러기의 선물’을 배우고 앤디와 함께 이 세 가지를 공장에 하나씩 적용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겅호의 3대 원칙을 여러분에게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교회에 열정을 불어넣고, 열정을 이끌어내고, 공동목표 달성에 도전하게 만들고, 협동하게 만들려면 리더십과 팀워크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리더십과 팀워크를 어떻게 이룰 것인지를 놓고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리더십은 한 사람 목사에 집중되는 것이 아닙니다. 구성원 모두가 각자 자기 자신의 리더가 되고, 팀의 리더가 되고, 기관의 리더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팀의 리더나 기관의 리더는 팀원이나 기관원을 간섭하고 명령하고, 지배하고, 이끌고 가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열정을 불어 넣고, 열정을 이끌어내고, 방법을 제시하고, 방법을 실천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팀원이나 기관원은 자기 자신의 리더가 되어 스스로 결정한 목표를 향해서 다람쥐처럼 열정을 가지고 가치 있는 일에 도전합니다.
여기서 팀워크는 필수적 요건입니다. 전도팀이든 기도팀이든 봉사팀이든 팀원간의 협조와 협동 그리고 격려와 칭찬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 팀과 팀사이의 팀워크도 중요합니다. 문화가 같고 성향이 같고 생각이 같은 사람끼리 팀을 이뤘다 해도 각 팀은 변증법적으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기도에 힘쓰는 팀이 있다면, 그 팀은 다른 팀에게 기도의 불이 타오르도록 영향을 줄 수 있고, 과학과 이성과 합리성에 보다 큰 관심을 갖는 팀이 있다면, 그 팀은 교회가 지나치게 기복신앙으로 흐르지 않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피차에 좋은 점을 주고받다 보면, 교회는 건전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전혀 이질적일 것 같은 두 요소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한다면 그것은 넓은 의미에서 팀워크입니다.
베드로와 바울은 피차에 다른 문화와 다른 성향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 모두를 일군으로 쓰셨고 통합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은 베드로를 통해서 교회의 기초를 놓게 하셨고, 정통성여부를 결정짓는 열쇠의 역할, 심지어는 바울이 세운 선교교회들조차 정통성여부를 결정짓는 역할까지도 베드로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렇지만, 교회를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는 데는 바울을 사용하셨습니다. 이 두 사람은 그릇이 다르고, 역할이 다르고, 쓰임이 달랐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히브리파 유대인들의 리더는 베드로와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였고, 헬라파 유대인들의 리더는 바울과 바나바였습니다. 이들은 문화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자란 환경도 달랐지만 하나님은 이들 모두를 다 필요로 하셨습니다. 하나님에게는 필요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모두가 소중하고 쓸모 있는 사람들입니다.
다양성 속에 조화, 아름다운 음악이 만들어지는 데는 높은 음도 있어야하고, 낮은 음도 있어야 하고, 중간 음도 있어야 합니다. 합창은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와 같은 같기 다른 소리를 내는 사람들로 팀워크를 이룹니다. 이 팀을 이끄는 사람이 지휘자입니다. 지휘자는 팀원들이 고운 소리를 내게 하고 화음을 만들도록 돕는 사람이지 직접 노래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노래는 팀원들이 합니다. 운동선수들을 조련하고 훈련하는 사람은 감독이지만, 운동장에서 직접 뛰는 사람은 감독이 아니라 팀원들입니다.
숲 속의 다람쥐는 겨울을 나기위한 식량을 저장하기 위해서 쉴 새 없이 움직인다고 합니다. 다람쥐가 그토록 쉬지 않고 일을 하는 이유는 분명한 동기와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을 날 식량저장이란 큰 목표를 놓고서 일합니다. 그 일은 그들에게 있어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일은 가치가 있고, 따라서 다람쥐들은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추구하는 일들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중요성 때문에 우리는 금년에 이뤄야할 공동의 목표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를 아셔야 합니다. 이 모든 것들, 곧 빛과 생명교회가 이 땅에 존재해야할 이유, 이뤄내야 할 목표, 그리고 그 일의 가치에 대해서는 요람에 다 적어 놓았습니다. 우리가 요람의 내용을 잘 읽고, 숙지하고, 그대로 행할 때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달라질 수 있고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 세상을 바꿀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일이 몇 가지나 될까요? 모든 일이 다 중요한 일입니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사회적으로는 가치가 있습니다. 청소를 하는 일이든, 설거지를 하는 일이든, 식탁봉사를 하는 일이든 그 모든 일이 다 가치 있는 일입니다. 하물며 영혼을 살리는 일이겠습니까? 학생부를 맡아 가르친다든지, 유년부를 맡아 가르치며 돌보는 일은 그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들은 미래의 인재들입니다. 그들 중 누군가는 세상을 바꿔놓을 위대한 인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학자가 될 수도 있고, 음악가가 될 수도 있고, 신학자나 목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양질의 교육과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녀들이고 한국교회의 미래를 짊어진 인재들입니다. 매우 가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여러분을 소중히 여깁니다. 설교든 주보든 예배든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고, 음식도 다과도 상품을 사서 썼습니다. 그만큼 여러분은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교회에서 청소하는 것, 설거지 하는 것, 식탁봉사하는 것, 아이들을 가르치고 돕는 것, 심방하고 전도하는 것, 기도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은 소중한 하나님의 자녀들을 돕는 일이기 때문에 매우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입니다. 소중한 이들의 미래를 키우는 일들입니다. 하물며 영혼을 살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겠습니까? 우리 교회의 금년 목표는 40명입니다. 이 목표의 가치를 우리 모두는 인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가치는 우리 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표이지, 교회의 목표만이거나 목사의 목표만이거나 전도사의 목표만은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목표요 우리 각자의 목표입니다. 이 목표는 사람을 살리는 매우 소중한 일입니다.
그러나 목표와 가치는 많이 다릅니다. 목표는 바뀔 수 있어도 가치는 바뀌지 않습니다. 목표인 40명은 30명이 될 수도 있고, 50명이 될 수도 있지만, 영혼을 살려야 한다는 가치는 바뀔 수 없습니다. 오직 실천할 따름입니다. 다람쥐 정신은 다름 아닌 바로 이 가치 있는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다람쥐 정신은 첫째,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아는 것입니다. 둘째, 목표를 이해하고 제대로 실행하는 것입니다. 셋째, 가치가 모든 계획과 행동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비버들은 숲 속의 늪지에 댐을 만들어 그 속에서 살아갑니다. 비버들은 물 속에 출입구를 만들기 때문에 댐이 무너져 수위가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수시로 댐을 보수합니다. 댐은 주변의 나무를 자르고 운반하여 적당한 장소에 쌓고 진흙으로 틈새를 막아 만듭니다. 작업을 할 때에 비버들은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일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작업하는 데도 불구하고 그들에게서 우두머리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비버들은 누구의 지시를 받고 일하기보다는 자기의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비버의 방식입니다. 비버들은 목표 달성에 필요한 일을 스스로 결정합니다. 비버 한 마리 한 마리마다 자신의 목표에 대한 결정권을 쥐고 있습니다. 비버들은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일합니다. 마치 개인 시공업자처럼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비버들은 다른 비버의 일에 간섭하지 않습니다.
리더란 축구 배구 농구와 같은 구기 종목의 감독이 하는 것처럼, 팀원들에게 그들의 일이 가치 있는 일임을 알려주고, 목표를 수립해주고, 방향을 설정해 주고, 규칙을 말해주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사람을 배치해주고, 조정해주고, 열심히 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등의 관리와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지도자입니다. 다람쥐의 정신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고, 공동의 목표와 가치를 바탕으로 계획을 세우고, 의사 결정을 하며, 적합한 행동을 하는 것이라면, 비버의 방식은 목표 달성에 필요한 일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첫째, 임무와 역할을 명확하게 정하는 것입니다. 둘째, 생각과 느낌, 욕구와 꿈을 존중하고 경청하며 그것에 따라 행동하는 것입니다. 셋째, 목표는 달성 가능하지만 도전적이어야 합니다. “지시는 내가 내립니다. 당신은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세요.”식의 고압적인 방식으로는 팀원의 열정을 이끌어낼 수 없습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지만, 이 경우는 가는 방향과 목표가 정해져 있지 않고 역할분담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기 역할이 분명하고, 가는 방향을 알고, 목표를 알고, 성취동기가 분명하고, 자기 결정에 따라서 일한다면 능률이 높아질 것이고 자긍심도 높아질 것입니다. 이것이 비버의 방식입니다.
어느 농장에서 아침 만찬을 열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닭과 돼지가 음식을 준비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닭이 식사 메뉴로 베이컨과 계란을 준비하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돼지가 닭에게 말하기를, 너에게는 그 메뉴가 단순히 참여하는 수준이지만, 나에게는 온몸을 바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닭은 제 몸의 희생이 없이도 계란을 제공할 수 있지만, 돼지는 제 몸의 희생이 없이는 베이컨을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에 한 말입니다. 제 몸을 희생하는 단계에 까지 도달할 때 비로소 우리는 높은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기러기들은 V자 모양으로 행오를 지어 납니다. 그런데 기러기들은 대단히 요란하게 울어댄다고 합니다. 이 요란한 울음소리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파이팅(Go!, Gung Ho!)을 외치는 소리라고 합니다. 이것을 일컬어 ‘기러기의 선물’이라고 부릅니다.
기러기들은 해마다 수천 킬로미터를 비행하는데, 하루에도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한다고 합니다. 이 현상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신비한 일들 가운데 하나라고 하는데요, 이동하는 동안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서로를 응원한다고 합니다. 선두 자리의 기러기들만 울음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시끌벅적하게 울어댄다고 합니다. 교회가 잘 되려면 또 성도들이 목표달성을 이루려면 목사 한 사람의 격려만 가지고 되지 않습니다. 팀원들 모두가 서로를 응원해야 합니다. 진심으로 칭찬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칭찬할 일이 없다면 격려라도 해야 합니다. 하물며 헐뜯고 시기하고 중상해서야 일이 성취되겠습니까? 기러기에서 배울 수 있는 선물은 칭찬과 격려를, 첫째, 시기적절하고, 즉각적이며, 무조건적이고, 열성적으로 해야 합니다. 둘째, 일의 결과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일의 진행 과정에서도 서로를 응원해야 합니다. 셋째, 격려에는 적절한 보상이 필수적입니다. 열정은 임무와 금전과 격려에 비례해서 증가한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맙시다.
금년의 표어는 ‘마음을 같이 하는 해’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같이 할 수 있겠습니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칭찬과 격려는 시기적절하고, 즉각적이며, 무조건적이고, 열성적으로 해야 합니다. 시끄럽도록 파이팅을 외쳐야 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보상을 주는 것입니다.
중고등학교 때에 핸드볼 선수생활을 4년간 했습니다. 운동에 있어서 코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파이팅입니다. 코치들은 공을 잡을 때마다 파이팅을 외치도록 가르칩니다. 파이팅은 격려와 응원입니다.
미국에 있을 때 흑인교회를 다녀본 경험이 있습니다. 비록 그들이 사는 모습은 초라하고 설교말씀에도 깊은 내용은 없지만 목사님과 성도들의 열정만은 대단해서 예배시간 내내 떠들썩합니다. 설교자는 음률을 따라 노래를 부르듯이 말씀을 전하고, 성도들은 설교자의 한 마디가 끝나기가 무섭게 “Amen,” "All right," "Go ahead, preacher," "Come on, preacher" 등을 외치면서 응원을 합니다. 흑인들은 모든 면에서 열정적입니다. 인사도 찬양도 열정적으로 주고받습니다. 흑인들은 다른 것은 몰라도 기러기의 선물은 확실하게 받은 것 같습니다. 우리도 격려와 응원과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마음을 같이 하는 비결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일은 사람을 살리는 일입니다. 어둠에 처한 사람에게 빛을, 혼돈에 빠진 사람에게 질서를, 죽어 가는 사람에게 생명의 주님을 소개하는 일입니다. 이 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40명을 목표로 정하고 다람쥐의 정신으로 도전하고 비버의 방식으로 실행하고 기러기의 선물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의 말씀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교인들이 늘어났습니다. 둘째, 문화와 언어가 다른 두 부류의 신자들이 있었습니다. 셋째, 불만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넷째, 역할을 분담하기로 하고 일군들을 세웠습니다. 다섯째, 모든 교인이 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섯째, 교회는 점점 왕성하여졌습니다.
우리 교회가 내건 금년의 표어는 ‘마음을 같이 하는 해’입니다. 우리 교회가 세운 금년의 목표는 40명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같이 할 수 있고, 어떻게 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우리 교회도 사도들의 교회만큼은 아니지만 첫해보다는 모이는 숫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문화가 다르고 성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불만의 목소리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만의 목소리는 열정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 불만의 목소리를 긍정의 열정으로 승화시킬 것인지, 어떻게 열정을 불어넣을 것인지, 어떻게 열정을 이끌어낼 것인지, 어떻게 충만한 의욕으로 우리의 목표에 도전하는 정신을 갖게 할 것인지, 어떻게 이 목표달성을 위해 협동하게 할 것인지, 어떻게 우리 모두가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며, 모이기를 전혀 힘쓰며, 친교에 전혀 힘쓰며, 예배에 전혀 힘쓰며, 교육과 전도에 전혀 힘쓰며, 교회바깥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게 할 것인지를 심사숙고하면서 기도할 때라 생각합니다.
최근에 21세기북스에서 출판한 겅호!(Gung Ho, 工和, Go!, Fighting!, Amen!과 같이 격려와 칭찬의 구호)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침몰 직전의 회사가 기적적으로 회생하는 과정을 다룬 것입니다. 페기 싱클레어라는 여성 공장 책임자가 아메리칸인디언 출신의 앤디로부터 소위 겅호의 3대 원칙인 ‘다람쥐의 정신’과 ‘비버의 방식’ 그리고 ‘기러기의 선물’을 배우고 앤디와 함께 이 세 가지를 공장에 하나씩 적용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겅호의 3대 원칙을 여러분에게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교회에 열정을 불어넣고, 열정을 이끌어내고, 공동목표 달성에 도전하게 만들고, 협동하게 만들려면 리더십과 팀워크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리더십과 팀워크를 어떻게 이룰 것인지를 놓고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리더십은 한 사람 목사에 집중되는 것이 아닙니다. 구성원 모두가 각자 자기 자신의 리더가 되고, 팀의 리더가 되고, 기관의 리더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팀의 리더나 기관의 리더는 팀원이나 기관원을 간섭하고 명령하고, 지배하고, 이끌고 가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열정을 불어 넣고, 열정을 이끌어내고, 방법을 제시하고, 방법을 실천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팀원이나 기관원은 자기 자신의 리더가 되어 스스로 결정한 목표를 향해서 다람쥐처럼 열정을 가지고 가치 있는 일에 도전합니다.
여기서 팀워크는 필수적 요건입니다. 전도팀이든 기도팀이든 봉사팀이든 팀원간의 협조와 협동 그리고 격려와 칭찬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 팀과 팀사이의 팀워크도 중요합니다. 문화가 같고 성향이 같고 생각이 같은 사람끼리 팀을 이뤘다 해도 각 팀은 변증법적으로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기도에 힘쓰는 팀이 있다면, 그 팀은 다른 팀에게 기도의 불이 타오르도록 영향을 줄 수 있고, 과학과 이성과 합리성에 보다 큰 관심을 갖는 팀이 있다면, 그 팀은 교회가 지나치게 기복신앙으로 흐르지 않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피차에 좋은 점을 주고받다 보면, 교회는 건전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전혀 이질적일 것 같은 두 요소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한다면 그것은 넓은 의미에서 팀워크입니다.
베드로와 바울은 피차에 다른 문화와 다른 성향과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 모두를 일군으로 쓰셨고 통합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은 베드로를 통해서 교회의 기초를 놓게 하셨고, 정통성여부를 결정짓는 열쇠의 역할, 심지어는 바울이 세운 선교교회들조차 정통성여부를 결정짓는 역할까지도 베드로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렇지만, 교회를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는 데는 바울을 사용하셨습니다. 이 두 사람은 그릇이 다르고, 역할이 다르고, 쓰임이 달랐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히브리파 유대인들의 리더는 베드로와 예수님의 형제 야고보였고, 헬라파 유대인들의 리더는 바울과 바나바였습니다. 이들은 문화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자란 환경도 달랐지만 하나님은 이들 모두를 다 필요로 하셨습니다. 하나님에게는 필요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모두가 소중하고 쓸모 있는 사람들입니다.
다양성 속에 조화, 아름다운 음악이 만들어지는 데는 높은 음도 있어야하고, 낮은 음도 있어야 하고, 중간 음도 있어야 합니다. 합창은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와 같은 같기 다른 소리를 내는 사람들로 팀워크를 이룹니다. 이 팀을 이끄는 사람이 지휘자입니다. 지휘자는 팀원들이 고운 소리를 내게 하고 화음을 만들도록 돕는 사람이지 직접 노래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노래는 팀원들이 합니다. 운동선수들을 조련하고 훈련하는 사람은 감독이지만, 운동장에서 직접 뛰는 사람은 감독이 아니라 팀원들입니다.
숲 속의 다람쥐는 겨울을 나기위한 식량을 저장하기 위해서 쉴 새 없이 움직인다고 합니다. 다람쥐가 그토록 쉬지 않고 일을 하는 이유는 분명한 동기와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을 날 식량저장이란 큰 목표를 놓고서 일합니다. 그 일은 그들에게 있어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일은 가치가 있고, 따라서 다람쥐들은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추구하는 일들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중요성 때문에 우리는 금년에 이뤄야할 공동의 목표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를 아셔야 합니다. 이 모든 것들, 곧 빛과 생명교회가 이 땅에 존재해야할 이유, 이뤄내야 할 목표, 그리고 그 일의 가치에 대해서는 요람에 다 적어 놓았습니다. 우리가 요람의 내용을 잘 읽고, 숙지하고, 그대로 행할 때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달라질 수 있고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 세상을 바꿀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일이 몇 가지나 될까요? 모든 일이 다 중요한 일입니다. 아주 작은 일이라도 사회적으로는 가치가 있습니다. 청소를 하는 일이든, 설거지를 하는 일이든, 식탁봉사를 하는 일이든 그 모든 일이 다 가치 있는 일입니다. 하물며 영혼을 살리는 일이겠습니까? 학생부를 맡아 가르친다든지, 유년부를 맡아 가르치며 돌보는 일은 그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들은 미래의 인재들입니다. 그들 중 누군가는 세상을 바꿔놓을 위대한 인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학자가 될 수도 있고, 음악가가 될 수도 있고, 신학자나 목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양질의 교육과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녀들이고 한국교회의 미래를 짊어진 인재들입니다. 매우 가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여러분을 소중히 여깁니다. 설교든 주보든 예배든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고, 음식도 다과도 상품을 사서 썼습니다. 그만큼 여러분은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교회에서 청소하는 것, 설거지 하는 것, 식탁봉사하는 것, 아이들을 가르치고 돕는 것, 심방하고 전도하는 것, 기도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은 소중한 하나님의 자녀들을 돕는 일이기 때문에 매우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입니다. 소중한 이들의 미래를 키우는 일들입니다. 하물며 영혼을 살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겠습니까? 우리 교회의 금년 목표는 40명입니다. 이 목표의 가치를 우리 모두는 인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가치는 우리 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표이지, 교회의 목표만이거나 목사의 목표만이거나 전도사의 목표만은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목표요 우리 각자의 목표입니다. 이 목표는 사람을 살리는 매우 소중한 일입니다.
그러나 목표와 가치는 많이 다릅니다. 목표는 바뀔 수 있어도 가치는 바뀌지 않습니다. 목표인 40명은 30명이 될 수도 있고, 50명이 될 수도 있지만, 영혼을 살려야 한다는 가치는 바뀔 수 없습니다. 오직 실천할 따름입니다. 다람쥐 정신은 다름 아닌 바로 이 가치 있는 일을 행하는 것입니다. 다람쥐 정신은 첫째,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아는 것입니다. 둘째, 목표를 이해하고 제대로 실행하는 것입니다. 셋째, 가치가 모든 계획과 행동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비버들은 숲 속의 늪지에 댐을 만들어 그 속에서 살아갑니다. 비버들은 물 속에 출입구를 만들기 때문에 댐이 무너져 수위가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수시로 댐을 보수합니다. 댐은 주변의 나무를 자르고 운반하여 적당한 장소에 쌓고 진흙으로 틈새를 막아 만듭니다. 작업을 할 때에 비버들은 시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일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작업하는 데도 불구하고 그들에게서 우두머리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비버들은 누구의 지시를 받고 일하기보다는 자기의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비버의 방식입니다. 비버들은 목표 달성에 필요한 일을 스스로 결정합니다. 비버 한 마리 한 마리마다 자신의 목표에 대한 결정권을 쥐고 있습니다. 비버들은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일합니다. 마치 개인 시공업자처럼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비버들은 다른 비버의 일에 간섭하지 않습니다.
리더란 축구 배구 농구와 같은 구기 종목의 감독이 하는 것처럼, 팀원들에게 그들의 일이 가치 있는 일임을 알려주고, 목표를 수립해주고, 방향을 설정해 주고, 규칙을 말해주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사람을 배치해주고, 조정해주고, 열심히 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등의 관리와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지도자입니다. 다람쥐의 정신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고, 공동의 목표와 가치를 바탕으로 계획을 세우고, 의사 결정을 하며, 적합한 행동을 하는 것이라면, 비버의 방식은 목표 달성에 필요한 일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첫째, 임무와 역할을 명확하게 정하는 것입니다. 둘째, 생각과 느낌, 욕구와 꿈을 존중하고 경청하며 그것에 따라 행동하는 것입니다. 셋째, 목표는 달성 가능하지만 도전적이어야 합니다. “지시는 내가 내립니다. 당신은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하세요.”식의 고압적인 방식으로는 팀원의 열정을 이끌어낼 수 없습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지만, 이 경우는 가는 방향과 목표가 정해져 있지 않고 역할분담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기 역할이 분명하고, 가는 방향을 알고, 목표를 알고, 성취동기가 분명하고, 자기 결정에 따라서 일한다면 능률이 높아질 것이고 자긍심도 높아질 것입니다. 이것이 비버의 방식입니다.
어느 농장에서 아침 만찬을 열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닭과 돼지가 음식을 준비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닭이 식사 메뉴로 베이컨과 계란을 준비하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돼지가 닭에게 말하기를, 너에게는 그 메뉴가 단순히 참여하는 수준이지만, 나에게는 온몸을 바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닭은 제 몸의 희생이 없이도 계란을 제공할 수 있지만, 돼지는 제 몸의 희생이 없이는 베이컨을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에 한 말입니다. 제 몸을 희생하는 단계에 까지 도달할 때 비로소 우리는 높은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기러기들은 V자 모양으로 행오를 지어 납니다. 그런데 기러기들은 대단히 요란하게 울어댄다고 합니다. 이 요란한 울음소리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파이팅(Go!, Gung Ho!)을 외치는 소리라고 합니다. 이것을 일컬어 ‘기러기의 선물’이라고 부릅니다.
기러기들은 해마다 수천 킬로미터를 비행하는데, 하루에도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한다고 합니다. 이 현상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신비한 일들 가운데 하나라고 하는데요, 이동하는 동안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서로를 응원한다고 합니다. 선두 자리의 기러기들만 울음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시끌벅적하게 울어댄다고 합니다. 교회가 잘 되려면 또 성도들이 목표달성을 이루려면 목사 한 사람의 격려만 가지고 되지 않습니다. 팀원들 모두가 서로를 응원해야 합니다. 진심으로 칭찬하고 격려해야 합니다. 칭찬할 일이 없다면 격려라도 해야 합니다. 하물며 헐뜯고 시기하고 중상해서야 일이 성취되겠습니까? 기러기에서 배울 수 있는 선물은 칭찬과 격려를, 첫째, 시기적절하고, 즉각적이며, 무조건적이고, 열성적으로 해야 합니다. 둘째, 일의 결과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일의 진행 과정에서도 서로를 응원해야 합니다. 셋째, 격려에는 적절한 보상이 필수적입니다. 열정은 임무와 금전과 격려에 비례해서 증가한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맙시다.
금년의 표어는 ‘마음을 같이 하는 해’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같이 할 수 있겠습니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칭찬과 격려는 시기적절하고, 즉각적이며, 무조건적이고, 열성적으로 해야 합니다. 시끄럽도록 파이팅을 외쳐야 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보상을 주는 것입니다.
중고등학교 때에 핸드볼 선수생활을 4년간 했습니다. 운동에 있어서 코치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파이팅입니다. 코치들은 공을 잡을 때마다 파이팅을 외치도록 가르칩니다. 파이팅은 격려와 응원입니다.
미국에 있을 때 흑인교회를 다녀본 경험이 있습니다. 비록 그들이 사는 모습은 초라하고 설교말씀에도 깊은 내용은 없지만 목사님과 성도들의 열정만은 대단해서 예배시간 내내 떠들썩합니다. 설교자는 음률을 따라 노래를 부르듯이 말씀을 전하고, 성도들은 설교자의 한 마디가 끝나기가 무섭게 “Amen,” "All right," "Go ahead, preacher," "Come on, preacher" 등을 외치면서 응원을 합니다. 흑인들은 모든 면에서 열정적입니다. 인사도 찬양도 열정적으로 주고받습니다. 흑인들은 다른 것은 몰라도 기러기의 선물은 확실하게 받은 것 같습니다. 우리도 격려와 응원과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마음을 같이 하는 비결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일은 사람을 살리는 일입니다. 어둠에 처한 사람에게 빛을, 혼돈에 빠진 사람에게 질서를, 죽어 가는 사람에게 생명의 주님을 소개하는 일입니다. 이 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40명을 목표로 정하고 다람쥐의 정신으로 도전하고 비버의 방식으로 실행하고 기러기의 선물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 이전글 풍랑을 잔잔케 하실 그리스도(계 1-3장/ 막 4:35-41) 05.03.16
- 다음글 마음을 같이 하는 해(행 2:46-47) 05.03.1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