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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같이 하는 해(행 2: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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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13,101 2005.03.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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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같이 하는 해(행 2:46-47)

우리 교회가 내세운 금년의 표어는 ‘마음을 같이 하는 해’입니다. 금년 한 해 동안 우리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뭉쳤으면 합니다. 이것은 빛과 생명교회를 구성하는 모든 회원들 간의 약속이자 굳은 결의입니다.
우리 교회가 세운 금년의 목표는 40명입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마음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금년 한 해 동안 성도님들이 마음만 같이해준다면 목표와 상관없이 기쁨이 넘치는 결실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분열입니다. 분열은 죽음이고, 죽이는 일입니다. 이 죽임의 일은 율법주의요 사단적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피를 나눈 형제와 자매된 성도에게 미움이나 불평이 있다면, 자신의 신앙을 진단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분명히 어디엔가 병든 곳이 있을 것입니다.
분열은 죄악입니다. 분열은 아담 때부터 있었던 원초적인 문제입니다. 성서는 이 분열을 죄악의 뿌리로 봅니다. 이 뿌리에서 싹이 나고 자라서 맺게 되는 열매가 바로 죽음입니다.
분열은 약속을 깨뜨리는데서 시작됩니다. 최초의 인간 아담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뜨림으로써 하나님에게서 단절되었고, 단절은 결국 가인의 살인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피를 나눈 빛과 생명교회 형제자매들이 갑신년에 맺은 약속은 만사를 제쳐놓고 마음을 같이 하자는 것입니다.
마음을 같이 하는 데는 대화와 교제가 필수적입니다. 버려두면 망가집니다.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관리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관리는 참견하고 훈수들고 남을 지배하고 흉보고 헐뜯는 것이 아닙니다. 관리란 관심을 가지고 돌보는 것이며 신뢰하는 것이고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관리란 눈높이를 맞춰주는 것입니다. 관리란 자신을 낮추는 것입니다. 시간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자존심이나 권리 또는 자기 권한이라 생각되는 것조차도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 때에 비로소 진솔한 대화와 교제가 가능해집니다.
성서가 말하는 구원이란 것이 무엇입니까? 구원이란 분열의 쇠사슬을 끊고 화합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과 화합하는 것, 사람끼리 화합하는 것, 우주 삼라만상과 화합하는 것이 구원입니다. 분열은 인류사에 있어서 가장 큰 골칫거리였습니다. 이 골칫거리를 해결할 가장 뛰어난 방법을 몸소 실천해 보이신 분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원한을 풀고 더불어 사는 해원상생의 길을 열어 주시기 위해서 해원병으로써 이 땅에 오셨습니다. 원한과 갈등을 푸는 생명의 떡으로 오셨습니다. 원수된 관계를 화목된 관계로 바꾸는 화합하는 길을 열어 주시기 위해서 화목제물로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서 이 땅에 오셔서 보여주신 상생의 길은 십자가를 지는 희생적인 사랑이었습니다. 이 십자가의 도를 통해서 하나님은 인간에게 하나님과의 화합, 인간끼리의 화합, 우주만물과의 화합까지 인간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았다는 대선언의 의미는 다름 아닌 하나님과의 화합, 인간끼리의 화합, 더 나아가서 모든 만물과의 화합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구원을 약속받은 성도가 이 땅에 살면서 화합을 위해 노력하지 못하고 오히려 분열을 일으킨다면 그는 아직도 구원이 무엇인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사람입니다. 분열만 없으면 성장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입니다. 거기다가 마음까지 합한다면 발전하지 못할 리 없습니다.
발전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발전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발전은 적당한 도전이 있을 때 가능해집니다. 그 도전이란 것이 내부적인 것일 수도 있고, 외부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오늘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이 내부적으로 빈번하게 발생되는 견해차입니다.
아무리 좋은 의견이라도 구성원이 마음을 같이 하는 것만 못합니다. 다수의 의견이 좋은 의견이 아니어서 멀리 돌아가야 하고 경비가 더 드는 일이 생기더라도 분열하기보다는 마음을 같이하여 함께 돌아가는 것이 오히려 교회발전에 도움이 됩니다. 시행착오가 있고 문제가 있더라도 마음을 같이 하여 합심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사람이 모이면 견해차이가 있게 마련입니다. 견해차이가 겁난다면 모든 일을 혼자서 해야 할 것입니다. 모임이 커지면 문제도 커지고 문제도 많아집니다. 문제가 겁난다면 성장하지 말고 그대로 멈춰있어야 할 것입니다. 독일인 작가 귄터 그라스(Guenter Grass 1927 ~)가 써서 1999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양철북󰡕에 등장하는 어린 오스카가 어머니와 외간남자사이에 벌리는 부정을 보고 어른 세계에 환멸을 느껴서 스스로 계단에 떨어져 성장을 멈춰버립니다. 이처럼 문제가 겁난다면 성장하지 말고 그대로 멈춰버려야 할 것입니다.
성장에는 고통이 따릅니다. 문제가 없으면 발전도 없습니다. 그러나 적당한 문제는 발전에 밑거름이 됩니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하지 않습니까? 희생이 없는 발전이란 없습니다. 심지 않고는 거두지 못합니다. 땀 흘리지 않고는 수확할 수 없습니다. 무언가를 거두기 위해서는 뿌려야 합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값을 치러야 합니다. 그래서 땀 흘리는 사람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발전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부탁하기를,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딤전 4:15)고 하였습니다.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우리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는 것, 이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얼마만큼 크게 발전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최선을 다했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달란트 비유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평가는 얼마만큼의 능력이나 얼마만큼의 결과를 얻었는가에 있지 않고 얼마만큼 최선을 다했는가에 있습니다.
합심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비판을 위한 비판입니다. 예수님께서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마 7:1-2)고 하였습니다. 이사야 11장 3절에 보면, 메시아는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지 아니하며 그의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지 아니”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로마서 12장 16절에서 “서로 마음을 같이 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말라”고 하였고, 빌립보서 2장 2-4절에서 “마음을 같이 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고 하였습니다. 또 베드로도 전서 3장 8-9절에서는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 하여 체휼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고 하였습니다.
이 지구상에 최초의 교회가 A.D. 30년 5월 28일 주일날에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 세워졌습니다. 이 교회는 짧은 기간에 아주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그 성장의 비결을 사도행전을 통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초대교회성장의 첫 번째 비결은 성도들이 마음을 같이 한데 있습니다. 짧은 기간에 3천명 혹은 5천명 그리고 사도행전 6장 7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까지도 사도들의 가르침에 복종하게 된 것은 사도들의 큰 능력 행함과 기사와 표적에도 그 원인이 있었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도들이 한결같이 마음을 같이 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사도행전 전반부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실에 주목할 필요를 느낍니다.
첫째,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은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썼습니다. 사도행전 1장 14절에 “여자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썼다”고 되어 있습니다.
둘째,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은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 솔로몬 행각에 모이기를 전혀 힘썼습니다. 사도행전 2장 46절 상반절에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썼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성전은 이방인의 뜰 오른편 성벽에 붙어있었던 솔로몬행각을 말합니다.
셋째,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은 마음을 같이하여 친교에 전혀 힘썼습니다. 사도행전 2장 46절 하반절에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었다”고 하였습니다. 예배 그 자체가 친교입니다. 하나님과의 친교의 시간이 예배시간입니다. 그러나 예배는 하나님과의 친교뿐 아니라, 성도간의 친교도 포함됩니다. 성도 간에 친교하지 못하고 마음을 같이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하나님과는 친교가 가능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5장 23-24절에서 무엇이라 말씀하셨습니까?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넷째,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은 마음을 같이 하여 예배에 전혀 힘썼습니다. 사도행전 2장 47절 상반절에 “하나님을 찬미하며”라고 하였습니다. 또 2장 42절에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썼다”고 하였습니다.
다섯째,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은 교육과 전도에 전혀 힘썼습니다. 사도행전 5장 42절에 “저희가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아니 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초대교회성장의 두 번째 비결은 성도들이 세상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은데 있습니다. 예루살렘교회가 마음을 같이 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사도들의 가르침에 복종(행 6:7)하였을 뿐 아니라, 사도행전 2장 47절과 5장 13절에서는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교회의 소문이 좋게 나니까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셨습니다”(행 2:47).
요한복음 17장 21-23절을 보면,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라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서 승천을 앞두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기도를 통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 한 가지는 교회가 합심하고 있는가, 그렇지 못한가에 따라서 전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교회의 일치는 세상으로 하여금 예수님을 하나님이 보내신 자로 믿게 할뿐 아니라, 하나님이 교회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는 점입니다. 바꿔 말하면, 분열은 전도를 가로막을 뿐 아니라, 분열 그 자체가 큰 죄란 점입니다. 예수님께서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마 23:13)고 하셨는데, 이는 먼저 믿는 자들의 잘못된 행위가 전도의 문을 가로막는다는 사실을 언급하신 것입니다.
분열상태에서는 중보기도가 나올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분열은 하나님의 일을 가로막습니다. 전도의 문을 가로막습니다.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없게 만듭니다.
하나님은 마음을 같이 하는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사무엘상 14장에는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든 소년, 단 두 사람이 블레셋 진영에 쳐들어가 블레셋군대를 무찌른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요나단이 기습공격에 관한 계획을 밝히자, 병기 든 자가 요나단에게 말합니다. “당신의 마음에 있는 대로 다 행하여 앞서 가소서. 내가 당신과 마음을 같이하여 따르리이다”(삼상 14:7). 두 사람에 불과했고, 가능성도 없는 일이었지만,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든 자가 마음을 같이하여 죽기를 불사하고 블레셋 진영을 공격했을 때에 블레셋 진영 내에 큰 소동이 일었고, 용기를 잃고 숨거나 도망했던 이스라엘 군인들까지 돌아와 합세함으로써 대승을 거두게 된 이야기입니다. 이와 같이 마음을 같이 하면, 안될 일도 되게 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전도서 4장 12절에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 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교회가 내세운 금년의 표어는 ‘마음을 같이 하는 해’입니다. 금년 한 해 동안 우리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뭉쳤으면 합니다. 이것은 빛과 생명교회를 구성하는 모든 회원들 간의 약속이자 굳은 결의입니다.
우리 교회가 세운 금년의 목표는 40명입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우리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마음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금년 한 해 동안 성도님들이 마음만 같이해준다면 목표와 상관없이 기쁨이 넘치는 결실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모든 일에 마음을 같이하여 2004년을 복된 해로 만드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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