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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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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5,665 2004.07.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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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만드신 대자연은 봄에는 꽃의 탐스러움과 여름에는 잎의 시원함과 가을에는 오곡백과의 넉넉함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을 봅니다. 이 늦은 가을 자연은 다가올 한파를 대비하여 몸에 지녔던 수분을 빼버리면서 너울들을 하나 하나 벗어 던지고 있습니다. 겨울을 이기는 지혜는 자신을 비우는 데 그 비결이 있음을 자연은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수확이 거두어진 들녘이 황량하기보다는 뿌듯하고, 앙상한 몸을 드러내는 나무들이 처랑 하기보다는 붉은 빛을 발하고 있음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을 불살라 세상에 빛이 되신 뜻을 전하는 것이라 믿어집니다.

사랑의 하나님, 그리스도께서 겸손한 마음으로 낮아지시고, 순종함으로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또한 자연이 한파를 이기기 위해서 너울을 벗어 던지는 것처럼, 저희들도 교만과 물욕과 이기심을 던져 버리고 알몸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세상의 모든 욕심 던져 버릴 때에 우리의 모습이 주님 보시기에 불그레한 빛을 띤 아름다운 모습이 될 줄로 믿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00 공동체를 기억하옵소서. 우리 모두는 주의 몸된 교회의 소중한 지체들임을 압니다. 몸의 일부분이 병들과 아프면, 온 몸이 아프고 함께 고통을 당함과 같이 저희 00 공동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은지 보살펴 주옵소서. 사랑과 관심을 가져 주는 일 말고는 공동체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줄 압니다. 서로 용납하며, 서로 도우며, 서로 섬기며, 서로 세워 주며, 성령으로 하나 되기를 원합니다. 주여, 도와주옵소서.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에게 능력주시고, 지혜주시고, 봉사하는 모든 예배 위원들을 축복하옵소서. 이 국가를 지켜 주옵시고, 국방의 의무를 감당하는 이 교회에 속한 모든 청년들을 붙들어 보살펴 주옵소서. 세상이 많이 어지럽습니다. 이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는 줄 압니다. 저희들을 용서하옵시고, 바른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성령님 큰 힘으로 역사 하옵소서.

우리가 비록 빈 그릇으로 왔다 할지라도 채움 받고 돌아가길 원하오니, 주여, 저희들을 사랑과 평안과 행복과 기쁨으로 채워 주옵소서. 이 예배를 통해서 주님 홀로 영광 받으옵시고, 저희들에게는 은혜로운 시간이 되도록 인도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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