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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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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5,550 2004.07.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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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대자연이 봄에는 꽃의 탐스러움과 여름에는 잎의 시원함과 가을에는 오곡백과의 넉넉함으로 한 해를 마무리짓는 것을 봅니다. 이 늦은 가을 자연은 다가올 한파를 대비하여 몸에 지녔던 수분을 빼버리면서 너울들을 하나 하나 벗어 던지고 있습니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수 없는 정말 어찌해 볼 수 없는 절망의 벽에 붙어사는 담쟁이조차도 어렵게 정말 어렵게 얻은 귀한 잎들을 떨구어 버립니다. 겨울을 이기는 지혜는 진실로 자신을 비우는 데 그 비결이 있음을 자연은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수확이 거두어진 들녘이 황량하기보다는 뿌듯하고, 앙상한 몸을 드러내는 나무들이 처랑 하기보다는 붉은 빛을 발하고 있음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을 불살라 세상에 빛이 되신 뜻을 전하는 것이라 믿어집니다.

사랑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시간 부족한 저희들을 불쌍히 보시고, 저희들의 허물과 과실들을 모두 용서하여 주시며, 아픈 마음, 상한 마음, 병든 마음을 치료하여 주시고, 따뜻한 주님의 손길로 어루만져 주시고 위로하여 주옵소서. 저희가 이 시간에 주님과 만나기를 원하며, 우리 자신을 돌이켜 반성하기를 원하며, 겸손한 마음과 정성으로 주님께 경배와 찬양을 바치기 원합니다. 주님께서 저희들의 이 예배를 받아주시고 영광과 찬양을 받으시며 저희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희 00의 공동체가 서로 용납하며, 서로 도우며, 서로 섬기며, 서로 세워 주며, 성령으로 하나 되며,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복을 내려 주옵소서.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고, 꺼져 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잘려버린 나무 밑동에서 새싹이 돋게 하시고, 해골에 생명을 불어넣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진실로 어둠에 빛을 비추시고, 혼돈에 질서를 세우시며,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시는 창조주이십니다. 하나님은 진실로 모든 것을 죽음으로 인도하는 이 자연의 법칙을 거슬러 존재하시며, 죽어 가는 모든 것들을 회복하시고 감싸 안으시는 사랑의 주님이십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 앞에 가식과 거짓을 벗어 던져버리고 순수하고 정결한 마음으로 겸허한 자세로 설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오늘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에게 능력주시고, 지혜주시고, 봉사하는 모든 예배 위원들을 축복하옵소서. 이 국가를 지켜 주시고, 국방의 의무를 감당하는 이 공동체에 속한 모든 청년들을 붙들어 보살펴 주옵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께서는 경배와 찬양과 영광을 받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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