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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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걸렸습니다(소광 조동호)
주님, 딱 걸렸습니다.
그물망에 걸려든 고기처럼 주님의 손에 제대로 잡혔습니다.
너그럽고 사랑이 풍성하신 주님의 눈에 제대로 찍혔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주님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주님, 딱 묶였습니다.
빙벽을 타는 이들이 안전로프에 몸이 묶이듯이 제대로 묶였습니다.
암벽을 타는 이들이 안전밧줄에 몸이 묶이듯이 제대로 묶였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주님의 생명줄에 제대로 묶였습니다.
종종 저희는 절벽 아래로 떨어집니다.
그러나 바닥에 닿기 전에 저희 몸은 허공에 매달립니다.
저희가 줄을 붙잡았기 때문이 아니라 줄이 저희를 매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저희는 주님의 강한 손에 붙들렸습니다.
힘이 아무리 좋은들 얼마나 오랜 시간 줄을 놓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재주가 아무리 뛰어난들 어떻게 한 번도 실수가 없을 수 있겠습니까?
만일에 저희가 생명줄에 묶여있지 않다면, 만일에 저희가 주님께 붙잡혀 있지 않다면,
그렇게 오랫동안 버틸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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