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다 사라지는 것이 아닌 달이 11월이란
본문
주님, 지금은 모든 것을 다 떨구어버릴 듯이, 모든 것을 다 쓸어가 버릴 듯이, 차갑게 불어오는 초겨울 바람 앞에 11월의 마지막 남은 날들이 쓸쓸히 저물어가는 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다 사라지는 것이 아닌 달이 11월이란 생각에 왠지 모를 뭉클함이 가슴 깊은 곳에서 솟구쳐 오름을 느낍니다. 그 어떤 동장군도 주님의 것들에서 가장 귀한 생명의 힘을 앗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생명의 부싯돌만큼은 그 어떤 칼바람에게도 양보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 가지고, 죽어가는 것들에도 소생의 힘이 남아있다는 믿음 가지고 다가오는 겨울에 맞서려고 합니다. 도와주시고 힘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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