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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의 면돗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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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호
댓글 0 조회 6,180 2005.12.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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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만물을 지으시고, 또 그 만물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진실로 감사합니다.
지금 나무들은 추위의 면돗날로 제 몸을 다듬고 있습니다. 한 때 생명줄이었던 수분을 빼버렸고, 치장했던 너울도 벗어 던졌습니다. 제 몸 하나 가릴 것 없는 뼈만 앙상한 알몸뿐입니다. 나무는 이렇듯이 양팔 벌린 추한 몰골이지만, 그 추한 모습 속에 생명의 부싯돌이 있음을 보게 하시는 하나님, 진실로 감사합니다. 비록 저희들 또한 이렇듯 추한 모습들이지만, 생명이신 당신께서 저희들 속에 계심을 깨닫게 하시니, 진실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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